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발표] 동경
- 작성자 혜임
- 작성일 201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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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256
길을 헤다
인적없는 낯선 바다에 들면
이름 모르는 이의
성을 외고 먼 바다 건너
어디엔가 없을 유키의 이름을 부릅니다.
나의 슬픔은 바다를 건너지 못하고
모래사장에만 서성여
이내 모래 깊숙히에 조용히 가두고
부드러운 물결 따라
나의 행복
바다 건너 고향까지 순항할 수 있도록
돛을 달아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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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가려 눈물로 피는 흰 뭉치 하나 너의 뿌리가 공기 중 생명 다 살라먹고 피운 눈물에는 슬픔 하나 없다. 뉘 물관에 흐르는 짐승의 피 검은 혼이 되어 나부끼고 살 점 떨어져 낙엽되는 순간에도 너는 향없는 꽃을 피운다.
- 혜임
- 2019-03-01
비 나리는 이 밤에 임을 떠올리는 것이 죄가되어 반성의 붓을 켜네 수묵화 속 전신주는 무슨 우념에 안개에 갇혀 피어 흐르는가 알지못할 새의 울음소리만 나부끼고 먹에 묻힌 임의 혼만 나른다. 하늘에 어둠을 묻혀 바위는 하늘을 가둔다. 비 나리는 이 밤에 신는 죽었다.
- 혜임
- 2019-02-20
길목우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놓친 것은 그대에 대한 부끄러움 그리움때문인가요. 떨어지는 별들 아래 그대 머리 적시고 나의 외로움 씻어 흘러나립니다. 멀어져가는 그대 뒷 모습 보지 못하고 달에 빌어 주는 것은 그대에 대한 부끄러움 그리움때문인가요. 피지 않은 꽃잎은 떨어지고 길목에 쉬이 쉬이 바람만 지나갑니다.
- 혜임
- 2019-02-19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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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임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습니다. 두 편의 시를 잘 보았습니다. 댓글을 이곳에 함께 달겠습니다. 어떤 시를 읽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혜임님을 실제로 알지 못하지만, 읽은 시를 잘 흡수하실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최근 2년 사이에 발표된 시나 시집을 찾아서 읽어보시겠어요? 문장 웹진에도 신작시들이 많으니 한번 읽어보세요. 아마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그 외에 미션이라면, 시를 쓸 때 추상어를 한번 빼고 써보시겠어요? 어려운 미션이 될 수도 있지만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추상어는 ‘낯선’, ‘슬픔’, ‘행복’ 등의 단어입니다. 그럼 다음 시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