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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작성자
  • 작성일 2023-08-16
  • 조회수 1,468

사랑 애

사랑 (애)(너를)(평생동안)(난한번도이렇게사랑한적이없어)

사랑의 속도만큼 빠르게 따라붙는 수식어

사랑의 깊이와 (같은 간격으로)

(비워지는)

(               )

(칸)

(    )

우리는 일정한 속력의 피해자

지치는 것들의 속력에 점점 앞으로 밀려나는 것을 느끼며

뉴스에서 사랑 해 라고 잘못 발음된 사랑이 위조지폐처럼 유통되곤 했다는 소식

나는 네임펜으로 사랑을 쓰고 멀리 묻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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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은 (영화 '셀마' (2014))

주인공을 모른다. 뭘 봤냐는 가족에게 흑인 투표권 정상화를 위해 행진을 하는 내용의 영화였다고 답했다. 그럼 마틴 루터 킹이 주인공이겠네, 라는 대답에 문득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마틴 루터 킹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사회에 미친 영향의 크기로 주연과 조연을 결정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작중 배경 이전부터 이후까지 각자의 방법으로, 각자의 최선으로 겹겹이 쌓여온 사회를 수리하려 투쟁한 모두의 것이라는 게 내 결론이다. 그래서 나는 주인공을 모른다. 영화를 보며 멜라닌 세포의 양으로 지위가 결정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당시 모습에 몇 번이나 놀랐다. 특히 남부연방 주지사의 연설이 그랬다. ‘그들은 잡종 국가를 만들려 한다. 수세기간 이어온 전통을 무시하고 인종 간의 벽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자신을 순종이라 칭하는 전형적인 백인우월주의 신봉자의 모습에 미간이 절로 좁아졌다. 전통이란 가치가 있어야 하기에, 고대의 흔적은 관습이고 상흔이라면 악습임에도. 자신이 무너져야 하는 벽을 애써 막고 있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면 그는 변했을까, 눈을 감고 귀를 닫아버렸을까. 중반 즈음 대통령이 시위 사태를 해결하라고 명령한다. 이에 차보관은 시위대에게 행진 중단을 요구한다. 평화 시위와 폭력 진압 중 무엇을 제지하는 게 옳은가? 이 또한 뿌리박힌 차별의 모습 중 하나다. 페투스 대교 행진에서 시위자들을 폭행하는 경찰에, 현장을 함께하던 백인이 환호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에서 언뜻 비춘 ‘백인 전용~’ 들도 떠오른다. 백인들은 처음부터 이런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편리하고 안락한 삶과 당연한 듯한 대우에 잊은 척, 모른 척 했던 건 아닌가.  셀마에 도착해 들어간 백인 전용 호텔. 그 호텔의 음식은 금으로 만들었는가? 샤워기를 틀면 특별한 액체가 흘러나오는가? 다만 누가 호텔에서 머무느냐 뿐 이다. 아직도 남아있는 인종차별 문제 또한 같지 않은가. 누가 어떤 색으로 태어났느냐 뿐이다. 모든 게 똑같다. 투표권을 정당히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결말은 기뻤다. 그러나 한 편으론 일련의 과정에 분노가 일었다. 마땅한 것을 요구하는 당연한 행동이 비난을 받고 돌을 맞는  게 이성적으로 말이 안 되니까. 당연한 것을 찾는데 너무나 많은 아픔과 희생이 따랐다. 그들이 셀마로 간 이유가 뭘까? 더 뒤로 가 왜 ‘사람’이 아니라 백인과 흑인으로 ‘인종’이, 대우가 나뉜 걸까?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다른 것을 뱉어내는 모습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름을 옳은 것과 틀린 것으로 구별하고, 지배와 피지배라는 서열을 만든 게 차별의 시작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문제없는가? 편을 가르는 건 또래집단에서도 나타난다. 청소년기의 큰 고민이 친구관계인 까닭, 왕따 문제의 원인과도 통한다. 선입견을 가지고 편견을 입히는 것.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해와 통찰을 가지면, 우리는 타인의 다름을 수용하고 존중할 수 있다. 나는 잘못된 편 가르기에 몸을 던져 투쟁한 영화의 인물들만큼은 못 하더라도 교육학을 통해 청소년에게 수용과 존중의

  •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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