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백마 1권과 2권을 읽고>
- 작성자 따뜻한 바람
- 작성일 20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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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445
이 책의 주인공은 마리아이다. 마리아는 어린아이처럼 순진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또 갓 내린 눈처럼 순수한 마음 또한 가지고 있다. 마리아는 그 부근에서 모험을 하며 동물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블랙맨들의 성으로 들어가 무모한 짓을 저지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일들을 통해 더욱 성장해나가는 그녀는 마침내 달의 공주로 성장하게 된다.
이 책은 책에 나오지 않는 것들을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마치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것과 같이 아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준다. 예를 들자면 여기 나오는 위긴스라는 개에 대하여 엘리자베스 굿지 작가님은 위긴스는 개다. 이런 식으로 묘사한 적이 없다. 그런데 나는 위긴스가 개라는 걸 자연스레 이해해 버렸다. 이 책의 놀라운 마법력은 해리포터의 마법력과도 같다. 마치 문에이커(이 책에 나오는 마법의 세계)에 들어온 것만 같다. 무슨 일이든 이루어질 수 없는 세계,문에이커. 느낀다는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레 느낄 수 있다. 느낀다는 건 이해하는 거다. 나는 여기서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 사랑은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는 보물상자를 선물받는 일이다. 보물상자 안에는 행복과 절망, 기쁨과 슬픔, 용서와 분노, 축복과 좌절 등이 동시에 칡처럼 뒤얽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물상자를 열 때에는 깨지기 시운 유리컵을 만지듯이 조심스럽게 다루어야한다.
우리는 모두 가슴 속에 저마다 사랑의 나무를 키우고 있다. 어떤 나무는 병이 들고 줄기가 부러졌지만 건강한 나무는 수맥으로 길어올린 수분과 영양분을 푸른 잎사귀의 끝까지 전달하미ㅕ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한다. 사랑의 나무의 뿌리는 아주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래서 어느 한 순간에는 비록 힘든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고통의 시기를 극복하면 다시 회복하고 얼마든지 새로운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사랑은 세상의 모든 것들을 끌어안을 수 있다. 하지만 때때로 너무난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달의 공주와 메리웨더 경처럼. 사랑은 사소한 불화로 인해 그 끝을 행해 무섭게 타오르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불화는 사랑이 아니다. 단지 이 책은 적들의 대립을 사랑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것이다. 엘리자베스 굿지 작가님은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라고 이 책을 쓴 것이 아닐까. 그리고 완전한 인간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아닐까.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완전한 인간이 되는 건 용기와 순결, 사랑 그리고 기쁨이 아닐까.
작은 백마의 마지막 장을 읽고 책을 덮는 순간 마리아의 뺨 위로 흘러내린 이슬처럼 투명한 눈물처런 나의 마음에도 잔잔하고 은은한 감동이 퍼져나갔다. 이젠 나도 사랑을 찾아 여행은 떠날 생각이다. 사랑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은, 마침내 아름다운 왕국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로 그 왕국을 발견할 것이다.그 왕국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우리는 모두 용감한 정신과 순결한 영혼을 지닌 자들이기 때문에 메리웨더의 가훈이 밝히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는 왕국을 발견할 것이다.
'용감한 정신을 지닌 자와 순결한 영혼을 지닌 자는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마음으로 이 왕국을 물려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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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잘 읽었어요. 무척 재미 있는 책인가 봐요. 하지만 감상문을 쓸 때는 책에 대한 기초 정보를 빼먹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제목과 작가 이름만이라도..그리고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이 제대로 드러났는지 여러 번 다시 읽으면서 다듬어야 해요. 예를 들면 '이 책은 책에 나오지 않는 것들을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같은 부분은 직접 표현하지 않았지만 연상하게 한다거나 그런 의미로 다듬어야겠지요. 앞으로도 열심히 써 주세요.
앗! 오타~!! 전달하미ㅕ가 아니라 전달하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