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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한 아이러니 기억 법-{김명희-빈곳을 말하다}

  • 작성자 송희찬
  • 작성일 2024-02-28
  • 조회수 532

2021년 우리 동네에는 내가 제일 아끼던 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예쁜이와 슬이다. 이 둘은 나에게 큰 의의가 있는 고양이들이다. 난 본례 동물을 무서워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난 슬이와 예쁜이를 보며 동물에 대한 마음을 열었다.  그래서 사이좋게 집 앞 폐가에서 캣맘 아주머니와 동생 그리고 엄마와 함께 그 아이들과 놀아줬다. 그렇게 잘 지내던 어느날 슬이가 병으로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사인은 병 즉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었다. 나는 슬이의 죽음에 많이 슬퍼했다. 처음 정을 주었던 동물이 죽은 것에 대한 충격이 많았었다. 이는 나 뿐 아니라 캣맘 아주머니도 어린 동생도 똑같았다. 동생은 한동안 "슬이 어딨어. 슬이 보고 싶어." 라고 울었다. 5살 아이로서 영원한 이별은 인지하기 어려운 개념이었다. 그래서 나와 엄마는 동생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며 "슬이 하늘나라 갔어."라고 말을 했다.  이처럼 죽음이란 것은 정의하기 어려우면서 감당하기 힘든 것이다. 나이와 무관하게 소중한 이의 생명은 누구에게나 귀하고 값지다. 2024년 신춘 문예 2관왕인 황주현 시인의 시 <솟아오른 지하>에서는 붕괴 사고로 죽은이에 대한 추모를 담으며 사고 목격자가 다시 일생활로 돌아가 잊으며 살아가는 장면을 담았다. 이처럼 우리는 타인의 죽음에는 약간 관대하다. 나와 연관이 있지 않으면 세밀하게 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의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반려 동물에 대한 죽음을 맞이 할 때는 심각하고 세밀하게 분석한다.  물론 나도 그랬다. 길거리에 죽어 있는 쥐가 있으면 별 관심 없이 지나갔다. 그러나 정을 주었던 슬이의 죽음에는 슬퍼하며 추모했다.  이는 참 이상한 아이러니다.  이런 아이러니를 잘 나타낸 시가 있으니 2008년 시와 시학 가을 문예 대상을 받은 김명희 작가의 <송현상회 외 4편>에 수록 된 <빈곳을 말하다>가 있다.  개인적으로 그녀의 공모전 대표 작품이었던 <송현사회>보다 위 작품이 좋았다. 그 이유는 작가인 감명희가 남보다 못한 가족에 죽음의 아이러니에 대한 추모 방법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남과 나 사이의 죽음을 그렸기 때문에 인상 깊게 읽었다.


{화자는 누구인가? 그리고 죽은이는 누구인가?}


몇 개 뭉툭한 위로와 사무용 슬픔들이 첨부된 후

이름은 곧바로 삭제되었고

동사무소 직원의 손에게 넘어온 서류는 헐렁하다

한 사람 몫의 이승이 지워진 서류를 들고서 2월의 거리로 나선다

<김명희- 빈곳을 말하다 1연中>

이를 보아 화자는 동사무소 직원에 의해 이름이 지워진 이에 대한 슬픔은 사무적으로 진정한 슬픔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이름이 동사무소 직원에게 지워졌다는 것은 사망신고를 의미하며 화자가 위로 받고 거짓 슬픔에 차 있는 이유는 이름이 지워진 자가 죽었기 때문이다.


쉽사리 높낮이가 변하는 그래프처럼 온통 혼란스럽다

아버지는 더 이상,

구름을 몰고 다니거나 위급한 근심들을 안겨주지 못할 것이다

<김명희-빈곳을 말하다 1연 中>

화자의 정신상태는 현재 그래프처럼 슬픔의 축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아버지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여기서 아버지는 위급한 근심들을 안겨줬지만 결국 이제는 못주는 것을 보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아버지와 화자는 시인 김명희를 의미한다. 김명희는 본인 유튜브 체널에서 자신을 가정폭력의 피해자라고 언급을 했다. 또한 그녀의 아버지가 이 당시 병상에 누워 있거나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아버지는 시인의 아버지라고 해석 할 수 있다.


