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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장원작-거꾸로 읽는 세계사

  • 작성자 물처럼
  • 작성일 2005-11-04
  • 조회수 229

 

[정정알림] 10월 4주 추천작-'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똑바로 읽고 나서 (조커)


10월 4주 비평글 주장원 공고에서 '추천작 없음'으로 내었으나, 10월 월장원을 내는 상황에서 고민스런 상황이 생겼습니다. 10월에 올린 글에서 월장원을 뽑아야 하는 상황인데, 그 작품은 월장원에 다른 사람들의 작품에 비슷한 정도의 일정 수준을 지녀야 한다는 형평성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10월 1주에 ‘날개잃은 천사들의 세상’을 올린 ‘가온들찬빛(ID:elizabath)’ 님의 작품이 있었으나, 그가 올린 다른 작품에 비해 내용의 충실성에서 아쉬운 바가 많아 월장원 후보로 올리기에는 무리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사정으로 인하여 10월 4주 추천작으로 10월 첫주에 올렸으나, 9월 4주 추천작으로 평가한 관계로 아깝게 추천을 밀어 둘 수 밖에 없었던 '조커' 님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똑바로 읽고'를 추천하기로 하였습니다. 10월의 특수한 사정으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으니 양해 바랍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똑바로 읽고 나서
글쓴이 : 조커 (ID: joker) 날짜 : 2005.10.01조회수 : 96
 2005년 9월 4주   

 

 


 이 책은 내가 그동안 읽었던 역사책들과는 좀 다른 맛이 있었다. 일반적인 역사책들은 굵직한 사건을 위주로 역사를 전개해 나간다. 하지만 일단 이 책은 범위도 현대사로써 한정적이지만 그렇게 하여 집약적으로 서술하였고, 그다지 크게 중시 받지 못한 이야기들을 써놓았다. 유명한 사건이라도 단순한 껍데기가 아니라 그 안의 실질적 속 알맹이를 가르쳐 준 책이었다.


 예를 들어 ‘드레퓌스사건’이라는 이야기는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읽어보니 한동안 세계를 파문에 빠뜨렸던 꽤나 중요한 이야기였다. 유럽인들의 인종차별주의를 가장 전적으로 보여준 사례로써 구 보수세력과 신 진보세력이 프랑스를 시발점으로 하여 정면으로 충돌한 사건이었다.

 군대라는 조직은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유일하게 폭력이 허용되는 곳이다. 또한 그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극비사항이다. 지도부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온갖 비리를 자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더군다나 그 당시에는 민주적 사상이 별로 발전하지 못했고, 20세기의 괴물 제국주의에 빠져서 군대는 최우선시 되는 사회였기에 그런 일은 곳곳에서 자행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역사는 현대사로 흘러가고 더 이상 그런 인종차별적 보수주의 세력이 날뛸 수는 없었을 것이다. 드레퓌스라는 프랑스 육군 장교는 억울하게도 유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독일의 스파이로 몰려 모든 희망을 빼앗긴 철창 안에 갇히게 되었다. 과거에 이런 비인간적 행위는 얼마든지 자행되었다. 군의 위신을 위하여 고위 장교였던 진범 에스테라지를 체포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사람들이 많이 계몽되었고, 또한 그러한 무리 중 두각을 나타낸 지식인들도 몇몇 있었다. 그런 상황이었기에 이 사건은 그냥 넘어갈 수 없었고, 프랑스 국내 문제를 넘어 전 유럽, 전 세계로 파문이 확산되어 갔다. 여기서 ‘에밀 졸라’라는 진보세력의 위대한 영웅인 지식인이 탄생하게 된다. 그는 참 지식인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말뿐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며 사람들에게 마음을 찌르는 감동을 주었다.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지식인이 바로 에밀 졸라와 같은 사람이다. 그의 눈부신 활약으로 드레퓌스 사건은 진보주의 세력의 승리로 끝이 난다.


