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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파란색스머프
  • 작성일 2014-11-21
  • 조회수 291

 

등장인물

 

희선    20대, 검은색 상, 하의 착용.

이수    20대

 

 

무대

 

병원 복도. 무대 중앙에는 커다란 코인락커가 있다. 락커 오른쪽에는 ‘산부인과’라 고 적힌 화살표 팻말이 붙어있다. 이수, 직원 카드를 목에 건 채 마스터키로 락커 를 열며 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쓰레기봉투에 넣는다.

 

다급하게 복도 뛰어오는 소리.

 

 

희선    (삿대질로 이수를 가리키며) 어머, 야, 너 뭐 하니? 미쳤어?

이수    뭐야. 네가 왜 여깄어?

희선    (봉투를 채가며) 그거 내 물건이야! ···너, 내건 줄 알고 일부러 이러는 거지?

이수    (락커 안내문을 두드린다) 물품은 최대 7일간 보관되오며, 이후 통보 없이 폐기처분 될 수 있습니다.

희선    그래도 보관함이잖아!

이수    영원히 보관해주는 곳이 어딨냐. 그렇게 중요하다면 진즉에 가져가던가. 먼지 쌓일 정도로 내버려 뒀는데 이참에 그냥 버려라.

희선    버리는 게 쉬워?

이수    누가 쉽대. 그냥 집 정리 하는 것처럼 안 쓰는 물건은 버리고 새 물건 넣고 그러는 거지.

희선    (목소리 떨린다) 넌 이게 뭔지도 모르지?

이수    안에 뭐가 들었는지 낸들 아냐. 네가 잊어버릴 만한 물건이겠지 뭐.

희선    우리 둘이 같이 찍었던 사진이다, 이 새끼야!

 

희선, 상자를 코인락커에 집어 던지며 바닥에 주저앉아 울먹인다. 바닥에 흩뿌려지는 오래된 스냅사진 여러 장. 깜짝 놀라며 당황하는 이수.

 

이수    아니 야, 이게 왜 여깄어? (사진을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아직도 안 버렸어? ···지금까지 나 못 잊었냐? 내가 붙잡았을 땐 뒤도 안 돌아보더니만. (떨리는 목소리로) 여하튼 난 이미 마음정리 다 했다.

희선    진작에 다 버렸거든! 이거, 상기가 준거야. 상기만, 상기만 아니었어도 너 기억할 일 없었어!

이수    상기?

희선    상기. 대학생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나긴 하니?

이수    어··· 약간. 하도 잊고 산 지 오래돼서.

희선    그놈의 기억, 꺼내서 좀 사용하지그래. 사진동아리 들었던 여자애. 키 크고 호리호리하게 생긴 애 있잖아. 단발머리에 맨날 우리 졸졸 쫓아다니면서 사진 찍어주던. 넌 상기가 여기 있는 것도 모르지?

이수    입원했어?

희선    지하 1층 202호. 내일 발인이래.

이수    (표정 변화 다양하다가 무언가 생각하더니) 아직도 잘 기억이 안 나.

희선    얼씨구. (사진을 집어 잠시 쳐다보더니 허공에 날린다) 병문안 갔더니 상기가 이거 주더라. 짐정리하다 발견했는데, 주고 싶대. 사진 받아서 보는데, 너 같은 놈, 다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 오랜만에 보니까 옛날 기억나긴 하더라. 졸업 앨범 보는 기분이었어. 쌓인 먼지 툭툭 털고 앨범 여는 기분.

 

희선, 자리에서 일어나 춤추듯 한 바퀴 빙글 돌며 이수의 손을 잡는다. 노래하듯이.

 

희선    봄 되면 벚꽃, 가을엔 낙엽. 우리 둘이 같이 걸었던 거리. 나는 네 오른편에 서고,

이수    나는 네 왼편에 섰나? 차 오니까 위험하다고.

희선    그래, 이 멍청아. 손을 맞잡고 커피 한 잔을 서로 나눠마셨어.

이수    실습 나갔다가 먼지 잔뜩 묻은 옷 입은 채로 발굴한 유물 얘기했었던 것 같기도.

희선    그냥 사학과나 갈 걸, 하고 투덜대기도 했지. 사실 지금도 가끔 그래.

이수    과제 한답시고 도서관에 박혀서

희선    몰래 수다나 떨고.

이수    그러다 들켜서 사서한테 쫓겨났지. 블랙리스트에도 올라갔잖아.

희선    오랜만에 떠올리니 기분이 어때.

이수    (씩 웃는다) 그리 나쁘지는 않은데. 네 말대로 졸업 앨범 보는 기분이다. 잊고 살았던 애들 다 떠오르는데. 상기도. 여자애 이름이 왜 이래, 싶었는데. 사진은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기 전에 한 번씩 들여다봐 줘야 한다고 하지 않았냐. 자기가 찍어준 사진 보지도 않는다고 잔소리 많이 들었는데.

 

무대 오른쪽에서 아기 소리 들린다.

 

희선    이런 옷 입고 여기 있어도 되나 몰라.

이수    남들 보기엔 좀 그렇긴 하지.

희선    장례식 온 사람 얼마 없더라.

이수    의외네. 걔 성격 좋았잖아. 기억하는 사람 많을 텐데.

