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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마르셰(세 칸 전진)

  • 작성자 해강
  • 작성일 2024-07-02
  • 조회수 136

그래! 나는 너의 낭만이자 혜성이고 싶었다!

슬퍼하는 일은 경기가 끝나고 적절한 때에 

할 거야. 아침점심저녁밥에도 때가 있듯이


꽁꽁 응축해서 서술하자면

난 네가 어디있는지 눈을 감고 알아 

손 때묻은 인터넷 주소같이 

네게서 나는 네 냄새는 하이퍼링크처럼


마르셰 마르셰  전진한다 펜싱경기마다 

에빼선수는 간을 보다 끝내는 일이 잦았지만

나는 승리의 급소를 활짝 드러내고 

네 검끝 버튼을 향해 나를 겨누었지

투 마르셰!

나아갈때마다 삭제되는 발 뒤쪽 공간


발할라는 한국인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다던데

이때다! 너와는 틈새시장공략으로 

피튀기게 싸우다가 죽어서 함께

프라이빗 헤븐을 마음껏 누리고픈 마음


베라 마르셰..! 

한발 차로 점수를 내어주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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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오프] 일탈을 묻습니까?

무서웠어그 모든게 다 너무나도강조하고 강조해도 모자라서그냥 파묻어버리기로 약속했어독서실사람들 다 모여이새끼를 묻어버리자책상번호순서대로 이새끼를 한 대씩 치고한 삽씩만 바닥을 파서목만 내놓고 묻어버리자그러면 이제 고달픔은 줄어들겠지해변에 온 김에 다같이 조개구이에 소주를 곁들이는거야억눌린 생활에 과음하는 재수생도 있겠다서로서로 안심시켜주자 처음으로 따스하게도 굴어보자다같이 하루 바다에 가면 어차피 우리의 경쟁도 일시정지된 것이니까그 하루 공부하겠답시고 불참하는 새끼가 있더라다음날 펜션에서 다같이 부스스 일어나매쉬포테이토컵스프를 아침으로 챙겨먹은 다음에묻어버리자 땅으로 땅으로알알히 고운 모래사장에 박힌채 점점 빨려들어가서지구 외핵쯤에서 지들끼리 시험보고 등급매기고 드글드글 뜨거운 지옥입구에서 끝없이 경쟁하고 죽거나 살거나 알아서 하라고 하자우리는 다음날도 조개구이에 소주를 먹고해변에서 불꽃을 피우자불을 피우고 아디다스 져지 벗어 허리에 두르고원시인처럼 반라가 되어 속세의 부끄럼도 잊고선모든 것을 버리자 끝내자 떠오르자가방에서 책을 꺼내 바다로 무참히 던져버리자종이뭉탱이따위에 눈물흘리던 날들만은 절대로 잊지를 말자그렇게 가벼워질만큼 가벼워지다 보면 발에 모래가 느껴지지 않을 때가 올 거야 우린 다같이 밤 구름이랑 맞먹고 떠오를거야날아갈거야 자유를 찾아서 이 답답한 일상을 탈출해서저 창공을 가로지를거야새우깡에 미친 갈매기처럼자유를 찾아서 예!!

  • 해강
  • 2024-07-07
무소유소무

하얀 속눈썹은 뾰족뾰족한 구름손에 잡히지도 않지자는 새 당한 동짓날 장난처럼색은 인간의 창조물이니까차압 딱지처럼세상을 색칠하고다 내 거라고 해도 될까요잠들고 일어나면밤 사이에눈동자에 노란 셀로판지가 붙어있었어길어지는 것은 더이상 위험하다고빨간 경고등이 격자무늬로 회전하면애초부터 가질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던 것처럼알몸으로 추락해 알몸으로 솟는 행성

  • 해강
  • 2024-07-06
비센트, 빈고흐

비온다 비나는 오른쪽 얼굴로 누워서,창을 등지고 말하는 너"비빔면먹을까?" 나란히 누운 비씨와 빈씨먹자고 마침 딱 땡겼다고 대답을 해주고 싶었는데몸이 나를 떠난 것 같이 무거워서발톱조차 움직일 수가 없었어이미 물 끓이고 있네 간파당한것같아 간이 아파센트, 나 오늘은 인간입니까? 하는 질문을 받았어로그인하는데 그랬어그런데잘 안들려서별로생각하지 않기로 했어가만히오른쪽 귀가 하얀 배게로 스며들어가는 소리말하고 듣고 생각할 수 있음에 인간이라면지금 막 6분의 5짜리 인간이 된 나는벌러덩 누워서 남이 끓여주는비빔면이나 기다리고 있는거지?일어나서 점심을 먹고서는비도 오는데 거울속 실루엣이낯설어져서 급히빈 가방을 들고 사진도 찍었어. 머리통 양쪽이 홀수같네. 예상했지만 그것보다 끔찍해.그 유명한 빈 센트 반 고흐가 생활에 보태려 중고로 내놓은 몇천 센트짜리 가방을샀었더라면, 가방 안엔 마술처럼 귀 한 짝과 광기가 들어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비가 오면 흙 냄새인척하는 박테리아 냄새는 양쪽 귀를 유지하는 데 좋대 너도 알겠지만, 귀가 코랑 연결되어있잖아블로그에서 그랬어 이상하게 내가 가진 짝들은 다 홀이 되더라고크리스마스에 산 양말도 반쪽이 날아간 청각기관도아까 비빔면먹다 떨군 젓가락 한 짝도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문득 불길하게도 짝이 맞는 우리까지 포함되는 게 아닐까 무서워져서그 냄새, 대량으로 주문했어너는 온전한 인간으로 6/6으로텅텅 빈 나를 대신해서너를 향한 찬사같은 그런내가 듣지 못하는 것들을 들어야지문 밖에 와 있대 나가 봐

  • 해강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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