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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글 8월 월장원 발표

  • 작성자 김보영
  • 작성일 2014-09-10
  • 조회수 715

 

후보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좁아터진 구석 – 정온

요즘 문학시간 – 옥겸

파편 – 영너꿈

Liebe Macht Frei – 홍현정

2014년 - 소욘

나락을 위한 쾌락 – 아그책

핫바 – P군

냉풍욕장 – 아 토

외눈박이 – 아그책

맨홀 – 아그책

동화 – 영너꿈

 

*

 

월초부터 올해들어 가장 선정하기 어려운 달이 될 것 같았습니다. 출품작이 많은 데다가 충실한 작품까지 많았으니까요.

예전에 한 번 넘어가면서 적립했던 월장원을 써먹는 달이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두 명이라도 선정하기 어렵기는 매한가지더군요.

  

기억에 남는 작품은

 

홍현정님의 “Liebe Macht Frei”

P군님의 “핫바”

아그책님의 “맨홀”

 

이었습니다.

아그책님의 세 작품은 모두 고려 대상이었지만 그 중 안정적이었던 ‘맨홀’이 남았습니다.

 

어느 작품이 다른 작품보다 낫거나 모자라다고 하기 어려웠습니다. 제각각의 장점이 있고 제가 그 장점 중 어느 것에 가치를 두는가의 문제였는데, 생각할 때마다 계속 변하더군요. 

 

*

 

홍현정님의 “Liebe Macht Frei”

P군님의 “핫바”

아그책님의 “맨홀”

 

을 모두 이달 월장원으로 선정합니다.

 

 

관리자 선생님께 여쭈어보고 특별히 이 달만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세 분이 타신 만큼 다음 번에 월장원 없는 달이 한 번쯤 나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일부러 만들지는 않을 거예요. 

세 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

 

9월의 추천작은 

“꿈꾸는 책들의 도시” : 작가 발터 뫼르스, 두행숙 옮김, 들녘

입니다.

 

이번에는 여러분이 추천해주신 책이 없어서 김미아님의 블로그

청소년 소설 난장(http://ishumir.blog.me/30189206813)에서 책을 찾던 중,

분명히 저 책이 소개된 줄 알고 찾아 읽었는데, 다 읽고 보니 김미아님이 소개하신 책은 ‘잃어버린 것들의 책’(작가 존 코널리 /폴라북스)이더군요.

 

그래도 “꿈꾸는 책들의 도시”가 워낙 좋아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도시의 사람들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만 가득 차 있습니다. 모든 주민들은 애서가이고 독서가이며, 신문은 새 작품과 작가의 이야기로 채워져있고, 거리는 서점으로 가득하고 작가와 책 판매업자와 인쇄업자, 책 도굴꾼과 사냥꾼이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너무나 흠없이 완벽해서” 읽은 사람을 작가의 길을 포기하게까지 만드는 환상의 책의 저자를 찾아나서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애서가의 천국과도 같은 세계,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마음에서부터, 작가로서의 마음가짐도 돌아보게 하고요. 환상적인 이야기를 설득력있게 그려내는 법, 삽화와 편집/텍스트 디자인을 활용하는 방법에도 좋은 교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언제나 말했듯이 책 추천은 계속 받습니다. 제가 이상한 책 추천하기 전에 서둘러 좋은 책을 추천해주세요! 