{김명희는 아버지를 잊을 수 없는 아이러니는 무엇인가?}


습관처럼 그의 집에 전화를 건다

순간, 날타로운 모서리에 찔린듯 화들짝 깨어나는 기억

아버지는 없다

밤마다 위급함을 이끌고 중환자실을 통과하던 사연들과

눈물을 빌리러 그의 머리맡을 찾곤 했던 내 오랜 습관들을

이제는 내려놓아야 한다

{김명희-빈곳을 말하다 1연 中}

위 구절을 볼 때 김명희는 아버지를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아이러니에 빠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가 이런 아이러니에 빠진 이유는 날카로웠던 아버지의 폭력적 기억이라 생각한다. 그 이윤 날카로운 모서리가 나온 앞 행의 문장에는 습관처럼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를 볼 때 습관처럼 아버지의 마음에 두드렸지만 아버지는 언제나 폭력으로 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어리고 성숙해진 그녀의 마음 한 구석에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그림움이 있기에  이 죽음에 대한 아이러니가 생기는 것이다. 


{제목의 빈곳에 대한 의미는 무엇이며 김명희가 죽은 아버지를 보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여기서 빈곳은 아버지가 떠난 빈 마음이라 해석 할 수 있고 사망 신고를 하고 난 뒤 그 사람의 고유한 주민등록 번호가 공석이 되는 것 또한 의미한다. 이처럼 세상은 빈곳을 지우려고 한다. 그러나 김명희는 이런 빈 곳을 다시 채우려고 한다. 이는 시 2연에서 알 수 있다.


세상의 뒷면이 된 아버지는 깊은 산 속에 심겨졌고

이승에 휴일엔 챙겨야 할 방문지가 하나 더 늘었다

이제 내 안의 금요일 즘엔 폭설이 세상을 덮을 것이고, 빈곳은 한동안 고체처럼 단단해질 것이다

<김명희-빈곳을 말하다 2연 中>

휴일이라는 것은 보통 주말인 토, 일을 의미한다. 이승에 휴일에 챙겨야 할 방문지는 아버지가 심겨진 깊은 산 속이다.  이는 무덤을 의미한다. 아버지의 묘에 갈 토요일이 되기 하루 전 금요일에 폭설이 세상을 덮는다는 것은 아버지를 기억은 해야 하지만 슬픔에 잡혀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보아 죽음은 빈곳이며 이를 덮는 과정이 그를 빈곳에 넣어나 덮어가면서 간접적으로 보게 만드는 것으로 헤석을 할 수 있다.이는 김명희만의 독창적인 기억법이며 죽은이를 추모하고 그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글을 마무리하며}

죽음에는 아이러니가 언제나 존재한다. 자신과 관련 없는 사람의 죽음과 자신을 공격한 남보다 못한 가족의 죽음 그리고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죽음은 모두 다른 아이러니를 가진다. 그 죽는 존재가 어느 유형에 속하든 우린 그 죽음들을 기억을 하는 방법은 알아야 한다. 특히 남과 가족 사이에 있는 어중간한 기억 법을 알아야 한다. 그 이윤 죽은이가 내 가족이 될 수 있고 누군가의 가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중간한 기억법을 해야한다. 그러니 김명희의 빈곳을 체우며 그리는 방법으로 사회의 모든 죽음을 추모하면 어떨까? 모두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고 소중한 친구이니 완벽한 남이 아니기에 우린 위 방법으로 기억하며 나아가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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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주는 최대 위로-신용목: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

