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5월 한줄백일장 주제는? <중간고사> 입니다. 참여하세요!
- 작성자 웹관리자
- 작성일 2012-04-23
- 좋아요 0
- 댓글수 33
- 조회수 7,491
백일장 제안 작가소개  손홍규(소설가) 1975년 전북 정읍 출생.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2001년 《작가세계》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소설집 『사람의 신화』(문학동네), 『봉섭이 가라사대』(창비), 장편소설『귀신의 시대』(랜덤하우스 중앙), 『이슬람 정육점』(문학과 지성사) 등이 있음. |
댓글신고
선택하신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33건
중간고사는 나의 벼락치기 시절의 아련한 아지랭이 같은 추억의 책갈피같은 기억으로다가온다. 하얀 물보라 치듯 선생님의 매질은 더욱 따사로운 봄을 '쫑긋'서게 하는 마력이 있다. 긴장감을 안고 샤프와 지우개똥이 책상에 너저분하게 뒹굴던 아련한 추억의 한 페이지같다. 선생님의 무섭게 노려 보는 매질처럼...
중간고사는 인생의 브레이크다. 아무런 목표없이, 생각없이 살 때, 항상 시험은 어김없이 다가온다. 괜히 안보던 뉴스를 보고, 싫어하는 프로그램도 꼭 챙겨본다.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시험을 치루고 나면, 다시한번 다짐한다. 미리 공부를 하리라. "학생때가 제일 좋을 때야." 어르들이 항상 하는 잔소리려니 흘려들었던 저 말들이 사회 생활을 해보니 공감이 간다. 인생의 브레이크를 걸어 줄 중간고사도 없다. 그냥 쉼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어제까지 시험 때문에 헤메었다. 항상 중요한 일이이중 삼중으로 겹치는내 인생길.... 이번엔 생활고와 시험이 겹쳤다. 생활고 때문에 밖에 나가야 했는데시험대문에 공부하고 또 시험장으로 향할수밖에 없었다.중요한행사에 밖에 나오지않는다고 떠들어대는주체측과 시험때문에일을 뒤로제친나.... 결국그 시험을보고난 후에 난 망쳤다는 느끼으로 그야말로 망쳤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내 시험은10중 8, 9 망쳤다고 하면 결과가 잘나오고 잘쳤다고 하면망친 결과가 나오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