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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투 더 미러 월드

  • 작성자 영속
  • 작성일 2022-09-26
  • 조회수 364

참 이상한 데야. 여기는 왜 남자 화장실이 빨간색으로 되어 있는데 내가 들어가도 왜 안 놀라지? 나 혼자 당황하고 남들은 안 당황해서 더 놀랐잖아. 그런데 원래는 남자 화장실이 파란색 아닌가?

여성과 남성의 기본적인 틀이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고착화되어있는 세상, 그 세상이 유리가 살아온 세상이었다. 오늘 지구가 멸망하는 날이라는 듯 이상할 정도로 길가에 남자들의 장발과 여자들의 짧은 머리, 흔히 말하는 여자 머리와 남자 머리가 반전되어 널려 있었다. 어제와 180도 달라진 세상에 유리가 적응할 가능성은 0에 수렴했다.
잠들기 전까지의 세상을 떠올려 봤다. 똑같은 남녀평등 논란이 나와 질린다며 무관심으로 티브이 전원을 끄고 침대에 다이빙한 후 잠든 게 다였다. 그리고 꿈을 꿨는데 뭐…. 뭐라고 했더라? 당신은 내일 하루 동안 거울 세계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느지막이 일어나 찜찜한 마음에 꿈 해석을 쳐도 나오는 게 없어 평소처럼 밖을 돌아다녔더니 이런 불상사가 발생했다. 무언가 세상이 미쳤다는 생각에 유리는 평소에 말이 잘 통했던 수현을 불렀다.

[야] 03:56 P.M.
[뭐 해] 03:56 P.M.
[아르바이트한다] 03:56 P.M.
[ㅃㄹ 나와 급해] 03:57 P.M.
[아르바이트 날로 먹게 시키네] 03:57 P.M.
[지금 너무 이른디] 03:57 P.M.
[사장님한테 거짓말해] 03:58 P.M.
[믿어주시겠니 그걸?] 04:02 P.M.
[마라탕 사줄게] 04:02 P.M.
[약해] 04:05 P.M.
[꿔바로우까지] 04:05 P.M.
[넌 진짜 친구 잘 둔 줄 알아라] 04:06 P.M.

[%]라는 메시지를 끝으로 평소에 즐겨 먹던 식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걸어가는 도중에도 보이는 머리카락들이 다시 한번 유리를 자극했다. 이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이 널렸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단체로 이상해질 줄은 몰랐다.

마라탕에 들어갈 재료가 수더분하게 그릇에 담긴 만큼 유리의 생각도 복잡한 옥수수면처럼 꼬여 있었다. 열기가 몽실몽실 올라 앞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는 수현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는지 유리가 말을 꺼냈다.

“야, 너 길가 사람들 봤냐?”
“봤지. 아무래도 나는 시야가 트인 사람이니까.”
“그 뜻이겠냐? 아니, 뭔가 이상해. 갑자기 왜 다 이렇게 행동하는 건데? 그리고, 넌 대체 언제부터 짧은 머리였어? 저번 주에는 허리까지 왔잖아.”

귀밑 3㎝도 되지 않는 듯한 둥근 머리를 손으로 한 번 빗어 내리며 수현이 말했다.

“뭐라는 거야. 나 초등학교 때부터 이 머리였구먼. 여자들이 긴머리하면 이상한 거 몰라? 지금 네가 더 이상해 인마.”
“짧은 머리는 남자 같아서 싫어. 여자가 여자처럼 행동해야지 왜 남자처럼 해?”
“... 짧은 머리가 왜 남자야?”

정말 영문을 모르겠다는 눈으로 바라보는 수현에게 더는 할 말이 없어 긴 젓가락으로 재료들을 휘저었다. 국물이 배어 붉은색을 띠는 재료들과 같이 유리의 정신 상태에도 빨간색의 조명이 비추어졌다.

“아무튼, 뭔 일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라탕 고맙다. 꿔바로우도. 나 급하게 나온 거라 다시 들어가 봐야 댐. 빠이?”
“어어, 얼른 가. 잘 가.”

결국, 해답은 찾지 못한 채 지갑 사정만 안쓰럽게 된 상태로 다시 길가를 나갔다. 미처 손을 씻고 나오지 못했다는 사실에 지하상가로 내려가려는 도중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 발걸음을 멈추고 시선을 돌렸다.

“흑, 엄, 흐윽, 마…. 으아앙.”
“여자애가 길거리에서 울고 그러면 어떡해! 여자는 우는 거 아니야! 태어나서 세 번 우는 거라고 엄마가 말했어, 안 했어!”

