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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달리는 사람

  • 작성자 사즈
  • 작성일 2021-03-26
  • 조회수 795

도서관에서 시간을 예상보다 너무 많이 허비해 병원 가는 걸음을 빨리했다. 시계를 보니 3시 50분, 5분 거리 병원을 향해 종종걸음으로 걸었고 병원 건물 일 층 약국을 흘끗 보니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진료와 약 처방까지 십 분 안에 끝마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최고층에서 거북이처럼 느리게 내려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진입한 병원은, 세상에, 만원이었다. 간호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열 명도 넘는 사람들이 내 앞에 대기 중이었다. 6시면 학원을 가야하고 최소한 5시 40분에는 집을 나서야 해서,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숙제도 덜했기에 마음이 더 조급해졌다. 계획이 전부 어긋나고 있었다. 다급히 엄마에게 전화해 내일 병원에 들르면 안 되겠냐 물었지만, 엄마는 단호했고, 하는 수 없이 이십 분 동안 덜 끝낸 영어 숙제를 했다. 프런트에서 돈을 낼 때는 너무 서두른 나머지 핸드폰을 떨어뜨릴 뻔해 간호사 선생님이 잡아주시기도 했다. 진단서를 받고 가방 지퍼를 잠그며 엘리베이터를 잡아탔다. 엘리베이터에는 할머니 두 분과 아저씨 한 분이 타고 계셨다. 입구 자리에 내가 타고 있었기에, 아마 내가 먼저 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하며 문이 열리길 기다렸다. 문이 열렸고, 내 옆 엘리베이터 입구 근처에 서 계시던 할머니 한 분이 먼저 내리셨다. 할머니가 내리시고 내가 뒤이어 내리려 했으나 앞서 내리신 할머니 뒤에 계신 할머니가 따라 내리려 하셔서 할머니와 나는 엘리베이터 문에 끼이고 말았다.

상황 자체로도 참 민망한 상황이었으나, 할머니 뒤에 서 계시던 아저씨가 할머니를 잡으시며 '좀 이따 가도 될 것을….'하고 작게 말씀하셔서 더 민망해졌다. 귀가 확 달아오르는 기분이었다. 너무 당황스러워 황급히 약국으로 향했고 약을 받아 집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한참 어린 사람이 자기보다 먼저 가려고 하다 자기와 끼인 것도 황당하실 텐데, 사과조차 안 하고 도망가 버려 할머니는 얼마나 황당하셨을까? 또 '고작' 좀 이따 가라는 말을 들은 것뿐이었지만 기운이 쭉 빠지는 느낌이었다. 뭔가 나쁜 짓을 했다는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그게 잘못한 일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었고 할머니에게도 잘못이 조금은 있을지도 모르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누가 나갈 건지 눈치만 보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상황을 겪은 적 있기에 그걸 피하려 한 것이다'는 식으로 자기합리화를 하는 나를 발견하고 기분이 더 나빠졌다.

집에 오는 길을 걸 때만 해도, 나는 오늘 하루가 최악의 하루라고 생각했다. 멎지 않는 콧물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었고 점심을 먹은 직후엔 식곤증 때문에 졸음이 와 손등을 꼬집으며 잠을 참은데 다, 병원에서 시간을 그렇게 썼고 서두르다 면박까지 당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글을 쓰며 하루를 되짚어보니 그렇게 나쁜 하루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서두름은 항상 실수를 만든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다. 오늘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학교에 늦었다고 깜빡이는 신호일 때 횡단보도를 뛰다 트럭에 치이는 순간 '서두름은 실수를 낳는다'는 교훈을 얻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날 이후 내 삶에 여유라는 것을 추가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우선 학교에 지각할까 봐 이십 미터 거리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로 가는 대신 차 없을 때를 골라 무단횡단하는 짓을 멈췄다. 아직 교통사고를 당할뻔한 적은 없지만, 무단횡단 그 자체로도 범법행위인데다 위험한 행동이니까. 운동한다 생각하고 횡단보도로 가는 여유를 가지기로 했다. 공부할 때도 조급증을 억누르려 노력했는데, 확실히 예전보다 문제를 덜 틀리는 것 같다. 특히 계산 실수 같은 사소한 부분에서의 실수가 줄었다.