지난 6월 나는 가뜩이나 좋지 않던 몸이 더 나빠졌다. 기침이 지속적으로 평소보다 더 심하게 나왔다. 이런 이유로 6월부터 9월 초까지 학교를 나가지 못 할 때도 있었다. 그래서 9월 10일 나는 자퇴서류를 쓰게 됬다. 마음도 많이 복잡하고 힘들었다. 그래서 그럴까? 평소에 잘 써졌던 글이 써지지 않고 쓰더라도 감정을 토하고 우울함만 풍기는 그런 시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여러 고민을 많이 하고 시집을 많이 읽었다. 읽은 시집은 위로를 받은 사람들이 많은 박준 시인의 시집, 허수경 시인의 시집, 나태주 시인의 시집 등이 있다. 박준 시인은 ,허수경 시인의 ,나태주였다. 짧게 위 시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허수경, 박준의 시들은 하나같이 화려하면서 담백하고 울림있다. 나태주의 시는 투박하지만 그 속의 울림이 강했다. 그러나 위 시집 3편 모두 나의 마음을 달래지는 못했다 .그렇게 좋은 시집만 건지고 정작 마음을 위로해주는 시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 글틴 자유 게시판에 마음에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시집을 추천해달라는 글을 올리게 되었다. 그래서 추천받은 시집이 나희덕의 였다. 그러나 시집 한 귄으로 부족하여 평소 이야기를 자주 나누었던 글티너에게 개인적으로 물어봤다. 그의 답에는 여러 시인이 있었다. 그 중 눈에 제일 많이 갔던 시인이 신용목 시인과 차도하 시인이었다. 신용목 시인은 근간들을 추천을 했고 차도하 시인은 그녀의 유일한 시집인 을 추천해줬다. 이 둘의 작품을 도서관에서 찾는데 차도하 시인의 시집은 도서관에 없기에 패스했다. 그렇지만 다행히 신용목의 시집은 집 근처 도서관에 신간인 가 있어서 읽게 되었다. 위 시집은 읽고나서 후회를 많이 했다.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위 시집을 읽고 인생 시집을 찾았다고 기뻐했다. 그 이유는 신용목이 학교를 졸업하거나 포기한 사람들을 공감의 방식으로 위로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시인 와 제목에 쓰인 가 내 맘 깊은 곳까지 울렸기 때문이다. 위 시들중 제일 먼저 이야기 하고픈 시는 다. 다음은 위 시에 한 구절이다. 나는 이미 수업에 늦은 사람 학교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나를 세 명의 사라진 사람으로 만들고 있을 것이다 라는 제목을 볼 때 새학년 새학기 친구들의 만남과 설렘을 그린 시인 줄 알았다. 그러나 시에 내용은 상반대였다. 특히 위 구절은 자퇴를 한 내 모습까지 투영되어 많은 공감을 이루어 냈다. 특히 '이미 수업에 늦은 사람'은 아무리 늦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쳐도 늦게 되있고 수업을 듣지 못하는 느낌을 줘서 나로 하여금 자퇴생을 연상시켰다. 그러면서 뒤를 읽는데 '세 명의 사라진 사람으로 만들고 있을 것이다' 위 구절은 나를 새로운 사람으로 만든 자퇴도 교실 입장에서 보면 교실 내에서는 사라진 사람이라 칭한다는 것을 날카롭게 보여주고 있어 현실성 있게 느껴졌다. 위 때문일까? 나는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뒤를 이어서 나의 마음에. 욺튼 시는 1부의 였다. 위 시는 10페이지 이상의 분량을 가진 장시다. 그래서 처음 읽을 때 집중력이 흐려졌다. 그러나 신용목은

  • 송희찬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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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희찬
  • 2024-09-21
靑春 보다 圊芚(카임:청춘)