김보영
김보영

추천 콘텐츠

* 이야기글 마지막 인사

  저는 이것으로 마지막입니다. 원래 작년에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그만두게 될 예정이었는데, 제가 여러분 졸업하시는 것도 보고, 글틴캠프도 가고 싶다고 우겨서 좀 더 있었습니다. 부족하나마 작은 문학의 날 행사로 몇 분 뵙고 가서 기쁘네요. 그간 여러분과 함께 하면서 배운 것이 참 많습니다. 참으로 좋은 글 많이 보았고, 많이 감동받고 마음아파하기도 했고, 미래의 좋은 작가님들 많이 만나 뵈었습니다.   시작할 때도 제가 가르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더욱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가르치셨고, 스스로 성장해가셨습니다. 그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평을 받는다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마음에 차지 않으실 때도 있으셨을 텐데, 늘 어른스럽게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문학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각자 자신만의 답을 찾아 자신의 길을 가야 하지요. 또한 자신의 답을 믿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답을 존중하며 가야 하지요. 저는 제 생각과 원칙으로 임했지만 그것에 얽매일 필요는 없어요. 새 선생님이 오시면 저와는 또 다른 생각과 원칙으로 평을 하시리라 생각하며, 그것은 또 다른 형태로 여러분의 글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글쓰기는 꼭 작가가 되기 위해서만 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체로 우리의 마음에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언제 어디서든 계속 글을 쓰시기를 바랍니다.   그간 감사했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 작은 문학의 날에 했던 저작권 이야기에서 추가 : : 짧은 시간이라 사실 다 이야기하지 못한 것이 많습니다. 말했듯이 아이디어는 저작권을 갖지 않고, 아이디어는 서로 오가는 것이고 서로 닮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므로 아이디어가 비슷하다고 작품을 버리거나, 비슷하다며 비난하는 일은 다른 의미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디어는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무나 중요해서 저작권이 없다고 합니다. 그것은 문화를 키우는 데에 필요한 기본 바탕이라서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는 언제나 재생산된다는 것을 믿고, 흔해 보이는 아이디어라도 자신의 진실로 대하며 만들어가세요. 그래서... 아이디어에는 저작권이 없고 표현에는 저작권이 있지만, 사실 둘을 구분하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지요. 그래서 표절을 판단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을 때도 종종 있어요. 그러므로 그때에는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의 피해를 생각하며 다른 사람의 글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밖에, (한국에서는) 회사에서 쓴 작품은 저작권이 없답니다. 이를테면 게임 회사에서 만든 게임 시나리오나 그림은 회사의 것이지요. 강의나 비평을 위한 인용 역시 허용되고, 법전도 저작권이 없지요. 죽은 지 70년 된 사람의 작품은 저작권이 풀리고요. 그래서 신데렐라나 셜록, 홍길동의 콘텐츠를 우리가 이용할 수 있지요. 그 외의 예외들이 있습니다. 저는 진짜 전문가는 아니니, ^^ 제게 들은 것으로 끝내지 마시고 조금 더 알아보세요. 대학에 가신 분들은 청강해볼

  • 김보영
  • 2016-03-01
* 이야기글 2월 월장원 발표

2월의 월장원 후보는 프레티나 – 투또우 Live Forever – 투또우 난생의 기원 – 노송휘 내 친구 로빈울새 – 쐐기벌레 입니다. * 내 친구 로빈울새 – 쐐기벌레 프레티나 – 투또우 두 작품이 특히 좋았어요. 제 월장원 평이 없는 것은, 월장원까지만 와도 저로서는 명확한 논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었어요. 선택하는 작품이 좋다는 것은 늘 확신해요. 하지만 떨어뜨리는 작품이 좋지 않은 건 아니죠. 모든 공모전이 또 그러하지 않은가 합니다. * 프레티나 – 투또우 를 2월의 월장원으로 선정합니다. 축하드립니다.

