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과 2의 음악
- 작성자 눈금실린더
- 작성일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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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352
펜스를 두르고 유적지로 두면 어떨까*
물었어 높은 탑 위에서 발을 옮기고 너는 행복해? 이런 마음이 행복하니
치켜들듯이 발을
움직이고 끝에서, 끝에서
피아노가 발밑에 있다고 생각하면
하얗고 검은 직사각형만 너의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면
끝에 설 때면 어떤 목소리**가 들려오겠지
그럴 때면 부탁하고 싶다
내 이름을 한 번만 더 불러주세요***
행복해질 것 같은걸요
당신의 목소리가 나를 춤추게 할 거예요
혹은
빙글빙글 돌아요 다들 똑같죠****
당신도 그렇겠지요? 그러니까
설레이지도 나쁘지도 않은 기분*****으로
말해줘요
말해줘요
말해주세요
"Now everything I dream is everything you see."******
꿈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읊조리는 것
그것을
다만
사랑이라고 불러도 되는지….
(그때 들리는 목소리,)
사랑 말고도 난 좀 할 일이 많아 이만 가 볼게요*******
( * 헤이즈, 젠가
** 신해경, 아스피린 오버도즈
*** 정국, still with you
**** 레드벨벳, peek-a-boo
***** 백아연, so so
****** vince staples, papercuts
******* 헤이즈, she's f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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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원한 당신단 하나의 오롯함당신의 결핍나의 혈액과다 복용어지러움착각진실마지막갈구오히려오해망상다정사랑안정감지속,
- 눈금실린더
- 2024-09-14
그러니까 무너지는 밤은 이곳에서부터시작된다는 것입니다그대제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을부디 용서하십시오환상 속에서 우리는 항상 볼을 맞대고눈물 흘리는데이런 거짓이 실례가 됩니까다만 얼마나수많은 밤들을 뜬 눈으로 지새웠는지쉬이 잠에 들지 않는 당신의숨결을 차치하더라도우리가 어찌하나의 꿈속에서 살 수는 없나요그것마저 거짓임을압니다
- 눈금실린더
- 2024-08-29
우리의 거짓을 태우면 남는 것은 허물밖에 없어무너져 있었지만신경쓰지 않았어상관 없다고 생각해서열차가 승강장을 지나서 정차한다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도망칠 때마다 흔들리곤 하던동공의움직임말라붙은 아가미로 호흡한다이미 버린 게 너무 많아서 테이블 위의 패를 다시 들여다 볼 수 없는데...손아귀를 벗어난 그릇이 산산조각난다창문은 없다아무것도,*너의 얼굴이 일그러질 때내가 냈던 카드는 구겨진하트 에이스그리고 기나긴 적막
- 눈금실린더
- 2024-08-26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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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답게...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___ㅠ 노래 들으면서 가볍게 적었던 시에요! 12월 12일부터 1월 21일까지 들었던 노래들입니다. 적고 나니까 최근에 읽었던 시 한편(시집 제목으로만 이루어진 시였어요.)이 생각이 나는데... 제목이 생각나질 않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위에서 언급한 시를 찾게 되어 답글로 남깁니다. 고선경 시인님의 시집, '샤워젤과 소다수'에 수록 된 '시집 코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