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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 작성자 필온
  • 작성일 2024-03-27
  • 조회수 411

먼지도 날아오르기 위해 힘껏 뛰었으리라

바람을 타고 뭉게뭉게

세상을 안아주는 부푼 꿈을 꾸었으리라

그렇게 꿈을 부풀고 부풀어

그에게 봄이 찾아온 날

저 멀리 기다리는 도시를 향해

도시를 향해

도시의 얼굴은 발그레 

주홍빛으로 물들고

높게 솟은 마천루의 반사광

형형색색의 네온사인

품고 싶었던 모든 빛이 그곳에

마침내 그 모든 빛을 힘껏 안았을때

귓가에는 '미세먼지'라는 이름과

새빨간 경보음뿐

바람이 거꾸로 들이치자

먼지는 결심했으리라

'빛은 빛이 안아주길 나는 저 노을의 따듯함만 빌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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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온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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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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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온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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