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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무지개, 너 그리고 나_초고

  • 작성자 은유
  • 작성일 2024-02-17
  • 조회수 395

비, 무지개, 너 그리고 나_은유


쏟아지는 빗망울에 시렸던 날

누가 이리도 구슬프게 우는지

저기 저 골목길 모퉁이에서

누가 이렇게 슬퍼하는지


비 속에 숨어 울던 네 모습을 발견해

담담하게 위로를 건낸다

모든비를 대신 맞으며


이윽고 너의 머리 위에 무지개를 피운다

그 어떤 무지개보다도 선명하게


비와 함께 피운 무지개

너의 희망이 되어주기 위해

발깃 닿는 모든 곳에, 활짝


너도 고개를 들고 잠시 봐줬으면,


조급해지는 마음과는 달리

네가 고개를 들고 봐주길 천천히 기다린다

내가 피운 무지개가

조금이라도 너의 마음에 들길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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