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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 작성자 만송
  • 작성일 2008-07-17
  • 조회수 137

비열한 박쥐가 두 세력의 우세를 저울질하고 있다.

나는 그 비열한 박쥐를 경멸한다.

박쥐는 어느샌가 내 어깨에 앉는다.

나도 박쥐와 함께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세상을 만끽한다.

 

박쥐의 날갯짓은 나의 마음을 녹인다.

박쥐의 울음소리가 나를 부르고 있다.

더는 가기 싫어도

이제는 변치 않는 하나의 삶이 되어버렸다.

 

박쥐가 날아온다.

그 박쥐가 오늘은 물에 젖었다.

기분이 좋다.

박쥐도 그럴 때가 있다는 것이

 

기쁘다. 이 물은 슬픔이 아니다. 기쁨이다.

아직도 나에게 이러한 자그마한 박쥐 만한

선이 남아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그러나 더는 가기 싫어도

돌이킬 수 없는 곳에 나는 이미 발을 들여놓았다.

 

 

만송
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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