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틴10대 감성쟁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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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월 장원 선정은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안내됩니다.작성일 2024-06-05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253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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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1인당 1일 1작품까지 게재 가능합니다.작성일 2023-11-03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029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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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쓰면서 뒹글' 운영 규정(2024.01.02)작성일 2023-10-23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099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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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라고 부르기에도 쪽팔린 것
종이를 억지로 펴내는 것처럼너는 깎지를 펴낸다꾸깃해진 손을 맞댈 시간도 주지 않고어떤 말에도 뒤돌아 보지 않고너는 그렇게 사라지는 거더라고
작성일 2024-06-30 작성자 이형규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4상세보기 -
시 n수생
바라지 않던 것마저이루지 못한 그대여같은 처지였던 이들은인제 어른이 되어 가는데그대 홀로 골방에 앉아청춘을 사그라뜨리는구나
작성일 2024-06-29 작성자 이거되나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36상세보기 -
시 초조함
새벽에 그녀가 사라진 텅 빈 어두운 방에서불안함이 나를 감싸 안는다내가 왜 이렇게 떨어야 하는 것일까그녀가 어디를 갔던 내가 무슨 상관인가 그녀를 사랑하지도 않는데왜 조바심이 나는 걸까 내가 정말로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인가 사실 내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 것인가왜 나 자신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냐, 이 초조함아이 더러운 기분을 한시라도 빨리 씻어내고 싶다
작성일 2024-06-29 작성자 박상윤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29상세보기 -
시 낙원
낙원을 바랍니다벚꽃 잎이 살랑이고 푸른 분수가 하늘까지 솟구치는 곳을요종이비행기의 소망을 타고서 이 집 저 집 희망을 전달하는 것을요포근한 함박눈이 되어 새빨개진 콧잔등을 두드리는 것을요아픔의 상처를 딛고서 무릎부터 허리까지 곧게 세우는 것을요갓 태어난 아기의 눈망울에 행복이 가득 차길 바라는 것처럼푸르른 들판에 세잎클로버가 가득 들어차는 것을요바람에게 이야기를 실어 보내어 누군가의 바람개비를 돌리는 것처럼뾰족한 바람개비가 돌고돌아 둥그런 원이 될 때까지우리는 이상의 낙원을 바랍니다
