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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에 담아 추억을 선물합니다-
방송듣기 [문장의소리] 누구의 형우도 아닌 우리 모두의 형우, 김영은 소설가 | 783회 2부
문장의 소리 제783회 : 2부 김영은 소설가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박참새 시인이 함께합니다. - 당신의 첫 :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 작가를 초대합니다. 김영은 소설가는 202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말을 하자면」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 오프닝 : 김영은 소설가의 소설 「말을 하자면」 중에서 ● 〈로고송〉 ● 2부 〈당신의 첫〉 / 김영은 소설가 Q. DJ 우다영 : 김영은 소설가님께서는 작품 활동을 시작하신 지 5개월 정도 되셨는데요. 작가라는 것을 실감하고 계신가요? A. 김영은 소설가 : 처음 등단 소식을 듣고 알려졌을 때만 해도 제가 작가라는 것이 어색하게 느꼈어요. 지금도 소개할 때 ‘소설가 김영은’이라고 소개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나오더라고요. 어색하게 인사만 드리고 있습니다. Q. 언제부터 소설을 써 오셨나요? A. 소설이라는 것을 쓰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때부터인 것 같아요. 대학에 오면서 본격적으로 소설 수업을 듣고, 형식에 맞추어 서사를 쓰는 훈련을 받은 것 같습니다. Q. ‘소설가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A. 정확히 고등학생 때 소설을 쓰게 되면서 주변 친구들이 좋아해 주었고요. 10대 때 하게 되는 ‘내가 뭘 해야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네 소설 재밌다’는 친구들 이야기에 나중에 소설가로 살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졌습니다. Q. 등단작 「말을 하자면」이 어떤 작품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말을 하자면」은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를 향해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주고받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언어, 말버릇, 습관 같은 것들이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오는 것 같아요.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 그 미세한 위치가 나뉘어진 상황을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 | 박참새 시인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Make Sense ㅇ 디자인 | OTB Company ㅇ 기획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 문장의 소리는 문학광장 유튜브와 팟빵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작성일 2024-06-26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16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소리] 사제가 될 줄 알았던 성실한 허무주의자, 허연 시인 | 783회 1부
문장의 소리 제783회 : 1부 허연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박참새 시인이 함께합니다. - 나의 문학 연대기 :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따라가 보는 인생 그래프 허연 시인은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불온한 검은 피』,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내가 원하는 천사』, 『오십 미터』,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시선집 『밤에 생긴 상처』, 산문집 『너에게 시시한 기분은 없다』,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한국출판학술상, 시작작품상, 김종철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 오프닝 : 허연 시인의 시집 『나쁜 소년이 서 있다』에 수록된 시 「안에 있는 자는 이미 밖에 있던 자다」 중에서 ● 〈로고송〉 ● 1부 〈나의 문학 연대기〉 / 허연 시인 Q. DJ 우다영 : 최근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와 시인 총서 『밤에 생긴 상처』를 출간하셨는데요. 출간 후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A. 허연 시인 : 제가 동심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는 뒤늦게 딸 키우면서 ‘어른들이 어른들의 이야기로 동시를 써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이야기를 하는 동시가 써 보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시인 총서 『밤에 생긴 상처』는 나름 감회가 있어요.