애초에 살아오기를 다급하게 살아온 나인지라 처음에는 이런 여유가 솔직히 달갑지만은 않았다. 빨리 해치워버리면 시간도 노력도 절약할 일을 질질 끌어 두 마리 토끼를 놓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예전의 나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치고 있었다. 수학 문제를 더 많이, 더 짧은 시간 내에 풀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 다급히 풀다 천천히 풀었으면 맞췄을 문제를 절반 넘게 틀리기도 했고, 병원에서도 고작 몇 분 절약하려고 할머니를 앞지르는 무례한 짓을 저지르기도 했으니까. 두 마리 토끼를 놓칠 바에는 한 마리 토끼, 여유라는 토끼라도 붙잡는 게 장기적으로는 이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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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sie Peters-stay young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가사의 줄거리와 멜로디 음색을 곱씹으며 글을 읽는다면 좀 더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https://youtu.be/l8l_0jtE6Qw?feature=shared 처음 그 감정을 느낀 건 중학교 졸업식이 끝나고 2차로 학교 도서관에서 모여 친구들과 쌓인 회포를 풀면서였다. 나를 비롯해 친구들이 다들 사서 선생님과 연이 깊었던데다, 졸업식 날이라 도서관이 한산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우리는 겨울 햇볕이 환하게 드는 창가 근처에 둘러앉아 전날 약속했던 ‘랜덤선물 교환’을 했다. 다섯 명이 각자 작은 선물을 하나씩 사서 손수 포장한 뒤 나눠 가지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다-는 게 A가 주장한 랜덤선물 교환의 의의였는데, 정작 A 빼고는 모두 시간이 촉박하다는 변명을 대며 어이없는 선물을 가져왔다. 직접 그린 고양이 그림 액자와 손 편지, 디퓨저를 준비했던 A는 내가 당일 아침 학교 앞 문방구에서 사 온 유치한 립스틱 모양 사탕과 젤리 한 뭉치를 받았고, B는 C가 집에서 공수해 온 주유소 휴지와 교복 명찰 한 뭉텅이를 받았다. 그 뒤로도 이어진 황당한 선물들의 향연을 보고 이건 내가 생각한 그림이 아니라며 웃는 낯으로 절규하던 A와 그 모습을 보며 미친 듯이 웃던 친구들의 모습이 기억난다. A는 이런 의미의 추억을 생각한 건 아니었겠지만 뭐,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으니 어떤 의미에서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데에 성공하긴 한 셈이다. 랜덤선물 교환이 끝나자 다들 가족과 외식 약속이 있다, 같은 반 친구들끼리 놀기로 했다는 이유를 대며 하나둘씩 사라졌고, 친구들을 배웅하던 B는 갑작스레 -야, 나 집 가서 기타 가져올까? 하고 묻더니 정말로 도보 3분 거리 집에서 기타를 가져왔다. 나와 친구들은 불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미끈한 기타의 표면과 B가 디리링, 하고 현을 퉁기자 감미로운 소리를 뱉어내는 울림통을 보며 감탄했다. B는 싱긋 웃으며 뭐 쳐줄까? 하고 물었지만 기타에 문외한인 우리가 침묵으로 대답하자 최근에 배운 노래라며 기타 현을 퉁겨 연주를 시작했다. 코타로 오시오의 <황혼>이었다. https://youtu.be/CTtUeNabfDk?si=DMkSE7jAMjhtW08O 우리는 먹먹한 멜로디에 빠져 홀린 듯이 노래를 감상했고, 이 순간을 영상으로 남겨야 한다는 강렬한 직감에 사로잡힌 나는 핸드폰을 꺼내 촬영을 시작했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그때 찍은 영상을 본다. 노출을 잘못 조절해 과하게 밝은 영상이나 기타 현을 퉁기다 ‘새끼줄이 녹슬었네’라고 중얼거리는 B의 모습, 우리는 모르지만 본인만 아는 실수를 한 뒤 연주를 멈추자 “B야 계속해!”하고 속삭이는 C의 목소리, 그걸 듣고 “뭐? 계속하라고?”하며 당황하는 B의 표정, 연주를 방해하지 않으려 잔뜩 숨죽인 그때의 분위기 같은 것들이 영상에는 고스란히 담겨있다.너무도 완벽한 마무리였다. 나더러 중학교 졸업식을 소재로 소설로 쓰라고 해도 이만큼 완벽한 결말은 못 짓겠다 싶