  • 김보영
  • 2016-03-01
* 이야기글 2월 4주 우수작 발표

잠자리 대가리 - 탈퇴 회원 (이름이 바뀐 걸까요, 아니면 탈퇴하신 걸까요.) 글을 많이 안 써보신 분이 아니면 나이가 많이 어린 분 같습니다. 귀엽게 보기에는 무서운 글이네요. 비현실적인 상상을 한다 해도 논리가 없다면 의미를 갖기 어려워요. 일부러 비현실적으로 썼다는 말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요. 이곳에는 많은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올라와요. 그것으로 점수를 깎지 않고요. 문장과 전개가 초보자 티가 많이 나서, 하직 뭐라 평가하기에는 이른 단계입니다. 지금 뭘 듣든 잘 귀에 들어오지 않을 거예요. 전반적인 연습이 많이 필요하니 집에서 많이 써 보세요.   친환경 캠프 - 탈퇴 회원 스마트폰이 없으면 이만한 재난이 일어나는군요. 앞 소설보다는 재미있게 보았어요. 이게 대체 어디까지 가려 그러나, 하면서. 글은 어린데 역시 귀엽게 보기에는 너무 무섭네요. 간혹 요새 어린 분들은 최초의 아이폰이 생겨난 지 아직 10년도 되지 않았다는 것을 종종 잊는다는 생각을 해요. 그만큼 스마트폰이 가져온 세상의 변화가 지대하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보면서 지금 세대에게 스마트폰은 공기와 같은 물건일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쓰레기 먹는 카멜레온 – 맞봄 문장이나 전개는 연습이 많이 필요한 편이지만 이야기는 재미있어요. 쓰레기를 먹는 카멜레온이라면 확실히 사람도 먹을 것 같아요. 환경을 보호하려면 그게 제일이겠지요. 인간만 없다면 환경이 살아나는 건 순식간이라고 하지요.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곳은, 방사능으로 가득하기는 해도, 단지 인간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자연이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다고 하지요. 사실 쓰레기를 먹는 생물이라면 있어요. 미생물이라고... 단지 현대문명은 소독으로 그들을 척살하고, 그들의 활동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쓰레기를 내놓지요. 오염물질을 더 빨리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을 만드는 연구와, 미생물에게 더 쉽게 분해되는 물건을 만드는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요. 단지 경제가 합리적으로 돌아가지 않다보니 그 분야의 투자가 필요에 비해 적지요.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비닐 등을 먹고 죽어가는 새나 거북의 이야기가 많고도 많지요. 어쩌면 상상하신대로 언젠가는 그들을 먹고 사는 동물도 생겨날지 모르겠어요.   내 친구 로빈울새 – 쐐기벌레 오랜만에 다시 읽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이전 소설을 생각하지 않고 이 자체로 다시 읽었어요. 거칠고 산만한 면들이 안정되고, 솟구치는 감정도 다듬어지고,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담담하게 슬픔을 관조하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외롭고 슬픈 두 사람이 아무도 모르는 비밀스러운 우정을 나눕니다. 로빈의 대화는 짧고도 간단하지만 화자가 위로를 받았으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화자는 마지막 만남에서 로빈의 자살을 예측할 수 있었지만 그게 무엇인지 모르고 넘어가버렸고... 그를 돕지 못했다는 절망에 빠집니다. 하지만 화자는 자신의 능력 -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힘으로 로빈을 구원합니다. 그 구원이 로빈 뿐 아니라 자신의 구원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같은

  • 김보영
  • 20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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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너꿈

    다들 축하드려요! ^^

    • 2014-09-12 22:25:01
    영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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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세상에나 월장원이라니; 정말 매번마다 저를 깜짝깜짝 놀래켜 주시는군요ㅠㅠ 사실 심사평에서 소재로 몇 가지 질문 하신 걸 보고 느낀 게 많았습니다. 충분히 소설적이라고 말씀해주셨지만 의문을 갖는 독자가 있다면 좋은 소설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ㅠㅠ... 월장원은 생각도 않고 있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상인 만큼 과분하고 기쁘게 다가오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2014-09-12 00:25:44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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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영

      작품이 워낙 좋았습니다. 의문은 그저 의문이었어요. 소설의 갈등이 균형을 맞추려면 핫바는 (다른 집보다도 훨씬) 맛있어야만 했기 때문에 ^^ 다른 소재로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 2014-09-12 23:30:08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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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영

    그런데 여러분 책 추천? ^^

    • 2014-09-11 15:01:10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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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저 스티븐 킹의 추천할게요ㅎㅎㅎ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고, 영화 그린마일의 원작이기도 해서 읽어보고 싶어요ㅋㅋ