23년도 제 19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집인 을 글틴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나는 이 당시 장려상을 받아 우수작과 최우수작 그리고 대상작을 연구했다. 나는 신춘문예에서도 당선작보다 수상소감을 먼져본다.그 이유는 수상소감이야 말로 글쓰기를 배울 때 제일 기초적인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위 책을 읽을 때도 작품 뒤 작가노트를 제일 먼저 읽었다. 내가 제일먼저 읽은 작품은 문우인 모모코의 작품인도 아니고 시 부분의 최우수작인 도 아닌 소설부분 우수작 카임의 이었다. 내가 이 글을 제일 먼저 읽은 이유는 작기노트에 "저는 청춘 불신론자 입니다."라는 문구가 내 머리에 박혔기 때문이다. 청춘 불신론자가 쓴 청춘이라 이보다 더 흥미로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 이 소설을 제일 먼저 읽었다. 일단 청춘의 뜻은 푸를 청 봄 춘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지만 이 글에서는 주인공의 이름으로 들어갔다. 주인공의 이름은 춘 그것도 봄 춘이 아닌 어리석을 춘이다. 또한 그의 형제인 청 역시 푸를 청 맑을 청이 아닌 뒷간 청이다. 위 소설은 이 둘이 진짜 靑春을 찾는 과정과 그들의 암울한 청춘을 그린 작품이다. 나는 이 둘이 바닥에서 생활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안타까움을 느꼈다."바닥을 기면 누릴 수 있는 구원은 없다(109p)"를 보더라도 그들이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을 것을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어려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춘 이 두 단어로 그들은 행복하지 않았다. 특히 동생인 청은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불행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록 힘들게 살았다. 옛말에 사람은 이름대로 산다고 했다. 이들의 이름은 노란색 미세먼지 더미였다. 그들의 청춘은 누랬고 그들의 절망역시 누런색이었다."우리의 절망은 중국산이야(111p)"라는 말로 그들이 누런 청춘을 버텨야 했고 살아야만 했다. 그래서 그들은 열심히 일했다. 정확히 춘은 열심히 일했다. 청이 도망갈까 전전긍긍하며 누구 부럽지 않게 열심히 했다. 그러던 어느날 춘과 함께 일하던 홍구가 사고로 떨어져 죽는 일이 발생했다. 모두들 이 일로 불안해 하던 중 춘도 홍구의 뒤를 그대로 밟을뻔했다. 그러나 다행이 홍구보다 낮은 층에 떨어져 허리만 나갔다. 그러나 춘은 치료를 받지 않았다. 이름처럼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청이 공사판을 달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부터 순수했던 청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보이는 것은 누렇게 변한 청 뿐이었다. 그들의 청춘은 이름 값을 했다. 소설의 결말은 청이 20살이 되면서 동료 인부들과 술을 마시며 깨닫고 암울한 그들의 청춘을 보여주고 진짜 청춘을 보여주며 막을 내린다. 그러나 난 과연 청춘이 靑春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청춘이라 하면 관념적으로 풋풋한 나이를 떠올린다. 나 또한 그렇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를 살아가는 청춘들은 과연 풋풋할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우리나라 10-30대 사망률 中 제일 높은 것은 자살이었다. 이 내용은 많이들 알 것이다. 그럼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청춘은 무엇인가 생각하면 10-30대를 말한다.

  • 송희찬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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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희찬

    멘토님, 안녕하세요. 일단 위 비평의 도입 부분을 지워야 할까요? 매끄러운 시작을 위해 많은 시 비평을 읽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아직도 감이 잘 잡히지 않아요.ㅠㅠ 또한 도입부의 황주현 시인의 이야기도 넣지 않는게 좋을까요? 도입이 아직도 어렵네요.ㅠㅠ 아직 시 비평이 어려워요. 또한 최대한 주제를 한 가지로 통일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잘 통일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지금부터 하는 질문은 위 글과 관련은 없는데 사회 비평 하나를 최근 쓰고 있는데 비평 게시판에 올려도 될까요? 다름이 아니라 지금 교복과 관련 돼서 많은 일들을 당해서 교복 독점 판매에 대한 비평을 쓰려고 하는데 게시판의 목적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올리지 않고 있어요. 아님 수필 게시판에 올릴까 생각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제가 최근 겪고 있는 교복 회사가 하는 갑질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싶은데 어느 게시판에 올리고 올리는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겨 질문하게 됐습니다.

    • 2024-02-28 23:03:33
    송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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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선

      @송희찬 어떤 시 비평을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시집에 수록된 해설이 어떤 모습으로 되어 있는지 다양하게 찾아보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교복과 관련된 일은 안타깝지만, 그에 관해 쓰는 일은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해당 문제와 관련해 쓰는 일은 비평하고도 거리가 멀어보이고요. 심각한 문제라 판단된다면 소비자보호원이나 교육청 등에 민원을 넣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2024-02-29 02:16:48
      김태선
      0 /1500
    • 송희찬

      김태선 멘토님 감사합니다. 다양한 해설지를 참고하며 시 비평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교복과 관련 되서는 학교, 교육청 순으로 증거를 모아서 민원을 넣을 계획 또한 생겼습니다. (현재같은 고교에 진학하게 되는 신입생 절반 이상이 교복을 받지 못하였으니 모교 동창생들과 단합을 할 계획 입니다. 그래서 정보들도 공유 중이고요.)저도 교복 관련 글은 이 게시판에 어울리는 글이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이 계속 오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짚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질문에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4-02-29 02:33:16
      송희찬
      0 /1500
    • 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