작성일 2024-06-29 작성자 해파리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27상세보기 -
시 화살표 운동
계속 달리는 화살표는 운동 중이야화살표는 정지해서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끝없는 운동을 한다학교에 들어가보자화살표는 입구에서부터 체육 시간이야교장실,화장실,출입구,계단을 표시하고비상 상황을 대비하여 계속 걷고 뛰기를 반복해교실에 들어가자교실에는 여럿이 모였지만 가는 화살표는 단 하나지화살표를 잡는 게임이 시작된다내 앞 자리 녀석은 선생님의 화살표를 그대로 필사하고 뒷 자리 녀석은 교과서에 화살표를 그리고 왼쪽 창가 자리 위치한 녀석은 밤낮으로 내리는 화살표를 생각하고 나는 화살표를 따라가려고 계속 달리는 중움직임이 없었던 화살표는 육상선수인듯 계속 달려흐름을 따라 움직이는걸까아님 자리에 있는데 뒤로 가는 놀이 때문에 멀어진걸까몰라화살표를 다들 빨리 잡아야해앞에 보다 먼저내 자리가 뒷자리여도화살표의 흐름은 일정하니까화살표 운동은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도와움직이게 만들고 유연하게 만들어화살표를 뒤에서 본 나는거대한 화살을 봤어하나씩 떨어지는 화살표가 계속 몰아쳐뒷자리 화살표를 만든 아이 화살표를 잡고화살 맞아 죽고화살표를 바라보던 아이 화살표를 보고화살에 맞아 실명되고필사를 하던 앞자리 아이는 화살표를 복사하고화살에 박혀 사라지고나는 꾸준히 달린다계속 화살표를 잡으려고비상문은 이 쪽 입니다비상등이 깜빡거리고화살표는 반짝인다
작성일 2024-06-29 작성자 송희찬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44상세보기 -
시 ㅇㅣㅁ
평생을 눈으로 좇은너는 나에게 ㅇ작고 둥그런 머리통 둥글 나라의 둥글어를 하는 너 기댈 곳을 찾는 너에게 ㅇㅣ작대기를 하나 세워주자니 ㅇㅡ 가로로 누워 너를 찔러버리면 어쩌지 하고 도로 넣었어 나는 누구에게나 둥근 점 하나 없이 모지니 건드려서 상처 나지 않는 날이 없으니 ㅁ ㅇㅁ 나란히 있는 모습을 그리다 어쩐지 서글퍼져 도로 지우고 또 너만 둥그러니 덩그러니달달한 너의 혓바닥 위에서뒹굴 만큼 뒹굴다 비춘 모습도 ㅁ ㅁ의 꿈네모의 꿈둥글 나라 이야기 ㅇㅇ ㅁ ㅇ ㅇ시계도, 두루마리 휴지도, 선풍기도, 냉장고서 3일을 묵은 수박도, 이가 나간 머그컵도 나를 둘러싼 모든 온도가 어쩌면 지구가, 아니 그냥 온 세상이 너야 둥글다 작고 둥그런 머리통이 슬프다 ㅁ의 결심 오늘은 네 옆에 나란히 서야지 하며 새까만 타이어를 두르고 뒹굴 만큼 뒹굴어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둥글 나라 영주권은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었어]
작성일 2024-06-29 작성자 세빈 좋아요 1 댓글수 0 조회수 61상세보기 -
시 장마가 오면 죽는 선인장
선인장 같은 네 머리는때 아닌 장마날이면삐죽삐죽 서곤 했다 너는 항상 머리의 축을우산의 다리밑에 고정하고물 먹은 삐죽한 머리칼을자랑이라도 하는 듯 내보이며 추위에 몸을 덜덜 떨면서도기어코 허물을 다 벗어주고는머리칼과 다르게 서글서글한 눈매로 웃어 보이고그런 기억 속 너는어깨에 푸른 멍을 달고이제는 색을 가지지 않는오른편 어깨그리고 푸석한 여름나는 어깻죽지를 더듬다가우산을 유기하는 날이 잦았어몸을 온전히 가리는 일인용 우산이버거운 날이 잦았어우리 집 선인장이 장마를 피한 건네가 비를 내렸기 때문이잖아그래 이제 나는 선인장이고 너는 내 목숨을 쥐었는데
작성일 2024-06-28 작성자 세빈 좋아요 1 댓글수 0 조회수 59상세보기 -
시 겨울
나의 마음은흰 눈처럼 쌓여 갔지만너의 마음은흰 눈처럼 차가웠지. 사철나무가 아니었던 너는아무런 색을 가지지 않았고나의 곁에 없었지. 언젠가 돌아올나의 새뜻한 봄을그리워하고기다리며이 겨울을 견뎌 보려고 해.
작성일 2024-06-28 작성자 DEER 좋아요 0 댓글수 1 조회수 43상세보기 -
시 유실수