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할 때, 80년대 중반이었는데요. 그때 살았던 시집들이 시인 총서였어요. 김수영, 김종삼, 황동규……. 시인 총서의 가격과 학교 식당 비빔밥 가격이 비슷했어요. 2,000원에서 2,500원. 아침마다 고민했어요. 굶을 것인가, 김종삼을 살 것인가. 김수영이냐, 비빔밥이냐. 김수영이 이겼죠. Q. 22년 만에 재출간을 시작한 민음사의 ‘시인 총서’ 포문을 열어주셨잖아요. 『밤에 생긴 상처』의 구성을 소개해주신다면? A. 구성은 편집자님과 상의해서 했고요. 연대기적 구성은 아니고, 카테고리로 구성했습니다. 시의 주제 같은 것으로 구성한 것 같아요. Q. 허연 시인님께서 처음으로 출간하신 동시집 『내가 고생이 많네』에 등장하는 ‘허민재’ 어린이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A. 늦게 아이를 키우니까 키우는 걸 모르잖아요. 네이버 검색으로 키우다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너무 오래돼서 모르겠다’고들 하고요. 아이에게 제공할 엔터테인먼트가 별로 없었던지라 한 살 반 쯤 됐을 때부터 책을 읽어줬어요. 하루는 한국어, 하루는 영어책을 읽어줬어요. 그러니까 말을 되게 잘하더라고요. 놀라운 말들도 하고요. 어른들은 큰 말을 하는데 작은 내용이라면, 아이는 작은 말을 하는데 굉장히 크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너는 Oh my god이 무슨 뜻인지 알아?’라고 물었는데, 씨익 웃더니 &lsqu
작성일 2024-06-19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76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 소리] 아이오와 광인의 아이오와 일기, 문보영 시인 | 782회 2부
문장의 소리 제782회 : 2부 문보영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박참새 시인이 함께합니다.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문보영 시인은 2016년 《중앙일보》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2017년 시집 『책기둥』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집 『책기둥』, 『배틀그라운드』, 『모래비가 내리는 모래 서점』, 에세이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일기시대』, 『불안해서 오늘도 버렸습니다』, 『준최선의 롱런』, 소설집 『하품의 언덕』, 앤솔러지 『페이지스 6집-언젠가 우리 다시』, 최근 출간한 에세이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 등이 있다. ● 오프닝 : 문보영 시인의 에세이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에 「프롤로그-들판의 자유」 중에서 ● 〈로고송〉 ● 2부 〈지금 만나요〉 / 문보영 시인 Q. DJ 우다영 : 최근 출간하신 에세이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은 아이오와 문학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엮인 책인데요. 문보영 시인님께서 직접 이 책을 소개해주신다면? A. 문보영 시인 : 제가 작년에 아이오와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겪은 일들에 관한 글이에요. 아이오와가 미국에 있는 주인데, 문학의 도시라고도 불릴 만큼 작가가 많은 주거든요. 이 프로그램은 매년 서른여 개 국가에서 작가를 초청하여 아주 낡은 호텔에 묵으며 공동생활하고, 문학 행사에 참여하고, 교류하는 것인데요. 제가 겪은 일들, 변화들을 묶은 책입니다. Q. 문보영 시인님께서 자칭, 타칭 아이오와주 엠버서더이시잖아요. 아이오와에 대한 사랑을 조금 표현해주신다면? A. 아이오와 광인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요. 아이오와는 그렇게 사랑을 많이 받는 주가 아닌 것 같아요.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곳도 여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마주친 사람마다 ‘너 왜 아이오와가 좋아?’라고 질문했고, ‘거기에 어떻게 살아?’라는 말도 많이 들었거든요. 아이오와는 너무 지루하고 아무것도 없고 옥수수밭뿐인 공간이라는 인식이 크고, 사실이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저는 그 지루함 자체가 저를 많이 치유해준 것 같아서 ‘좋은 지루함’의 도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이라는 제목은 어떻게 정하게 되셨나요? A. 편집자님이 제안해주셨던 제목은 ‘아이오와 일기’였어요. 제가 원했던 건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이었고요. 둘을 더해서 부제로 ‘아이오와 일기’를 정한 경우인데요. 어쩌면 이 제목이 처음 봤을 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다 읽고 나면 이해될 수 있는 제목 아닐까 싶어요. 제가 묵었던 호텔이 아주 낡아서 올해 철거될, 혹은 이미 철거되었을 수 있는 정도거든요. 문의 아귀가
작성일 2024-06-12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266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 소리] 개편 특집! 유계영 시인, 우다영 소설가, 박참새 시인 | 782회 1부
