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시
- 작성자 달빛문고
- 작성일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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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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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방울이 털복숭이인 이유는 뭘까? 겨울에 앙상해진 가지의 모습은 우리네 부모님의 모습일지 몰라, 자신이 춥더라도 자신이 헐벗더라도 자식만은 따뜻하게 품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일지 몰라.
- 달빛문고
- 2020-07-02
달을 보라고 네가 나에게 말했다. 그 달을 보며 부끄럽지만 나는 너와 내가 서로의 곁에는 없지만, 같은 달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었어. 빛을 잃은 회색조의 무미건조한 나의 방속에 유일하게 너로 인해 찬란한 빛을 내던 내 전화 속의 너의 목소리가 나에겐 희망이자 내일을 기다리고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며 가끔은 무거울 수도 가끔은 지루할 수도 있는 내 무미건조한 하루의 행복한 일과였고 새벽의 낙이었어 그때 내가 한 사랑이 설익은 풋사랑이라면 언젠가 그 사랑이 진하게 익은 사랑이 되어 너와 내 마음에 들어와 사랑을 꽃 피워줬으면 좋겠다. 다시 그날처럼 사랑할 날을 고대하며 사랑하는 그대여 잠깐의 비애(悲哀)에 슬퍼하지 마오 사랑하는 그대여 나와의 비애(悲愛)에 슬퍼하지 마오 그대를 사랑하는 감정이 무엇보다 크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함을 바라며...
- 달빛문고
- 2020-06-28
슬픔에 의한 흉터는 신발 안쪽 어딘가 굴러다니는 조그만한 돌멩이가 아닐까? 천천히 슬픔에 잠겨 걷다보면 어딘가 숨어 있다가 좋은 향기가 나는 너의 머리끝을 쫓아 뛰어가다 보면 어딘가 계속해서 쿡쿡 쑤셔대며 나를 아프게 한다. 잠깐 멈춰서서 돌을 빼낸 뒤에 다시 걷다 보면 네가 나에게 들어왔던 것처럼 아무도 모르게 다시 내 신발로 들어와서 날 아프게 할거야
- 달빛문고
- 202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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