독특한 발언에 저 말은 틀린 거라고 말할까 말까 옴짝달싹을 못 하고 입술을 말아 물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말을 들은 아이가 눈물을 뚝 그쳤다. 저 가정도 이상한 건가 생각하려다 가정 교육 방식이 다를 수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며 지하상가로 향했다.

여전히 파란색의 여자 화장실과 빨간색의 남자 화장실이 혼란스럽게 만들었으나 이번에는 실수 없이 제대로 들어간 유리였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짧은 머리의 사람들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할 수 없어 숨을 참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여자 화장실의 사람들이 유리를 보고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이었다. 네 마음이 내 마음이라고 차마 말할 수 없어 꿋꿋하게 손을 씻고 나오려는 차였다. 누군가가 유리의 어깨를 툭툭 건드렸다. 세면대 옆에서 함께 손을 씻은 그 여자였다.

“저기요. 혹시 여자 맞으세요?”
“? 네. 맞는데요.”
“아, 죄송해요. 남자인 줄 알았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휑하고 사라져버리는 여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뭐 저런 사람이 있나 생각한 유리였다. 축축해진 손이 자신의 찝찝한 감정을 대변하는 듯했다.

감정이고 기분이고 무엇이 어떻든 최종적으로는 집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남은 버스가 몇 분인지 확인했다. 유리는 늘 대운여고 정류장에서 514번을 타고 집을 돌아갔다. 똑같이 웹사이트에 [대운여고 정류장]을 쳐 검색 버튼을 눌렀는데 학교명은 나오지 않고 ‘대운’, ‘여’, ‘고’. 끊긴 글자들을 포함한 게시물들이 나오는 것이었다.
오늘 하루 모든 게 정반대였던 것을 떠올리며 설마 하는 마음에 [대운남고 정류장]를 검색했다. 그런데도 나오는 게 없었다. 대운남고는 원래부터 없었던 학교였기에 유리는 안도의 한숨인지 뭔지 출처가 불분명한 한숨을 내쉬었다.
숨을 내쉼과 동시에 머릿속의 회로 하나가 번뜩였다. 평소의 유리가 살던 세상에서는 여자만 다닐 수 있는 고등학교에는 ‘여’라는 단어를 붙이고 남자만 다닐 수 있는 고등학교에는 ‘남’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대운여고는 대운고로 바뀐 게 아닐까? 다시 한번 검색창에 [대운고 정류장]를 검색했더니 XX위키가 학교의 유래와 교화, 교목, 위치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 아래로 나오는 정류장과 버스들의 남은 시간이 나열되어 있었다.
모든 게 잘못된 건지 아니면 내가 잘못된 건지 도저히 생각할 틈이 없는 하루에 유리는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5분 남은 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정류장 안에서도 끊임없이 들리는 “이번 정류장은 OO남고입니다….”라는 인조 목소리에 이질감을 느꼈다. 평소와 똑같이 행동했는데도 다섯 배로 피곤한 듯한 느낌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앉아 앓는 소리를 냈다. 과거에 봤던 지구 종말설을 떠올리며 관심도 없었던 뉴스를 켰다.

“.. 네. 다섯 번째 소식입니다. 요즘 교사의 제자 성추행이 만연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남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한 사건, 교사가 남학생을 성추행한 사건들이 동시에 신고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XXX 기자?”

흐린 눈으로 세상이 말세라며 쳐다보다가 이어지는 사건 설명에 유리는 깜짝 놀랐다. 성별이 생략되어 당연히 남자일 줄 알았던 학생이 여학생이었고, 남교사일 줄 알았던 교사가 남교사였다. 문득 의문이 들었다. 눈을 뜬 시각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이 평소의 세계에서는 자연스럽게 흘러갔다는 것 아닌가? 언제부터 여자 화장실은 빨간색이어야 했고,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만 울어야 했으며, 남자는 짧은 머리와 여자는 긴 머리를 유지해야 하고, 성별을 표기하는 기준은 어째서 항상 여자만이었고, 나는 이걸 왜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을까?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 한 가지가 있었다. 영화 애호가라고 불릴 정도로 영화를 좋아하던 유리가 거슬려 했던 게 유일하게 하나 있었다. 선정성 표시 아이콘이 여자의 몸이었다. 요염하게 앉아 흔히 말하는 ‘비련의 여주인공’ 자세로 표시되는 게 이상하다고는 생각했다. 언제부터 여자의 자체가 선정적으로 표현된 걸까? 그러나 영화에 밀려 영화 시작과 동시에 휘발되곤 했다.
그 생각이 나자 서둘러 영화 플랫폼을 들어가 아무 영화나 눌렀다. 자신의 기억이 왜곡된 게 아니라 정확히 여자였다. 지금 뜨는 선정성 아이콘은 남자의 모습이었다. 언제부터 남자 몸으로 바뀐 거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이런 걸 남자와 여자의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다. 문제점을 자각하자 오늘 꿈에서 꾼 문장이 떠올랐다.