문장의 소리 제782회 : 1부 개편특집 / 우다영 소설가(진행), 유계영 시인(연출). 박참새 시인(구성작가)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박참새 시인이 함께합니다. 우다영 소설가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4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밤의 징조와 연인들』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 중편소설 『북해에서』가 있다. 유계영 시인 2010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온갖 것들의 낮』, 『이제는 순수를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지금부터는 나의 입장』, 산문집 『꼭대기의 수줍음』이 있다. 박참새 시인 시인. 하지만 시를 쓰지 않을 때가 더 많다. 펴낸 책으로는 시집 『정신머리』와, 대담집 『출발선 뒤의 초조함』 그리고 『시인들』이 있다. 제42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 오프닝 ● 〈로고송〉 ● 1부 〈시작하며〉 / 우다영 소설가, 유계영 시인, 박참새 시인 Q. DJ 우다영 : 처음 섭외 전화를 받으셨을 때 어떠셨나요? A. 유계영 시인(연출) : 저는 를 세 번 정도, 어쩌면 그 이상 출연한 경험이 있어요. 이번에도 섭외인 줄 알고 ‘난 책을 출간하지 않았는데’ 하고 무슨 영문인가 했는데요. 연출 자리를 제안해 주셔서 고민을 안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좋은 변화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기대감을 갖고 무거운 어깨로 앉아 있습니다. 박참새 시인(구성작가) : 팟캐스트를 해 봤으니 잘하겠지 하는 맥락에서 연락을 주시지 않았을까요? 처음에 굉장히 고민했어요. 제가 했던 팟캐스트는 혼자 했던 것이어서 제가 알아서 하던 식이었거든요. 다른 분과 협업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되어서 고민했고요. 라디오 대본과 현장의 대본은 다르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지 생각하기도 했고요. 유계영 시인과 같이 안 해본 일이니까 한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 못하면 잘리겠지 하는 식으로 합류하게 됐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책임감이 굉장히 느껴집니다. 우다영 소설가(DJ) : 저도 출연해 봤어요. 진행을 제안받았을 무렵, 행사를 줄여가면서 글쓰기에 집중하려고 생각하던 찰나인데요. 아무래도 여러 작가분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으니 이 기회를 놓치면 아쉽겠다고 생각했어요. Q. 20년이나 된 문학 팟캐스트인 에 대해 언제 처음 알게 되셨나요? A. 박참새 시인(구성작가) : 안 지 오래된 것 같지 않아요. 제가 시를 접한 것도 오래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제가 관심 없으면 알아보려는 시도 자체를 안 하기 때문에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제게 성공의 척도 같은 게 있었는데, 그랜저 타면 성공했다는 옛날 광고 같은 식의 개념처럼요. 성공한 작가는 에 나간다. 내가 에 나간다? 그러면 됐어. 우다영 소설가(DJ) : 실제로 신인 작가분께 그런
작성일 2024-06-05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1 조회수 365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 소리 제781회 : 2부 김유나 소설가
문장의 소리 제781회 : 2부 김유나 소설가 문학광장 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3분 책방광고 : 전국 방방곡곡 특별한 책방을 홍보합니다. 단, 시간은 3분. - 당신의 첫 :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들의 고군분투. 작가가 되기 위해 쏟았던 열정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김유나 소설가는 2020년 《창비》 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이름 없는 마음」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 3분 책방광고 : 제주도 한림읍 옹포리에 위치한 서점 ‘달리책방’ ● 〈로고송〉 ● 2부 〈당신의 첫〉 / 김유나 소설가 Q. DJ 이영주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A. 김유나 소설가 : 요새 주로 집에서 지내고요. 중편을 쓰고 있고, 단편을 같이 쓰고 있고요. 둘 다 마감이 12월에 있어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Q. 당선 연락이 왔을 때 어떤 일을 하고 계셨나요? A. 이사를 빨리해야 해서 부동산에서 집을 보러 오기로 한 날이었어요. 고무장갑 끼고 대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거실에서 휴대전화가 울렸어요. 거실만 다 끝내고 전화 다시 걸어야겠다 싶었는데, 전화를 걸려고 봤더니 ‘010’으로 번호가 시작하더라고요. 부동산이겠거니 싶어 전화를 다시 걸었는데 창비였어요. Q. 수상 소식을 들은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A. 다들 기뻐해 주셨어요. 