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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제643회 :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차세대 예술가 8인

  • 작성일 2020-12-09
  • 조회수 1,751
  • 방송일
  • 러닝타임1시간31분
  • 초대작가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차세대 예술가 8인


문장의 소리 제643회 :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차세대 예술가 8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560여명의 작가가 초대 손님으로 다녀갔습니다. 《문장의 소리》의 연출과 진행, 구성작가는 모두 현직 작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0년부터 소설가 최진영, 정선임, 시인 박소란, 방수진이 함께 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문학광장 누리집과 유튜브,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ㅇ 스태프

연출 박소란(시인)


진행 최진영(소설가)


구성작가 방수진(시인)


구성작가 정선임(소설가)



ㅇ 코너
- 지금 만나요 :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프닝 : 김사과 산문집, 『0이하의 날들』 중에서








<로고송>








1부 〈지금 만나요〉 / 국예술창작아카데미 문학 분야 차세대 예술가 8인



조진주 소설가는 2017년 월간《현대문학》에 단편소설 「나무에 대하여」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임선우 소설가는 2019년 월간《문학사상》에 「조금은 견딜 만한」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변미나 소설가는 2018년에 「구멍에 관한 치즈 보고서」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지혜 소설가는 201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볼트」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조시현 작가님은 2018년 계간《실천문학》 신인상 소설부문, 2019년 상반기에 월간《현대시》 신인상으로 데뷔하여 시인과 소설가로 활동 중입니다.
전예진 소설가는 201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어느 날 거위가」로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조해주 시인은 2019년 첫 시집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를 출간하시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주민현 시인은 2017년 《한국경제》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첫 시집 『킬트, 그리고 퀼트』로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Q. DJ 최진영 : 2020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문학 분야에 선정된 시인과 소설가 여덟 분이 모였습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를 통해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A. 조시현 소설가 : 저희가 2월쯤에 만나서 서로 인사를 하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앤솔로지1)
발간을 최종 목표로 몇 차례 만나서 어떤 구성으로 할지 회의를 했어요. 그 사이에 ‘리커넥션(reconnection)’이라고 다른 분야의 예술가분들을 만나서 교류를 했었어요. 10월에는 낭독회를 했어요. 그게 아마 유튜브에 올라가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저희 작품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유튜브 들어가서 확인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Q. 앤솔로지 작업집이 나오면 활동이 끝나는 건가요?) 네, 창작집이 나오는 거로 알고 있는데 아마 내년 3월에 나올 예정인 걸로 들었어요.



Q. 작가님들이 처음 만났을 때 분위기가 어땠나요?

A. 주민현 시인 : 처음에는 다들 되게 수줍어하시고 되게 말이 없으셨어요. 특히, 앤솔로지 회의를 하는데 “작가님들 의견 어떠세요?” 하는데 다 쭈뼛쭈뼛했었는데, 몇 차례 만나고 코로나가 심하지 않았을 때 카페 같은 데서 같이 수다 떨고 얘기하면서 서로 끈끈해진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다들 첫 책이 아직 안 나오거나 나온 지 얼마 안 되어서 동질감이랄까, 그런 게 느껴져서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Q. 여기 모이신 분들도 습작 시절을 거치셨을 거잖아요? 데뷔 이전과 이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하고 습작 시절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해요.

A. 변미나 소설가 : 저는 일단 우체국을 조금 덜 간다는 것과 특히 신춘문예 시즌에는 제가 꿈 해석을 되게 많이 봤거든요. 발표가 날 때까지 오늘 꿈은 당선 꿈이다, 오늘 꿈은 낙선 꿈이다 하고 샤머니즘에 굉장히 의지를 많이 했는데 그런 게 많이 줄어들었어요. 작품이나 글 쓰는 면에서는 예전에는 다른 작품을 보거나 제 작품을 쓸 때도 ‘어떻게 하면 데뷔할 수 있을까’라는 관점으로 많이 봤는데 요즘 같은 경우에는 ‘뭐를 써야 할까’라는 생각을 조금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조해주 시인 : 저 같은 경우에는 데뷔하는 동시에 작품집을 냈기 때문에 데뷔하고 청탁을 받아서 원고를 발표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작품집을 내서 다른 분들이랑 조금 다를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는데요. 사실 크게 달라진 점은 많이 못 느꼈던 것 같아요. 생활적인 부분은 비슷하게 체감을 하고 있어요. 달라진 점들을 표면적으로 몇 가지 열거를 해보면, 우선은 제 시를 너무 꼼꼼히 읽어주시고 리뷰를 써주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과 그리고 시집이 팔리면 인세가 들어온다는 것과 그리고 가끔 문예지에 청탁이 들어온다는 것과 그리고 메일 주소가 두 개가 되었는데요, 원래는 제 개인적인 업무를 보던 메일 주소만 가지고 있다가 시와 관련된 업무용으로 따로 만들어서 메일 주소가 두 개가 됐다는 것. 이렇게 단순한 것들이 바뀌고 나머지는 그대로인 것 같아요. 시 쓰는 마음도 그대로고. 그리고 제가 시를 읽을 때 느끼는 거나 쓸 때 느끼는 마음은 비슷한 것 같아요.