      • 2014-09-11 17:26:00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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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감사합니다ㅠ 절대 못 받을 거라 생각하고 아예 잊고 있다가 친구가 알려줘서 알았어요ㅠ Liebe Macht Frei는 (책 제목이 가물가물 하네요) 독일 여행서 비스무리한 책을 읽다가 나치 시대 박해받은 동성애자들을 위한 추모비 사진을 발견하고 쓰게 된 글이에요. 추모비 사진이랑, 추모비 안의 동영상 한 장면을 찍어놓은 사진을 보고 그 사진 속 두 사람을 가지고 벤야민이랑 프란츠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나서 아우슈비츠 관련 책을 잔뜩 읽었는데, 원래 잔인한 걸 잘 보는 편이었는데도 한동안 정신이 피폐해졌었어요ㅋㅋ(아우슈비츠는 불타는가, 이것이 인간인가, 쥐, 그리고 뭐 또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쓰기 시작할 때는 그냥 너무 쓰고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썼는데, 한 절반 넘어서 보니까 제가 어려운 소재를 잡았다는 걸 깨달았어요ㅋㅋ.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 과거 얘기인데다가 주인공은 독일인에 성인 남자에 동성애자라니... 쓰면서 너무 힘들어서 글이라면 진절머리가 날 지경이었어요. 써놓은 걸 쳐다보기도 싫어서 퇴고도 제대로 안 했고요ㅋㅋ 그래서 다 쓰고 나서는 지금까지 글 한 톨도 안 썼어요.

    • 2014-09-11 06:42:3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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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영

      말씀하신 모든 것이 가산점이었습니다. 제가 위에서 여러 가치 중에서 어느 것을 우선시해야 하는가를 고민했다고 했는데, 존중할 수밖에 없는 가치이기도 했고요. 작가는 나중을 위해 여력을 남기며 쓰면, 그 여력이 남는 게 아니라 사라져버리고, 한 번 모든 것을 쏟아붓고 바닥까지 가 보면 다음에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다 쏟고 바닥까지 갈 수 있다고 하죠. 이렇게 글에 혼을 쏟을 수 있는 작가가 ‘다음에는 쉽고 편한 길로 가야겠다’는 방향으로 가지 않기를 기원했습니다. 물론 그래도 괜찮아요. 어디로든 가도 되고 무엇이든 써도 돼요. 하지만 지금은 칭찬하고 싶어요.

      • 2014-09-11 15:00:32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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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햇수를 세어보니, 제가 처음 올린 게 이야기글이었고 그게 작년 11월 말쯤이더군요. 그때 처음, 그러니까 중학교 3학년 때 글틴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네요ㅎㅎ 응모한 작품들 수를 세어보니 다른 부문들까지 합쳐서 모두 27개, 이야기글은 17개더라고요ㅋㅋㅋㅋ 와, 생각지도 못하게 많이 올렸네요. 아직 채 1년도 안 됐는데... 처음에 올린 부터 에 오기까지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그때는 글을 올리고, 또 퇴고를 두 번까지는 해서 다시 올렸더랬죠. 아, 뭐 이 정도면 주장원을 탈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초기에는 글을 올렸던 것 같아요. 하지만 요새는 그러려니 하고, 내가 쓸 때 재미있는 글, 만족한 글을 위주로 그냥 올리게 되더군요. 누군가에게 한 작품을 세세하게 평을 듣는 게 결코 흔치는 않은 일이라서요. 예고도 아니고 학원에 다니는 것도 아니라서 독수공방하다시피 글을 쓰기 때문에(거기다 실제 글을 쓰는 친구도 없다죠... 가장 슬픈 현실입니다) 평가를 받는 다는 것 자체가 좋아요. 아무리 좋은 차라도 정기점검을 받아야 되잖아요. 그건 똥차라도 마찬가지고요. 점검하는 심경으로, 글틴에 들르고 있습니다. 가끔 예전 심사평을 보면 제 평이 유독 긴 것도 몇 개 보이는데, 그만큼 좋은 말씀 많이 들은 거겠죠. 고맙습니다.

    • 2014-09-10 09:12:47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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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영

      글은 타고난다든가 원래 잘쓰는 놈이 잘쓴다든가 하는 말이 많은데 그런 말 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계속 아그책님 이야기 할 것 같아요. 제가 처음 평했을 때 세 번 퇴고해서 다시 쓰셨고 그때마다 완전히 다른 글을 써내셨죠.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본인도 모를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이기에 이렇게 계속 성장하는구나 하고 저도 많이 배웁니다. 내가 만족하는 글을 쓰고자 하는 것이 작가의 궁극적인 상태입니다. 프로가 된 뒤에는 그 마음이 흐려지기 쉬워, 되찾겠답시고 명상하고 은둔하고 기도하고 별짓을 다합니다. 궁극의 상태에 계시니 늘 머물러 계시기를 기원합니다.

      • 2014-09-11 14:59:12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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