저보다 더 많이 기뻐해 주셨고요. 아버지가 50부 정도 사고 싶다고 하셔서 사서 보내드렸는데, 사 드릴 때는 어디에다 드리나 싶었거든요. 저희 동네가 정육점 하나, 약국도 하나, 다 하나씩 있는 동네예요. 정육점에 고기를 사러 갔는데 가을호 계간지가 있더라고요. 동네 상가에 제 사진과 모든 신상을 돌리셔서 ‘저게 왜 저기에 있지? 저분은 나를 왜 알아보시지?’ 싶었어요. 그게 인상 깊었어요. Q.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A.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부모님을 소환했던 때가 있어요. 개별적으로도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제가 주의가 너무 산만하다고. 어린 저도 예상하긴 했었어요. 큰일 났다는 생각이었는데, 아버지가 선생님 만나고 나오시더니 냉면을 사 주시면서 환하게 웃으셨어요. 너 책이 재미있냐? 이렇게 물으셨어요. 좋다고 했고, 어린 저는 너무 의외였는데요. 알고 보니 선생님이 ‘유나가 산만하고 학업 성취도가 낮은데, 청소를 잘하고 책을 잘 읽는다, 디테일한 것까지 기억을 잘한다’고 말씀하셨던 거였어요. 아버지는 다른 건 쏙 빼놓고 좋은 것만 기억하신 거였고요. 그때부터 내가 책을 좀 좋아하나? 하는 생각에 계속 읽고, 썼던 것 같아요.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문장의 소리 제781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작성일 2023-12-27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917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 소리 제781회 : 1부 손유미 시인
문장의 소리 제781회 : 1부 손유미 시인 문학광장 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손유미 시인은 2014년 《창비》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최근 첫 시집 『탕의 영혼들』을 출간하였다. ● 오프닝 : 황유원 시인의 시집 『하얀 사슴 연못』에 수록된 시 「백지상태」 중에서 ● 〈로고송〉 ● 1부 〈지금 만나요〉 / 손유미 시인 Q. DJ 이영주 : 최근 출간하신 시집 『탕의 영혼들』은 손유미 시인님의 첫 시집입니다. 출간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손유미 시인 : 제가 시집이 나온 지 8개월 정도 되었어요. 연초에 시집을 묶고 있었기에 연말인 지금 이 질문을 받으며 연초를 다시 떠올려보니 되게 옛날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책이 어떻게 나오게 되는지 궁금했던 게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교정지가 거듭 올 때마다 신기하다는 마음에서 ‘이게 맞나?’ 하는, 의문의 마음으로 변해갔고요. 책을 받아 보니 막상 기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Q. 손유미 시인님께서 직접 시집 『탕의 영혼들』을 소개해주신다면? A. 시집 『탕의 영혼들』은 시로 통과하는 세신 과정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는 시집입니다. ‘세신 과정’이라 함은 제가 시 중에도 적은 대목인데, ‘피로와 권태, 관절의 습관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포함해 어떤 시간이나 언어로 닦아내기, 상처와 조우하거나 지나치는 과정을 담은 시집이기를 바랍니다. Q. 「탕의 영혼들」이 표제작이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저는 시집을 내는 모든 과정에서 제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제목을 정하기도 어려웠어요. 무슨 제목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었고,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제목들도 문장형의 연약하거나 아련한 제목이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 오랜 시간 걸려 나온 첫 책인데 제목까지 연약하면 제가 연약한 사람처럼 비춰질 것 같아 싫더라고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추천사를 맡아주신 안태운 시인님께서 두루 살펴보신 뒤 ‘탕의 영혼들’이 알맞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듣고 보니 알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그린 영혼을 아우를 수도 있고, 언어로 하는 세신 과정으로 시집 한 권을 통과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탕의 영혼들』의 표지를 받아보셨을 때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A. 표지 또한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제목을 정하는 것도, 나중에 알았는데 시인들은 시집에 대한 인상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가 온탕 같은 표지를 받아보게 됐어요. 마지막에 편집부에서 ‘표지에 들어갈 오리 몇 마리 하시겠느냐’고 질문해 주셨는데, 편집자님께서는 0마리거나 한 마리 정도를 생각하셨대요. 그런데 저