Q. “쓰다 막히면 어떻게 하나요?”라는 청취자 질문이 올라왔어요.

A. 임선우 소설가 : 저는 최근에 계속 그런 경험을 했어요. 저는 요즘 쓰다가 막힐 때 그냥 계속 쓰는 거로 돌파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왜냐면 쓰다가 막힌다고 중단을 하고 쉬었더니 진짜 끝도 없이 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쓰다 보면 감이 오거든요. 이건 안 풀릴 것 같다, 근데 또 꾸역꾸역 마무리를 짓고 그다음에 퇴고를 하는 것 같아요.

조진주 소설가 : 관련된 책들이나 영화 같은 걸 많이 찾아보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보고. 저는 이 사람과 어떻게 다른지,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 같아요.



Q. 글을 쓸 때는 오롯이 혼자일 수밖에 없고, 외로운 작업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시작해서 고민을 나눌 동료들이 있는 건 되게 소중한 일인 것 같습니다. 지난 1년간 창작예술아카데미 활동을 통해서 얻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조시현 소설가 : 이건 아까도 해주신 말씀인데요. 혼자 쓰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이런 답답함과 외로움을 많이 느꼈어요. 이걸 어디서 해소를 해야 되는 건지를 잘 몰랐어요. 그런데 같은 고민을 안고 계시는 분들, 나름대로 돌파구를 가지고 계신 분들을 만나서 단톡방에 함께 모여 있다는 것만으로도 되게 마음에 위로가 많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좀 안 써지거나 막히거나 이럴 때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나도 다시 열심히 해보자!” 하면서 계속할 수 있는 힘을 많이 얻게 된 것 같아요.

지혜 소설가 : 그것도 있고 가장 중요한 아주 약간의 목돈이 들어왔어요. 7월에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는 지원금이 들어왔어요. 그전까지는 그냥 지원금이지, 했는데 그게 통장에 들어온 순간 뭐든지 쓸 수 있을 것 같고, ‘한 500매부터 써볼까?’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작가가 된다는 건 이런 건가?’ 하면서 그때 큰 깨달음을 얻었던 것 같아요.


Q. “등단이라는 꿈을 이루고 나서 허무함을 느끼신 적은 없나요? 혹시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셨나요?”라는 질문이 올라왔어요.

A. 주민현 시인 : 저는 이 말에 공감하는 게 제가 등단하기 전에도 같이 쓰는 친구들이랑 시 모임을 했는데 그때는 뭔가 검열 없이 더 자유롭게 썼던 느낌이 강했던 것 같아요. 등단하고 지면에 발표를 하면 많은 사람이 보니까 그게 어느 순간 되게 부담스럽고 힘들더라고요. 그때 저는 몇 달을 되게 힘들어하다가 동인을 같이 만들어서 활동하면서 다시 너무 재밌는 거예요.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같이 쓰는 사람들과 즐겁게 쓰니까 다시 재밌게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전예진 소설가 : 저는 허무함보다는 등단함으로써 소설을 쓰는데 돈도 받고 뭔가 달라지잖아요? 그래서 초조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더 잘해야 되는데 좀 내 능력이 들통 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으로 힘들었어요. 결국에는 더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스스로 마음에 안정이 오는 것 같아요.


01) Anthology. 시나 소설 등 문학작품을 하나의 작품집으로 모아 출판한 것으로, 일정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따른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출판한다. 어원은 그리스어로 꽃다발 이라는 뜻의 안톨로기아(anthologia)










문장의 소리 643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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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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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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