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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가

  • 작성자 선택적집중력
  • 작성일 2005-12-25
  • 조회수 77

 

동경 밝은 달에 밤 깊도록 노니다가

들어와 자리 보니 다리가 넷이어라

둘은 내 것이고 둘은 누구 것이던가

본디 내 것이다마는 앗아간들 어찌할꼬

 

아비 절 세운다 하여 왕 앞에서 춤추다가

아비와 헤어져 왕 행차 좇았어라

이미 지나간 일 돌이킨들 어쩌겠나

다만 다시 동해 그리워짐 어찌할꼬

 

왕 용포자락 뒤 여인 한번 보았다가

내 눈은 이제 그대만 따르더라

월궁 항아 귀양왔던 것이던가

그대가 선택한 것이니 내 어찌 말리겠소

 

네 다리 한번 보았다가 하늘 한번 보았다가

그대 이 선택한 것 내 잘못이 클찌어라

용이 선녀 사랑한 것 그것이 잘못이던가

내 잘못이 태반이니 원망한들 어찌할꼬

 

내 눈길 무릎 꿇은 역신 두 눈 스쳤다가

내 눈길 그대 두 발 방 안으로 향하더라

자리 밑에 두 발은 이제 남의 것이던가

흐르는 눈물 멈추지 않으니 용으로서 부끄럽소

 

두 팔 검은 하늘 하얗게 가르다가

내려와 땅 보니 그대 빛이 환하더라

이 땅과 이 하늘은 도대체 누구 것이던가

세상이 온통 그대 빛이니 눈물하여 무엇할꼬

 

--------------------------------------

 

1연은 처용가 원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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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적집중력
  • 200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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