작성일 2023-12-27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806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 소리 제780회 : 2부 이정화 시인
문장의 소리 제780회 : 2부 이정화 시인 문학광장 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3분 책방광고 : 전국 방방곡곡 특별한 책방을 홍보합니다. 단, 시간은 3분. - 당신의 첫 :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들의 고군분투. 작가가 되기 위해 쏟았던 열정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정화 시인은 2023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 3분 책방광고 : 제주도 한림읍 금능에 위치한 서점 ‘아베끄’ ● 〈로고송〉 ● 2부 〈당신의 첫〉 / 이정화 시인 Q. DJ 이영주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A. 이정화 시인 : 최근 2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홀가분한 상태이고요. 자주 헬스장에 나가 몸을 챙기고, 쉼을 즐기고 있어요. Q. 당선 연락이 왔을 때 어떤 일을 하고 계셨나요? A. 회사에서 퇴근하는 버스였고요. 버스 불이 다 꺼졌길래 잠을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는 거예요. 개인 번호로 오길래 뭔가 당선 전화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조용히 전화를 받았는데, 이전부터 상상하기로는 당선 전화를 받았을 때 엄청나게 신나고 소리를 지를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퇴근 버스 안이다 보니 조용히 창밖을 보면서 넘어갔습니다. Q. 수상 소식을 들은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A. 동기들에게 가장 먼저 말했는데요. 제가 전부터 등단했다는 장난을 너무 많이 쳐서 처음엔 다들 안 믿더라고요. 우는 모습을 찍어서 보여줬더니 친구들이 저희 동네에 왔고, 그날 술을 많이 마셨어요. 부모님 주무시고 계실 때 막 깨워서 등단했다고 말했고, 환호하다가 기분 좋게 잠이 들었습니다. Q. 시를 쓰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A. 원래 작가라는 걸 꿈으로 생각하게 된 건 초등학교 때부터였어요. 그냥 0에서 1을 만들어내는 행위가 좋았던 것 같아요. 혼자 작사도 해보고, 소설이나 에세이도 써보고요.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어 글을 배우다 보니 선생님께서 시를 써보길 권유해 주시더라고요. 시를 쓰기 시작했고, 그때 선생님께서 좋은 시를 많이 보여주셔서 다른 것보다 시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던 것 같아요.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문장의 소리 제780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네이버 오디오클립 접속하기애플 팟캐스트 접속하기
작성일 2023-12-20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727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 소리 제780회 : 1부 이주혜 소설가
문장의 소리 제780회 : 1부 이주혜 소설가 문학광장 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주혜 소설가는 2016년 《창비》 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오늘의 할 일」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장편소설 『자두』 등이 있다. 제41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최근 소설집 『누의 자리』와 장편소설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을 출간하였다. ● 오프닝 : 외로움에 관한 고백 산문집 『ALONE(얼론)』에 수록된 Anthony Doerr 앤서니 도어의 산문 「Am I Still Here? 아직 나는 이곳에 속해 있는가?」 중에서 ● 〈로고송〉 ● 1부 〈지금 만나요〉 / 이주혜 소설가 Q. DJ 이영주 : 최근 출간하신 소설집 『누의 자리』와 관련해 이야기 나누고 싶어 섭외 요청을 드렸는데, 녹음이 있기 전에 장편소설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을 출간하셨어요. 두 권을 출간하신 만큼 바쁘셨을 것 같은데요. 출간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이주혜 소설가 : 생각해 보면 중간에 번역서 『멀리 오래 보기』가 나왔거든요. 그것까지 올해 책 세 권이 출간되었어요. 소설이 나왔을 때 번역 작업 중이고, 번역서 나왔을 때 소설 교정을 하고, 지금 소설 나오니까 번역 작업 중인데요. 올해는 이렇게 맞물리면서 바빴던 것 같아요. Q. 『누의 자리』는 동명의 표제작이 수록된 소설집인데요. 제목을 어떻게 짓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원래 ‘트리플 시리즈’가 세 편의 단편을 모아 한 권의 책이 되는 건데요. 각각의 소설 중 하나를 표제작으로 삼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편집부와 나눴어요. 1인칭과 2인칭의 혼용에 대한 제 나름의 실험이라면 실험, 그런 단편들만 모았기에 결국 ‘누의 자리’라는 제목이 전체 세 편의 소설을 대표할 수 있는 제목이 되는 게 당연했던 것 같아요. 