 또 하나의 관심 깊게 읽은 사건으로는 ‘거부하는 팔레스타인’이란 제목의 이야기다. 다들 알고 있듯이 지금 유태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의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옛날부터 살고 있던 곳이다. 그런데 유태인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인 여호와가 약속한 땅이고, 2000년 전 자신들의 조상들이 살았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인들을 강제로 쫓아냈다. 물론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어림도 없다. 1차대전중 영국과의 계약에 의해서이다. 1917년 영국의 수상 발포어는 미국 내의 유태인들의 협력을 얻어 미국을 참전시키기 위해 ‘발포어 선언’을 했다. 그 내용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태인들만의 국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시 유태인들은 미국 내에서 거물급 자리에 상당히 분포 해 있었기 때문에 이 발언은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미국은 참전했고, 전쟁은 연합군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발포어가 이 같은 발언을 하기 전인 1915년 10월 영군은 팔레스타인의 아랍인들에게 전쟁에 협력할 경우 파레스타인에게 팔레스타인을 넘겨주며 자주독립을 인정한다는 ‘맥마흔 서한’을 발표했다. 그 당시 팔레스타인은 터키의 지배하에 있었다. 안 그래도 터키의 억압에 분노를 느낀 아랍인들은 후세인을 중심으로 반란을 일으켰고, 그의 아들 파이잘과 영국인 T.E 로랜스가 이끈 베두인(사막 유목민)부대는 신화적인 전투 끝에 터키군을 궤멸시켰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영국은 팔레스타인 아랍인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지만 그들은 또 한번 아랍인들을 배신했다. 전쟁이 끝난 후 터키의 식민지는 모조리 영국과 프랑스에 신탁통치 되었다. 팔레스타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러자 이제 영국은 발포어 선언을 이행하려 했고, 그 결과로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이 생겨났다. 그 후 그 지역에서는 아랍인과 유태인들의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넌더리가 난 영국은 그 문제를 국제 연합에 떠넘겼다. 그리곤 팔레스타인에서 철수했다. 국제연합은 팔레스타인을 둘로 분리 독립시킨다고 했지만 국제 연합은 그럴 힘이 없었다. 이제 팔레스타인은 전쟁터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아랍인들의 게릴라와 테러가 끊이지 않았고, 극우 시온주의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민병대가 잔혹한 보복공격을 가했다. 민병대는 아랍인들에게 악명높기로 유명했다. 특히 그들이 한 마을의 주민 254명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조리 학살해버린 일은 전 아랍민족의 가슴에 불을 지린 계기가 되었다. 이리하여 세 차례의 중동전쟁이 터졌다. 전 아랍민족이 이스라엘로 쳐들어가 공격했지만 미국의 원조를 받은 이스라엘은 오히려 시리아 등 아랍민족의 일부영토를 점령하기까지 했다가 나중에 반환해 주었다. 강력한 미국을 배후세력으로 둔 이스라엘을 아랍민족들은 힘으로 꺾을 수가 없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의장 아라파트는 무기와 올리브나무 가지 중 올리브나무 가지를 제시했다. 아랍에서도 평화적인 입장을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수상과 아라파트이 회담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의 기자지구를 아랍인들의 영토로 인정하고 기자지구에 난민촌을 만들고 피난 갔던 팔레스타인인들이 일부 돌아오기도 했다. 그라나 기자지구는 팔레스타인의 한 귀퉁이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 아랍인들이 영토를 빼앗긴 것이다. 아라파트는 아랍인들에게 맹렬히 비난을 받았지만, 평화 정책을 끝까지 주장했다. 내가 보기엔 그는 정말 노벨 평화상을 받을만큼 훌륭한 사람이었지만, 아랍인들은 투쟁을 통해 영토회복을 내세웠을 뿐이었다.

 중동사태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그 예로 모두 다 잘 알고 있는 9․11테러 사건이다. 오사마 빈 라덴이 배후인물로 지정되는 이 사건은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그 동안 중동사태에 대해 별 관심 없던 사람들까지도 이제야 팔레스타인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당연히 국제여론은 이스라엘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무차별 테러는 결국 또 피를 부를 뿐이다. 하지만 우린 여기서 한가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들이 하는 테러는 자살테러이다. 무수히 많은 인명을 헤치지만 자신들의 목숨도 잃는 것이다.

 그 동안 미국이 아랍인들에게 경악했던 무수한 테러들은 거의 다 자살테러다. 전형적인 유형이 폭탄을 가득 싫은 트럭이 미국, 이스라엘의 주요 건물에 뛰어들거나 군 부대에 돌격하는 것이다. 때때로 이 트럭을 모는 자살공격자는 한창 꽃다운 나이의 소녀들일 때도 있었다.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분노하게 했는지 모두들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목숨보다 원수들을 죽이는 일이 더 중요해진 이유가 무엇인지 말한다. 미국은 아랍민족이 원래 호전적인 민족이라 그렇다고 하지만 그건 정말 개소리이다. 아마도 피눈물 흐를 분노와 증오가 그들을 죽음도 불사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얼마 전 미국 대통령 부시가 북한과 일부 아랍국가를 악의 축이라고 발언했는데, 그들이 악의 축이라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대마왕, 사탄의 황제쯤 될 것이다. 서남아시아에서 더 이상 피로써 피를 씻으려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이스라엘과 미국은 그 시커먼 제국주의의 망령이 깃든 야욕을 버리고 평화적인 공존을 택해야 할 것이다.

 

 아주 흥미 있으면서도 몰라선 안 될 이런 이야기를 뒤늦게 알게 되어 내가 한심스럽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뛰어난 지식인이(유시민)쓴 책이 아니었다면 나 또한 이 이야기를 접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이 사람의 이야기들을 읽어보자 이 사람 또한 참 지식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이런 책이야말로 내가 찾던 진정한 역사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습득한 바는 크다. 먼저 ‘피의 일요일’과 ‘러시아 10월 혁명’, ‘대공황’, ‘대장정’을 통해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허와 실 그리고 그 내면의 알맹이에 대해 남들에게 설명할 수는 있을 만큼은 알게 되었다. 물론 나는 그런 사상가들과는 같을 수가 없으니 완전하게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최소한 이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발전해 오고,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지식인들이 자신만의 색다른 방법을 역설하였고, 그로 인하여 희생되었다는 것도 깨달았다.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그토록 수많은 인물과 사건, 복잡한 사상들이 발달과 퇴보를 거듭하여 피와 땀을 첨가한 거대한 반죽덩어리 라는 것을 나는 진정으로 느꼈다.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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