희선    너처럼 다들 잊고 지내나 보지. (열린 락커를 쳐다보다가) 관에 있다는 게 실감이 안 나더라. (락커 문을 열고 닫는다) 이런 좁은 곳에 들어가 있다는 게.

이수    뭐든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거 아니겠냐. 쓸 때는 밖에 빼놨다가 일없으면 넣어두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잊혀지고, 결국엔 버리고. 뭐 다 이런 거지.

희선    네가 그런 말도 다 하고. 의외다?

이수    락커 관리 1년이 지나고 깨달은 진리지. (바닥에 떨어진 사진을 본다) 이 사진, 어쩔꺼야?

희선    (한숨을 쉬다 사진을 주워 상자에 담는다) 처음엔 좀 보다가 버리려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가져가려고.

이수    나중에 나 몰래 버릴 것 같은데.

희선    언젠가는 버리겠지 뭐.

이수    (상처받은 듯 잠시 머뭇거리다가) 밥은 먹고 사냐?

희선    웃긴다. 너보단 잘 지내거든.

이수    (우물쭈물하다 핸드폰을 건넨다) 자.

희선    와, 지금 작업 거는 거야? 마음 정리 했다매?

이수    누가 작업이래? 그냥 가끔 연락이나 주고받자는 거지!

희선    유난은. (번호를 찍더니) 나 간다.

이수    그래라.

 

희선, 상자를 품에 든 채 무대 밖으로 나간다. 그런 희수를 지켜보는 이수. 희선의 발걸음 소리 멀어지면, 이수는 다시 마스터키로 락커를 열다 안내문을 빤히 들여다 본다. 오른쪽 복도에서 아기 소리 점점 커진다.

 

-막

 

파란색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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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색스머프
  • 2015-01-12
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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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색스머프
  • 2015-01-03
메리 크리스마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를 때마다 입에서 하얀 김이 퍼져 나왔다. 창피한 건 둘째 치고 손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았다. 이러다 기타 줄에 손가락이 베이는 건 아닐까 싶었다. 부르는 사람은 얼어 죽을 것 같은데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흐뭇한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어거지로 웃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거기까지는 참을 만했다. 내 한 몸 희생해서 호객행위를 하면 가게 매상도 늘고 내 월급도 늘고, 뭐 너도나도 좋은 거니까. 그러나 한 시간에 한 번꼴로 소주병을 든 채 내 앞에 자리를 깔고 앉아 눈물을 뚝뚝 흘리며 저기요- 따위의 말을 붙이는 사람들은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았다. 약은 약사한테 타시고 고민 상담은 K에게 하세요- 라는 말을 꾹 삼킨 채 참을성 있게 말을 들어주면, 답도 없는 고민을 털어놓은 뒤 그 사람들은 꼭 내 대답을 들어야 하겠다는 듯 나를 빤히 쳐다봤다. 딱히 할 말이 없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불러주면 뭔가 감명받은 듯 혼자서 울더니만 네, 힘낼게요···! 하더니 그냥 가버리는 것이었다. 그렇게 떠나보낸 아까운 고객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 곁에 둔 미니 크리스마스트리가 반짝반짝 빛났다. 전기료는 더럽게 많이 잡아먹지만 겉보기에는 참 좋은 장식물이었다. 나는 노래가 끝날 때마다 하하 메리 크리스마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따위의 인사를 뱉었다. 가게 문을 나서는 손님들은 한층 더 행복해진 얼굴로 인사를 받았다. 같은 노래를 구간 반복하는 엠피쓰리가 된 기분이었다. 이게 다 K가 시킨 일이었다. 이게 다, 장사라는 거 아냐. 서비스업. 알겠어? 이게 바로 사기 아니냐는 말에 K는 사회생활할 줄 모른다며 깔깔 웃었다. 나는 아직도 인간 된 도리상 타로집이라는 간판을 뜯고 돈을 주면 네가 원하는 말을 해드린다는 간판을 붙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었다. 애초에 K가 사용하는 타로에는 죽음 같은 나쁜 카드는 없었고, K가 주로 하는 일은 점을 봐준다기보다는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들이 원하는 대답을 해주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시험에 떨어져서 힘들어 죽겠어요- 라는 고민에는 그렇군요, 많이 힘들겠어요- 하며 공감하는 척을 해주며 고민을 들어주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타로 점을 봐준 다음에 앞으로는 좋은 일만 생길 거라고 하는 식이었다. K의 빈말에 사람들은 웃고 울었다. 추측이지만 정신과 상담 대신 K를 찾아오는 사람도 꽤 되는 것 같았다. 처음 점집을 차린다고 했을 때만 해도 전세금만 뽑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게 무색하게끔 가게는 잘 됐다. 가끔 다시 찾아와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주스를 건네는 사람들도 있었다. 말 몇 마디로 K는 너끈히 나를 먹여 살렸다. 물론 내가 호객행위를 잘하는 것도 있었지만 말이다. 오, 너 대단한데- 하는 나에게 K에게 손 키스를 날렸다. 습관처럼 의미 없이 하는 행동이란 것을 알지만, 그 행동에 설레고 행복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다. 홍대 공원에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기타를 치고 있을 때였다. 그날따라 운이 좋아

  • 파란색스머프
  • 20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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