언뜻 들었을 때 크게 임팩트가 없다 보니 걱정했는데, 편집부에서도 의미로 따졌을 때 ‘누의 자리’가 가장 적당하다고 의견을 모아주셨어요. Q. 『누의 자리』 표지를 받아보셨을 때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A. 일부러 뜨개방의 느낌을 살려주신 것 같아요. 디자이너 선생님과 편집부가 의논했을 텐데, 레이스 뜨개를 전반적인 이미지로 내세우고, 각 장마다 뜨개의 이미지가 조금씩 다른 게 좋았어요. 가공된 촉감도 좋았고요. 굉장히 비싼 가공인데 한 번 시도해보셨다고 들었어요. 감사했죠. Q. 어떻게 「누의 자리」를 구상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여기 배경은 서오릉이에요. 예전에 제가 살던 곳과 가까운 편이어서 동네 친구들과 자주 산책했던 공간이거든요. 제 친구들과 산책하던 도중, 친구 중 한 명이 독특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시아버지가 재력과 권력이 있으신 분인데, 당신이 죽으면 평범
작성일 2023-12-20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626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 소리 제779회 : 2부 유계영 시인
문장의 소리 제779회 : 2부 유계영 시인 문학광장 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3분 책방광고 : 전국 방방곡곡 특별한 책방을 홍보합니다. 단, 시간은 3분. - N잡러의 수다 : 본업인 글쓰기 외에 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N잡러 작가들의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유계영 시인은 2010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온갖 것들의 낮』, 『이제는 순수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지금부터는 나의 입장』, 산문집 『꼭대기의 수줍음』 등이 있다. ● 3분 책방광고 :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리에 위치한 서점 ‘이스트씨네’ ● 〈로고송〉 ● 2부 〈N잡러의 수다〉 / 유계영 시인 Q. DJ 이영주 : 유계영 시인님의 N잡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A. 유계영 시인 : 대학이나 다른 곳에서 시 창작 수업을 하기도 하지만, 가장 규칙적으로 오랫동안 하는 일은 예술고등학교에서 시 선생님으로 수업하고 있습니다. Q.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 창작 강의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생각보다 많이 다른데요. 배우는 게 다르다기보다 제 마음가짐이 다른 것 같아요. 시에 완전히 몰입하는 친구들이 아니고, 성장하느라 바쁜 아이들이고, 다른 일이 훨씬 치열한 시기잖아요. 시에 씐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제가 억지로 뭔가 제 만족에 이르는 정도를 바라면 안 되고요. 이들이 문학에 지치지 않도록 시가 재미있고 편안하게 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친구들이 고등학교 3년 내내 시 수업을 하다 보면 문예창작과에 주로 진학하고, 이미 다 아는 것인 양 재미없어하고, 염증을 내기도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게 많이 안타깝더라고요. 시가 학문으로 파고들 수 있는 것이지만, 그전에 태도를 좀 더 재미있게 가지고 가는 것이 훨씬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Q. 유계영 시인님의 학창시절은 어떠셨나요? A. 장난꾸러기였습니다. 제가 시 관련 강의를 한다는 걸 제 고등학교 때 선생님들이 아시면 기가 막히실 거예요. 제가 자주 하던 장난은 칠판에 ‘27번 이영주 교무실로’ 같은 걸 쓰고, 친구가 교무실 갔다가 돌아오며 저를 노려보며 ‘야! 유계영!’ 하면 낄낄 웃는 거였고요. 그때부터 시를 열심히 썼던 것 같아요. 저는 일반 고등학교에 다녔지만, 진로를 일찌감치 스스로 정하고 있었기에 몰래 시집 읽고 시 쓰다가 걸리는 인간이었습니다. Q. N잡러로서 일과를 소개해주신다면? A. 9시쯤 일어납니다. 일어나자마자 눈곱만 떼고 강아지 산책을 나갑니다. 출근하면 아이들이 혼자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에너지를 빼주고 나가야 하거든요. 아침에 일어나 두 마리를 따로, 한 시간씩 총 두 시간 산책을 합니다. 아침 먹고 씻고 학교에 출근하는 건 1시입니다. 창작 수업은 오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작성일 2023-12-13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459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 소리 제779회 : 1부 흥흥 그림책 작가
