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 작성자 오렌지우유
- 작성일 20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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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0
- 조회수 89
내 뭉툭한 연필 끝
그곳에서 나오는
끝없이 광대한 환영의 바다
피로 얼룩진 붉은 바다
눈물로 채워진 맑은 바다
희망을 짓이겨 상처에 바르고
사랑을 불태워 언몸을 녹인다
내몸에 돋는 검은 새살
눈앞에서 떠오르는 검은 환영
그들을 보며
희망이란 것이 도대체 무엇이며
사랑이란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내 뭉툭한 연필
그 끝도 결국
검은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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