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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작성자 길잃은 별
  • 작성일 2021-08-21
  • 조회수 260

우리는 친구 친구

학교에 오면 제일먼저 인사하고

급식을 먹을 때도 늘 함께

그런데

나도 잘 호응 못하는 주제에

내 얘기에 잘 대답 안 해주면 서운하고

나를 빼고 이야기할 때면 불안하고

질투가,  경쟁심이 올라온다

일부러 대답을 대충하고

한 두 명만 따로 빼내어 이야기를 나누고

이런 마음이 친구 사이에 생기는 감정이 아니란 걸 알게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친구들이 나를 빼고 이야기할 때마다

나는 모르는 다른 친구들과 웃음꽃을 피울 때마다 하는 생각들

내가 더 살갑게 다가갈 수 있다면

말을 더 잘할 수 있다면

애들과 같은 취미를 가졌다면

그랬다면 이 불안을 느끼지 않을텐데

그런 마음에

즐겁지도 않은 드라마를 보고

관심없는 아이돌을 알아보고

이게 친구이기에 당연한 의무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네

친구란 그런게 아니래

그럼 뭘까.  친구란

서로 다른 취미를 가져도, 말을 잘 못해도

이상한 말을 해도 친하다니

그건 환상 속의 유니콘 아닌가?

세상에 친구란 게 정말 있나?

그럼 지금 우리들의 관계는 뭘까?

친구...?는 아닌 거 같아

길잃은 별
길잃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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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해주

    안녕하세요, 길잃은 별님. 시 잘 읽었어요. 이 시는 친구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군요. 그렇지만 질문만으로는 시가 되기 어렵습니다. “친구”에 관한 구체적인 장면을 형상화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시집을 많이 읽어보시고 고민해보세요. 안미옥 시인의 시집 ‘온’을 참고삼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2021-09-07 19:22:26
    조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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