문장의 소리 제779회 : 1부 흥흥 그림책 작가 문학광장 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흥흥(김흥식) 작가는 글과 그림 모두 작업한 그림책으로 『감옥에 갇히면』, 『무인도에서 보내요』, 『구이꼬칫집』, 『팔팔어묵탕』, , 글만 작업한 책으로 『지루함 공장』, 『초조함 공장』, 『아빠의 술친구』,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등이 있다. 최근 『들썩들썩 오삼불고기』를 출간하였다. ● 오프닝 : 김현 작가의 소설집 『고스트 듀엣』에 수록된 ‘작가의 말’ 중에서 ● 〈로고송〉 ● 1부 〈지금 만나요〉 / 흥흥 그림책 작가 Q. DJ 이영주 : 흥흥 작가님께서 직접 『들썩들썩 오삼불고기』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A. 흥흥 작가 :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오징어와 돼지의 러브 스토리예요. 오징이와 삼겹이의 불타는 열정과 고집이 온 세상을 기쁨으로 물들이는 이야기라고 줄여 소개하곤 하는데요. 줄여서 ‘오삼불고기’입니다. 더 멋진 세상이 되기 위해 다양성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쓴 책이에요. 이 그림책에는 끼리끼리 어울려 춤을 추던 춤판에서 한 오징어와 돼지가 어울려 춤을 추는 사건이 일어나요. 둘은 서로를 잊지 못하죠. 지금까지의 춤과 조금 달랐다는 걸 깨닫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 그 와중에 장독대 산이 폭발하게 되고, 온 세상이 고추장 범벅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Q. 최근 출간하신 그림책 『들썩들썩 오삼불고기』, 출간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이번 그림책은 이전까지와 달리 이야기가 저로부터 시작되지 않았어요. 다른 분이 제게 씨앗을 던져주셨고, 그건 제 짝꿍이에요. 전작 제목의 특징이 하나 있다면 숫자로 쓸 수 있다는 거예요. 88(팔팔)과 92(구이) 모두 숫자다 보니 3권도 숫자로 하고 싶었어요. 저만의 고집 같은 재미 포인트였는데, 여러 숫자 후보를 가지고 있었어요. 어느 날 짝꿍이 제게 53(오삼) 불고기는 어떻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때 ‘이거다!’ 싶어서 창작하게 됐어요. Q. 의 기획 의도가 궁금합니다. A.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부터 시리즈로 생각한 건 아니에요. 처음엔 『팔팔어묵탕』뿐이었거든요. 제가 영화를 볼 때 쿠키 영상까지 보는 걸 좋아해요. 『팔팔어묵탕』 끝에 꼬치들이 ‘구이꼬칫집’에 가는 장면을 하나 넣었는데, 당시 편집자님께서 ‘다음 이야기는 『구이꼬칫집』인가 봐요’ 하셔서 하게 된 거예요. 그렇게 『구이꼬칫집』까지 나오고 나서 에 애착이 가더라고요. 저도 그렇고, 출판사 대표님도 그렇고요. 3권도 생각해보는 게 어떤지 이야기하다가 나오게 된 게 『들썩들썩 오삼불고기』입니다. Q. 그림책이라는 장르와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처음부터 그림책 작가가 되고자 한 건
작성일 2023-12-13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483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 소리 제778회 : 2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특집(김선욱, 심민아, 이유리, 지영 소설가)
문장의 소리 제778회 : 2부 김선욱, 심민아, 이유리, 지영 소설가 문학광장 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특집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시행하는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님을 모시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김선욱 소설가는 201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부자」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나는 나를 무엇이라고 부릅니까』 등이 있다. 심민아 소설가는 2014년 《세계의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아가씨와 빵』, 장편소설 『키코게임즈: 호모사피엔스의 취미와 광기』 등이 있다. 이유리 소설가는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빨간 열매」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브로콜리 펀치』, 『모든 것들의 세계』, 『좋은 곳에서 만나요』, 『잠이 오나요』 등이 있다. 지영 소설가는 2017년 단편소설 「그리고 신발을 위한 냉장고」를 통해 5·18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장편소설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을 통해 제9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하였다. ● 〈로고송〉 ● 2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특집〉 / 김선욱, 심민아, 이유리, 지영 소설가 Q. DJ 이영주 :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차세대 예술가로 선정되시기 전, 지원서를 작성하시거나 인터뷰 심의를 준비하시는 등 당시의 상황을 소개해주신다면? A. 심민아 소설가 : 운이 좋아서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창작하는 문학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원했고, 덕분에 여러 작가님을 뵙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선욱 소설가 : 작년에도 신청했었는데, 올해는 나이 제한이 있었다 보니 마지막 기회였거든요. 