당신은 내일 하루 동안 거울 세계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거울 세계라는 게 무슨 뜻인지 확실히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평소에 있던 성차별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살아왔으니 그걸 정반대로 살아본 다음 이상함을 느끼게 만드는 세계, 그곳, 거울 세계가 지금 유리가 있는 그 공간이었다.

시간은 벌써 열한 시였다. ‘내일 하루 동안’이었으니 열두 시가 지나면 세상이 또 바뀔 것이었다. 마치 신데렐라처럼 급박한 시간을 가지고서는 평소와 달랐던 것들을 다시 복기시켰다. 매니큐어를 한 남자에게 남성스럽다고 한 두 사람, 수현이 한 짧은 머리를 보고 남자 같다고 한 자신, 육아휴직을 쓴다고 한 여성을 정리해고 했다는 기사의 상사, 집사람이라고 불리는 남성. 이 모든 게 원래 세상에서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 이어지는 차별적인 말들이었다.
분명 어색함이 느껴지는데 왜 실제로는 반대로 겪지 않으면 모르는 걸까? 고심하면서도 그만큼의 관심이 없었기에, 평소에 살아온 대로 살아왔기에 알 리가 만무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시계를 바라봤다. 어처구니없게도 몇 초 동안 생각한 것 같은데 오십팔 분이 흘러 열두 시 이 분 전에 도달했다.

이 분 후면 이 모든 건 끝날 것이다. 유리가 이상하게 생각한 것도, 사람들이 당연하게 사용했던 반대의 성차별 발언들도. 하지만 이제는 알고 있다. 그 말들은 잘못된 것이며 앞으로 그와 비슷한 말들은 사용되어서 안 된다는 것을.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마지막 일 분 전, 유리는 오늘 있었던 일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주먹을 꼭 쥐었다.
그리고 정각. 두 눈이 스르르 감기더니 앉아있던 침대 위로 풀썩 누워 잠이 들어 버렸다.

다음 날 아침, 자고 일어나면 휘발될까 조마조마한 마음을 쥐고 아침을 시작했다. 꿈 없이 푹 잔 탓에 산뜻하게 들려오는 새소리가 정겹게 느껴졌다.
어제 하루의 일이 꿈인 것처럼 느껴지는 비현실적이었던 하루에 정신을 못 차리기도 잠깐,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게 떠올라 무작정 가방을 메고 바깥으로 나갈 채비를 했다.

한 사람이 바뀐다고 해서 이 큰 세상이 바뀔 리는 없다. 70억 인구의 일부인 한 명이 바뀐다고 한들 얼마나 큰 게 달라질 수 있을까? 그런데도 ‘만약’이라는 힘을 믿고 실천하는 것이다. 그 작은 한 명이 양쪽 사람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내게 만든다면 그 한 사람은 세 사람이 되고, 세 사람은 다섯 사람, 다섯 사람은 일곱 사람, 그렇게 점점 늘어나는 것이다.
유리는 신발을 구겨 신고 맑은 도어록 소리와 함께 계단을 내려갔다. 왠지 오늘은 양쪽의 두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거란 생각과 함께 말이다.

*

양성평등을 주제로 썼던 소설인데 한 번 올려 봅니다! 피드백 감사히 받을게요 ㅠ.ㅠ 사회에 만연하게 퍼져있는 말들의 성별을 바꾸어 소설 써보았습니다.

영속
영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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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속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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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현

    영속님 안녕하세요. 우리는 어느샌가 우리의 삶에 익숙해져서 불평등한 부분을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가곤 하는 것 같아요. 계속해서 이러한 부분을 뛰어넘으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서 영속님의 글과 같은 작품을 마주할 때면 언제나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다만 남녀가 바뀌는 설정은 웹툰이나 드라마에서도 여러번 보았던 만큼, 영속님만이 느꼈던 디테일한 차별의 사건들을 넣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지나가면서 그저 바라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주인공 또한 하나의 사건에 휘말리면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럼,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 2022-10-24 12:53:32
    송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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