불꽃이 열리면집안의 물건들을 먹는 놀이가 시작 된다흔들거리는 나무 그네가 태워지고함께 찍은 나무 사진들이 익어가고그림으로 그렸던 목재 가구들이 소멸 되고나무에 열린 불꽃 열매는내가 지나간 아파트에도 피었어아파트가 목자재였나?너무 잘 타는데나무로 지어진 집은 언제나 나이가 그려져 있어집을 볼 때 나이를 보니까아파트도 집도 일종의 나무지나무에 열린 열매를 먹어보자세상에서 먹어보지 못한 불맛 열매입 속에서 먹기 축제가 일어날거야쌓이기만 했던 이물질을 밖으로 내밀고앞만 봤던 얼굴이 붉어지고너도 하나의 유실수가 되겠지나는 인간인데나이를 먹고 계속 말도 먹고 쌓이는 감정이 열리면우리는 유실수지너 지금 실수하는거야집을 태우는 놀이는 장난인거야?장난 아니지 재밌잖아또 열렸네 너의 얼굴에쌓이는 나이마다 솟아오르는 유실수내 실수는 얼굴에 들어나고불타오르는 열매가쌓여진 연기도 태웠네실수가 많은 나무 한 그루 피어나고다시 아파트와 집은 열매로 익어가고
작성일 2024-06-28 작성자 송희찬 좋아요 0 댓글수 1 조회수 70상세보기 -
시 (19)해피니스아이스나이스(87)
아아 녹아내릴 듯 기뻐, 기쁨니다뇌를 조종해 다정하게 굴 수 있게감시된 시냅스가 주최하는 폭죽놀이얼음은 물로삶은 시간으로 이루어져있고오늘도 새기려 떠올려요꿈에서 꿈이라고 하면 절대로 안되는 이유중요한 건 믿음입니다 믿음오늘도 사회적인 흐름을 따라얼음을 물었지 얼음을 물고 구강을 구조적으로 채우는 얼음백만개로 쪼개요 물 분자의 구분구적깨물린 얼음은 어금니를 닮았어 깨문 주체의 구강구조를 그대로 본딸 수도 있고그러나 쪼개는게 아니라 녹이는거야 열보단 압력어금니로 꾹 물면 찡소리꾹 하니 찡 하고 죽었습니다되도 않는 개소리를사람들이 알아채기 시작했다얼음이 실체가 있는지에 대한 의심이 순식간에 장내를 지배하고빨강확성기를 쥔 혁명가 단상에 휙 뛰어올라가얼음은 그냥 집약적으로 손을 밀어내는 찬기운일뿐이다!실체는 없다!물은 우리를 속인거야물은 사람을 죽인거야물은 우리를 속인거야자다가 깬 시민들 따라서 합창한다속인거야 속인거야 속인거야상도덕.얼음의 실체를 의심하려면너의 실체도 내놓아야한다심연의 논리는 어디에나손목걸기보다 아찔한 도박근절하자근절하자근절하자해피니스해피니스 얼음을씹어요어금니와 얼음은 발음길이 비슷해서요얼음을 씹을지 당신의 어금니를 씹을지는반반의 확률로! 경품증정상품증정 지금바로!아이스아이스아이스아이좋아 당신은 알고있나 얼음의 존재 대해 생각하면돌연 얼음이 적대적으로 변해버린다는것을 편의점 돌얼음 돌얼음 농담이래요아이스커피를 부어아유다잊었어요아이좋아아이시원해아이스아메리카노좋아좋아좋아얼음이 듣지 못하게 몰래나누는진실 둘리가 전해준 첩서당돌한 교란작전아이좋아얼음시원해요아이스아이시스조심해요 들킨다면 얼음은 성질더러운 독사처럼비둘기를 불태우는 괴물처럼붉은 덩이살에 붙은 거머리처럼뜨거운 분노도 한순간에 싸늘히안들켰지?응 아직은
작성일 2024-06-28 작성자 해강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91상세보기 -
시 쓰래기 갈비찜
자 쓰래기를 영어로 발음하세요걸비지갈비찜갈비찜이 되었네요 우리는 먹기 위해뼈를 줍는다뼈에는 얕은 고깃가루와살짝의 소스가코 끝을 간지럼 공격을 하네맛있겠다계속 줍고 담자자연이 먹는 갈비가 아깝잖아뼈처럼 말라진 몸이지만체지방률은 높아마음에 굳은 지방은배고픔을 흔들어교육을 받으면 변기가 별이 빛나는 밤이 되고벌 때는 타란튤라가 되고쓰래기가 갈비찜이 되고우리는 자연이 먹는게 아까워줍는거야 먹는거야마음에 굳은 지방은바람을 맞으면 녹아내리듯모두 녹아내렸다사소한 쓰래기도갈비찜으로 보이는뼈만 남은 서울역 사람들
작성일 2024-06-27 작성자 송희찬 좋아요 0 댓글수 1 조회수 71상세보기 -
시 마침표
깊은 밤, 잠자리에 몸을 뉘이면네가 떠나버린 그 자리에는텅 빈 마음만 남아있구나.마침표 없는 문장처럼의문들이 떠돌아다니고감정들이 홀로 방황하는 밤너 없이는 끝나지 않는 이 밤작고 까맣기만 한 너,네가 만들어낸 공백이이리도 넓구나
작성일 2024-06-27 작성자 그냥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43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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