마지막이니까 지원했는데 운 좋게 활동하게 됐습니다. 저 같은 경우 발표 지면을 얻지 못하고 있던 터라 더 의미 있는 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유리 소설가 : 저도 선정된 줄 알았을 때 기쁘면서도 부담스러웠는데요. 모든 지원자가 선정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서를 내겠지만, 정말 선정될 줄 몰랐기 때문에 부랴부랴 준비한 것도 있고요. 지영 소설가 : 작년 10월에 지원서를 쓰고 제출했는데요. 제가 5년간 태국에서 살았고, 마무리 짓는 시기가 당시였거든요. 생활하던 짐도 정리하고, 마무리하고, 지원서 쓰면서 너무 바빴던 기억이 납니다. 짐을 싸다가 ‘아카데미 때문에 한국에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안 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했고요. 심의는 귀국하고 한 달 뒤에 있었는데, 사실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요. 끝나고 이불킥한 기억만 선명합니다. 연말에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쁘기도 하면서 ‘왜 됐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Q. ‘한국예술창작아
작성일 2023-12-06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532상세보기 -
방송듣기 문장의 소리 제778회 : 1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특집(박다래, 원성은, 차유오 시인)
문장의 소리 제778회 : 1부 박다래, 원성은, 차유오 시인 문학광장 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특집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시행하는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님을 모시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박다래 시인은 2022년 상반기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원성은 시인은 2015년 《문예중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새의 이름은 영원히 모른 채』 등이 있다. 차유오 시인은 202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 오프닝 : 유희경 시인의 시집 『겨울밤 토끼 걱정』에 수록된 시 「이야기―감기」 중에서 ● 〈로고송〉 ● 1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특집〉 / 박다래, 원성은, 차유오 시인 Q. DJ 이영주 :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차세대 예술가로 선정되고 2023년을 함께 보내오시며 어떠한 활동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박다래 시인 : 저희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를 통해 주제에 따른 리서치와 집필, 앤솔로지 발간, 멘토링, 문학주간 낭독회 참여 등의 활동을 진행했어요. 리서치와 집필은 개인적인 작업이었고, 멘토링과 문학주간 낭독회는 함께 참여했습니다. 앤솔로지 발간을 위해 저희가 서로를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원성은 시인 : 여름에는 앤솔로지에 실릴 시를 황인찬 시인님, 전승민 평론가님과 합평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고요. 가을에는 문학주간에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조대한 평론가님의 사회로 낭독회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Q.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서 세 분이 처음 만나셨을 때 어떠셨는지, 어떻게 친해지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차유오 시인 : 원성은 시인님은 을지OB베어 낭독회에서 뵌 적이 있었고요. 박다래 시인님은 친구의 친구 같은 느낌으로, 뵌 적 없지만 뵌 것처럼 익숙했어요. 저는 누군가와 친해졌을 때 어떻게 친해진 건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왜 친해진 건지 생각해 봤을 때 박다래 시인님께서 먼저 뭘 좋아하는지 늘 물어봐 주셨던 덕분인 것 같아요. 뭔가 좋다고 대답하면 같이 뭘 먹으러 간다든가 하는 식으로 셋이 만날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친해진 것 같습니다. 박다래 시인 : 원성은 시인님은 작년 여름에 만나 연락하고, 가끔 만나는 사이였어요. 올해 초에는 같이 운동도 했고요. 그러면서 조금씩 친해진 것 같아요. 차유오 시인님은 이번에 아카데미를 통해 처음 뵙게 됐는데요. 항상 SNS를 통해 자주 뵙던 분이라 원래 알던 사람처럼 친해진 것 같아요. 셋이 함께 선정되었으니 편안하게 연락하고, 밥도 먹으러 갔던 것 같습니다. 원성은 시인 : 두 분이 첫 만남을 잘 말씀해 주셨는데요. 차유오 시인님을 을지OB베어 낭독회에서 뵀을 때 제가 ‘이름이 정말 예쁘네요, 본명이에요
작성일 2023-12-06 작성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546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