  • 사즈
  • 2024-07-20
최선을 다하지 않았음의 무게

얼마 전, 중학교 성적 산출이 끝났다. 3학년 여름방학 날에 받았던 꼬리표에 적힌 나의 전교 등수는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성적에 자만했기 때문인지, 나는 차츰 공부를 손에 놓기 시작했고 중학교 내신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학원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자기합리화를 했다. 시험 전 날까지도 친구랑 게임을 하고 유튜브를 보면서도, 시험 망칠까 봐 두려워서 물 한 그릇 떠놓고 돌아가신 조상님께 빌었다. 웃자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로 물 떠놓고 이번 시험 잘 치게 해주세요, 앞으론 벼락치기 안 할게요, 간절하게 빌었다. 엄마는 공부 안 하고 놀기만 했지만, 성적 강박증은 있어 미칠 듯이 불안해하는 나를 보며 말씀하셨다.  "성적 낮아도 뭐라 안 할게. 그냥 네가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만 공부해. 엄마가 살아보니 그렇더라,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공부에 미련이 남으면, 그게 정말 평생 가." 솔직히 그때는 그런 말을 들어도 별로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내가 그런 실패를 정말 경험해 보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고, 그때는 과정보다 결과를 더 중시했어서 모로 가든 서울로만 가면 된다는 말을 믿어서 그렇기도 했다. 어디서 그런 근거 없는 자신감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이번에도 잘하겠지 안일하게 생각하기도 했고. 그 말을 듣고 아, 그렇겠네, 근데 공부하기 싫다. 이런 생각이나 했으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3학년 2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망했다. 특히 기말고사 중 몇몇 과목은 88점, 89점이 나와 몇 점 차이로 A를 받지 못했다. 내가 공부하지 않아 떨어진 성적이니 수긍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속상하고 마음이 무거웠다. 아무리 공부를 안 했다지만 수학만큼은 놓지 않았는데 성적이 너무 안 나와 기말고사 치고 한 일주일 동안 얼마나 울었는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울었던 것 같다. 다른 과목도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아 몇 주간 굉장히 우울했다.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을 합한 결과, 내 등수는 이제 두 사람 손을 빌려야 셀 수 있을 정도로 떨어졌다. 계속 전교권에 들다 갑자기 십 등 가까이 성적이 떨어지니 주변 사람들이 내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왔다. 담임 선생님은 슬럼프가 온 것이 아닌지 걱정하시며 진로 캠프를 권유하셨고, 학원 선생님은 아예 그 일로 상담까지 해주셨다. 학교 수학 선생님은 잘하는 애들이 이럴 때가 있다며, 하지만 중학교 시험 끝났다고 인생 끝난 거 아니라고 위로해 주셨다. 그런 말들을 듣고 아무리 지나간 일 바꿀 수 없으니 후회하지 않을 거라 다짐해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자그만 후회가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시험 치고 시간이 조금 지난 뒤라 그 정도 후회는 친구랑 어디로 놀러 갈 건지 계획을 짜거나, 도서관에서 무슨 책을 빌릴 건지 고민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가 언제 하는지 생각하는 일로 덮어둘 수 있었다.  어제 일이었다. 시험도 다 끝났겠다, 어제는 토요일인데다 김장과 대회 준비를 다 끝내고 나니 완전 늦은 밤이 되어 공부하기도 애매하겠다, 침대에 누워

