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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끝

  • 작성자 은유
  • 작성일 2024-02-16
  • 조회수 321

안녕 잘 지내? 보고싶다
괜찮을 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좀 힘드네
내 옆에 니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아파
그냥 항상 내 곁에 있으니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나봐 너무 미안해

떠나는 너를 붙잡을 수도 없겠더라고
너무나 많은 감정들을 쏟아내며,
울분을 토해내며
나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말하는 널 보고
내가 어떻게 붙잡겠어
마지막까지도 나 너무 어설펐다 그치..?

그냥 처음이라 그랬나봐
널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너무 떨리고 설렜는데
나한테 먼저 다가와서 말 걸어준 날은
밤새 니 생각을 하기도 했고
우리라는 이름의 사랑이 처음 시작된 그 날에는
진짜로 온세상에 자랑하고 싶었을 정도로
너를 너무 좋아했는데
그냥 처음이라 그랬나봐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것도 처음이었고,
온전히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도 처음이었어
근데 내가 많이 서툴렀나봐
아니면 너의 사랑은 너무나도 컸기에
내 사랑은 너에게 작게 느껴졌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만 더 용기내볼 걸
그런 생각도 드네 그럼 니가 진짜 환하게

웃으면서 날 안아줬을텐데
우리는 그래도 되는 관계였는데
내가 너무 부끄러움을 많이 탔네
미안해

그래도 많이 고마웠어
너 덕분에 표현을 배우고, 사랑을 배웠어
날 사랑하는 법을, 널 사랑하는 법을

근데 요즘 자꾸 니가 꿈에 나와
이제는 그만 널 잊게 해줘
그냥 내 추억으로만 남아줘
내 기억속에 하나의 단어로만 남아줘

그냥, 찬란하고 소중했던 
내 순간의 일부로만 남아줘
그런 시간들을 우리의 순간이라 말할 수 있게
그저 짧은 문장까지만 되어줘

언젠가 내 이야기까지 다 써넣어서
긴 문장이 될 때 마침표는 내가 찍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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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후회할 오늘의 기록

보고싶다 너무 많이항상 이 시간만 되면 먼저 나한테 연락해주던 너였는데‘뭐해?’‘자?’‘전화할까’라는 질문들로 우울한 나를 위로해줬는데한순간에 그런 연락들이 없어지니너무 허전하고 심심하네이 시간만 되면 그냥 나도 그럴거라 생각했나봐당연하게도 너랑 전화하고 니가 먼저 나한테 연락할거라,그렇게 생각했나봐근데 또 후회되는 게 있어나는 그런 너의 질문들에 ‘폰 하는 중’‘안 자’‘그러든가’이런 말들밖에 못해줬다는 거.아 아니다‘니 생각 중’이라는 달달한 말도 가끔식은 해본 것 같아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그렇게 보내면항상 니가 갑자기 감동받았다며 장문의 카톡을 보내기도 했었는데그때 사실 좀 좋았다 나?누군가가 나를 이렇게 좋아한다는 사실이그것 하나만으로도 너무 좋았나봐사실 그거 알아?너는 내가 제일 예쁘다고 해줬지만난 항상 그랬는데내가 조금만 더 예뻤을 때 너를 만났다면,내가 조금만 더 자신감 있을 때 너를 만났다면,내가 조금만 더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고 건강할 때너를 만났다면,너를 좀 더 사랑해줄 수 있을텐데너를 좀 더 아껴줄 수 있을텐데모두에게 너와 건강한 연애를 하고 있다는 걸 알릴 수 있을텐데그런 생각들 말야나 참 지금 생각해보니까 더 초라하네그냥 그때 너한테 이런 것들 다 말할걸그냥 싫었나봐 너도 나처럼 아픈 게,그냥 너무 무해하고 나를 기쁘게 해주는 니가나처럼 아파지는 게 무서웠나봐,나의 아픔을 나눠갖는게 너무 나 자신한테 화가 났나봐근데 지금은 말하지 못했던게 후회가 된다.우리가 몇개월 정도 만났는지 기억나?사실 난 정확하게 기억나는데우리 5월에 만나서 1월에 끝난 거우리 생각보다 오래 만났네근데도 사실 내 친구들 중에서 아는 애들 많이 없다?너 소개해주면 다 반할까봐너도 그랬지?근데 사실 그거 보다는 그냥 너랑 둘이 노는 시간도부족한데 누구한테 소개해주는 그런 시간이 좀 아까웠나봐 그리고 사실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게 재밌기도 했고근데 나 아직도 슬퍼하네 너는 잘 지내는 거 같더라나 쫌 삐졌어난 너무 힘든데 너만 너무 잘 지내는 거 같아서그냥 나 지금 벌받고 있는 건가너무 못나게 굴어서 그런건가근데 나 그래도 너 진짜 좋아하고 사랑했어지금까지 좋아했던 다른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좋아했고아직까지도 사실 그런 것 같아그냥 한번만 더 나 보러 와주면 안돼?사실 내가 먼저 너한테 연락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네,,우리의 첫 이별은 나 때문이었고두번째 이별도 나 때문이었고세번째 이별만이 니가 말한 이별인데내가 어떻게 붙잡아,,사실 니가 아직도 내 스토리 보는 것도 다 알고비계로 보는 것도 다 알아나도 그러니까그냥 둘 다 알면서 왜 아직도 우린예전처럼 돌아가지 못하는 걸까 생각해봤는데그냥 다 나 때문이더라너한테 이유는 없어넌 내가 힘들 때 안아줬고내가 힘들 때 곁에 있어줬어언제나 내 편이 되어줬고 내일을 기대하게 만들어줬어근데 나는 너한테 해준게 아무것도 없어처음이라 그랬다는 것도 핑계일지 몰라그냥 내가 힘들다는 핑계로 너를 모질게 대했을 뿐,,오늘따라 니가 너무 그립다니가 밉고, 내가 밉다그냥 나는 조금 더 멋진 모습으로 니 앞에 서고 싶은 것 뿐

  • 은유
  • 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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