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발표] 시조
- 작성자 혜임
- 작성일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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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61
맛이랴 머센닷 맛이랴 나랴ㅅ
되럇히 추윽만 하럇고요 그센는
삭흔 노희마시랴 반세야 먹구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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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헤다 인적없는 낯선 바다에 들면 이름 모르는 이의 성을 외고 먼 바다 건너 어디엔가 없을 유키의 이름을 부릅니다. 나의 슬픔은 바다를 건너지 못하고 모래사장에만 서성여 이내 모래 깊숙히에 조용히 가두고 부드러운 물결 따라 나의 행복 바다 건너 고향까지 순항할 수 있도록 돛을 달아 띄웁니다.
- 혜임
- 2019-03-01
구름에 가려 눈물로 피는 흰 뭉치 하나 너의 뿌리가 공기 중 생명 다 살라먹고 피운 눈물에는 슬픔 하나 없다. 뉘 물관에 흐르는 짐승의 피 검은 혼이 되어 나부끼고 살 점 떨어져 낙엽되는 순간에도 너는 향없는 꽃을 피운다.
- 혜임
- 2019-03-01
비 나리는 이 밤에 임을 떠올리는 것이 죄가되어 반성의 붓을 켜네 수묵화 속 전신주는 무슨 우념에 안개에 갇혀 피어 흐르는가 알지못할 새의 울음소리만 나부끼고 먹에 묻힌 임의 혼만 나른다. 하늘에 어둠을 묻혀 바위는 하늘을 가둔다. 비 나리는 이 밤에 신는 죽었다.
- 혜임
-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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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라는 글제목으로 3편의 시가 올라왔네요. 사용된 시어들이 상당히 예스럽네요. 참으로 언어의 아름다움이 흥미롭게 와 닿는 한편으로 시인의 마음이 독자에게 전달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제가 이 방면으로 아는 바가 그다지 없어 사용된 언어가 어떤 말들인지 확인하기도 쉽지 않네요. 다만 형식적으로 3장 6구 45자 내외의 구조, 종장의 첫 음보의 글자수를 지켜야 하는 평시조를 생각해본다면 종장은 좀 수정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혜임님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시를 쓰려고 하는 것일까 생각해봅니다. 현대시조도 많고 그것들이 행하고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는데 이를 참조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하고 있는 방식도 좋고요. 다만, 독자와의 소통이라는 측면에 대해서 고민을 좀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