  • 사즈
  • 2021-11-28
취향

드라마라곤 초등학생 때 가족들과 왔다 장보리 보던 게 다였던 내가 본편은 물론 유튜브에 올라오는 촬영 비하인드까지 꼬박꼬박 챙겨보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리즈. 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의대 동기 다섯 명이 사람 냄새 풍기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뭐라고 줄거리를 쓰고 싶지만, 딱히 줄거리도 없다. 큼직한 흐름만 있다 할 뿐, 매화가 다섯 명이 자들을 보듬어주고 밴드 연습하는 내용이다. 별다른 줄거리도 없어 보이는 이 드라마에 내가 빠진 이유는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자극적인 전개 없이 순하고 부드러운, '힐링' 요소들로만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등장인물중 재벌도 한 명 있지만 유산을 갖고 가족들과 진흙탕 싸움을 벌이지도 않고, 환자들이 '진상'을 피워도 그럴 수 있다며 이해하는 의사들이 나오는 게 이 드라마다. 이십 년 지기 의사 친구들이 옛날 노래 리메이크해서 부르는 밴드를 한다는 것만 봐도 어떤 결의 드라마인지 대충 감이 올 것이다. 얼마 전 왓챠피디아(영화 리뷰도 보여주고 내가 본 영화에 별점을 주면 그걸 토대로 내 취향 영화까지 추천해주는 아주 좋은 앱이다)어플에 들어가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평점을 보았다. 예전에 블로그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보았을 때는 호평이 꽤 많아서, 이번에도 그러리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지루하고 오글거린다는 평도 많았다. 신기한 게 작위적이고 오글거린다는 평이 받은 좋아요 개수와 이 드라마가 삶의 낙이라는 평이 받은 좋아요 개수가 비슷했다. 나는 자극적인 전개 없이 평범한 일상을 보여줘 힐링이 된다는 이유로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어떤 사람은 매화 힐링을 강조하고 너무 도덕적으로 완벽한 등장인물들이 나와 힐링은커녕 오글거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나는 드라마 마지막에 항상 주인공 오인 방이 밴드 공연을 하는 장면을 좋아하는데, 어떤 사람은 의사들이 밴드할 시간이 어딨냐고, 너무 현실성 없고 시청률 높이려고 일부러 그런 설정을 끼워 넣은 것 같다고 싫어했다. 시청률도 꽤 높고 호평도 많은 드라마라 당연히 모든 사람이 이 드라마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처음에는 그런 부정적인 평가를 보고 사실 좀 놀라고 이해도 안 됐었는데, 생각해보면 이렇게 평가가 엇갈린 적은 종종 있었다. 포르투갈 펜팔 친구는 닭똥집을 좋아해서 즐겨 먹는다고 했는데, 나는 닭똥집 특유의 식감 때문에 닭똥집을 싫어하는 데다 즐겨 먹지도 않는다. 또 한번은 내가 재밌게 읽고 어떻게 하면 이런 글을 쓸 수 있냐고 감탄을 하며 친구에게 책을 권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후에 그 친구가 책을 돌려주며 내가 좋다고 한 바로 그 이유로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이라고 했다. 얼마 전에는 엄마에게 세심한 문체로 쓰인 설명이 많이 붙은 글과 간결한 문체로 쓰인 별다른 설명 없이 핵심만 간결하게 쓰인 글을 보여주며 어느 게 더 마음에 드냐고 물어봤다. 엄마는 가독성이 떨어지는 글이 싫다며 놀랍게도 간결한 글을 골랐다. 나는 묘사가 섬세한 글을 좋아해서 엄마의 대답을 듣고 굉장히 놀랐었다. 아니, 이 글을

  • 사즈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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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서호

    최대한 글을 짧게 적으려 노력해 봤는데 막상 올리고 보니 너무 짧은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너무 교훈적이고 토끼 비유를 끌어다 쓴 게 너무 식상하게 끝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지만 일단 올려보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보면 고칠 부분이 보이..겠죠?

    • 2021-03-26 22:12:29
    윤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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