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김 없이 뺏긴 나무
- 작성자 너를 기다리며
- 작성일 20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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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499
나무는 원하지 않는다.
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사람이 가져간 것
열매...
나뭇가지...
나무기둥...
나무는 빼앗긴 것
그 뿐이다.
사람들의 죄책감은
아낌 없이 주는 나무가 되고
나무들의 원망은
남김 없이 뺏긴 나무가 된 것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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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언어라곤 없는 시 여러 일을 나열해놓은 시 공감 할 수 없는 시 나의 시는 이렇다. 시를 좋아하던 그녀가 좋아 글을 쓰던 그녀가 좋아 그녀를 따라 해본 엉성한 글 그녀는 비웃었던 엉성한 글 보여주지 못한 엉성한 글을 그녀가 자주 가던 사이트에 찾아와 늦게나마 끄적이는 것 나의 시는 이렇다. 그녀를 떠올리기엔 충분한 시 나를 떠올리기엔 충분한 시 나의 시는 아직도 엉성하다.
- 너를 기다리며
- 2020-06-27
주고 싶지 않다. 온 세상 하얀 나날도 함께 해준 나뭇가지와 줄기 가녀린 나뭇가지로 거센 바람도 이겨낸 꽃과 열매 난주고 싶지 않다. 여태껏 함께한 것들인데... 이렇게 지켜온 것들인데... 살점을 도려내는 고통과 떨어지는 열매 뼈 마디마디 파고드는 칼날에 잘려 나가는 나뭇가지 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다.
- 너를 기다리며
- 2020-06-25
산뜻한 바람 타고 꽃향기 향기롭길래 봄인줄 알았는데 너였구나 시원한 파도 타고 모래알 눈부시길래 여름인줄 알았는데 너였구나 높디 높은 하늘 아래 빨강 노랑 어여쁘길래 가을인줄 알았는데 너였구나 차가운 맘 감싸주는 하얀 눈꽃 순수하길래 겨울인줄 알았는데 너였구나 내게 온 모든 것이 너였기에 또 너였기에 이렇게도 아름답구나
- 너를 기다리며
- 2020-06-20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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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너를 기다리며님 다시 댓글 답니다. 이 시도 진술 위주의 시군요. 시에서 의견을 말하는 건 좋지만, 그게 시의 전부일 경우 교조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생각을 전환하려고 한 건 좋은데, 그 생각을 뒷받침하는 묘사가 적어 이분법적이고 단조롭게 느껴지는 거예요.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제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 시라는 걸 처음 적어보게 되었는데 역시 많이 부족하네요. 여기 계신 다른 분들보다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