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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창작 소재/아이디어 공모 이벤트"

  • 작성일 2009-11-16
  • 조회수 24,214

2009년 겨울맞이 특별 이벤트 "전세계 독자들을 웃기고 울릴 소설 창작 소재/아이디어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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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68건

  • 목이긴기린그림

    샘<br/><p style="margin: 0px">어느 날, A고의 학생이 친구와 장난기가 다분한 말다툼을 하다가 갑자기 그 친구의 목을 움켜쥐더니 인간의 근육이 낼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한 힘으로 목뼈를 으스러뜨린다.  </p><p style="margin: 0px">그리고 진술할 때, 그 학생은 친구를 죽이기 전 바닥이 보이지 않는 '샘'을 보았다고 말한다. 이 날을 기점으로 갖가지 폭력사건이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가해자들의 하나같이 '샘'을 보았다고 말한다. 의학자와 심리학자들은 이 일에 대해 갖가지 의견을 주장한다. </p><p style="margin: 0px">잡지기자인 주인공은 이 사건들을 신문으로 읽는다. </p><p style="margin: 0px">주인공이 검도관에서 친구와 대련을 하는데, 자신보다 한 수 낮은 친구가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머리를 내려친다. 친구의 죽도가 부러지고, 주인공은 기절한다. </p><p style="margin: 0px">주인공이 입원한 병원에는 '샘'의 피해자들이 득실거린다. </p><p style="margin: 0px">상당히 피곤해 보이는 간호사가 볼펜으로 주인공을 내려찍다가 손바닥을 꿰뚫는데 그친다. </p><p style="margin: 0px">이후에도 주인공은 끊임없이 위협당한다. 주인공은 이 '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자신을 공격했던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다른 피해자들과 가해자들을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듣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탐독한다. 그리고 '샘'의 대략적인 윤곽을 파악한다. 그러나 진정한 정체는 알아내지 못한 상태. </p><p style="margin: 0px">그리고 어떤 피해자 남성의 집에 찾아갔을 때, 주인공을 맞이한 사람은 옛날에 자신을 찼던 옛 연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여자가 무심코 흘린 말에 주인공은 기분이 우울해진다. 그때 홀연히 눈앞에 나타나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샘. </p><p style="margin: 0px">주인공은 별 생각없이 여자의 뺨을 후려친다. 경추골절로 사망한다.</p><p style="margin: 0px">멍하니 여자의 시체를 내려다보던 주인공은 '샘'의 정체를 깨닫게 된다.</p>

    • 2009-11-21 21:50:36
    목이긴기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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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사람

    이청황씨의 일생<br/><p style="margin: 0px">설명 : 한국의 근현대사는 참 뒤숭숭 합니다. 많은 개인이 부침을 했죠. '이청황'이라는 인물의 짧은 생애를 통해서 시대와 부침하는 개인과 시간간의 관계를 다뤘습니다. 소설안의 시간적 길이가 대한민국 근현대사 50여년의 길이지만 중편소설 정도면 적당할 것 같고, 이청황은 그리 선한 인물은 아닙니다. 우익적 인물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행과 운, 광폭한 성취욕으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해가는 인물입니다.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우리 근현대사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었던 그런 인물입니다.</p><br /><p style="margin: 0px">내용:</p><p style="margin: 0px">1) 이청황의 부모는 6.25때 월남한 사람들입니다. 북쪽에서 꽤 많은 토지를 가지고 소작농들을 대규모로 부리다가 6.25가 나자 탄압을 피해서 가진 재산을 모두 금부치로 바꿔 바리바리 싸가지고 월남한 참 정다운 부부입니다. 북쪽에서는 지주였습니다. 그러나, 소작농 부리는 데 악독해서 봄이면 보리고개 때 마다 소작농들 중에서 굶어나가는 자가 부지기수였습니다.</p><br /><p style="margin: 0px">2) 월남한 이청황의 부모는 재산의 많은 부분을 어느 교회에 헌납하고 그 교회를 크게 중건합니다.그리고 그 교회가 가진 학교재단에 재단장, 이사장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키웁니다. 학교장사가 안전하고 돈이 된다는 친구이자 자유당 국회의원인 자의 말을 듣고서 입니다. </p><br /><p style="margin: 0px">3) 이청황은 5.16이 터지던 해 집안의 막둥이로 태어납니다. 위로 누나만 셋이 있던 집안에서 네번째이지만 아들로 태어난 이청황은 아주 정성들여서 그러나 응석받이로 키워집니다. 이청황의 자기중심적이고 강한 에고우는 이런 탄생의 배경과 관계가 있습니다.</p><br /><p style="margin: 0px">4)여기서 잠시 이청황을 잉태한 어머니의 꿈을 소개합니다. 어머니는 태몽을 꾸었는데 청룡과 봉황이 엉켜서 여의주를 두고 다툰답니다. 예사롭지 않은 꿈을 믿은 부모는 점집을 찾아가 꿈해몽을 부탁하니 태몽이고 그 아이는 크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청룡의 청을 따고 봉황의 황을 따서 청황이라고 이름짓습니다. 예전에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도 점집을 자주 찾고 또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p><br /><p style="margin: 0px">5)이청황은 아주 어려서부터 미래의 역군으로 교육돠고 훈육됩니다. 국민학교(예전의 초등학교) 때 부터 독선생이 붙어서 교육을 받습니다. 독선생들은 부모의 학교재단 선생님들이고 이청황의 성적은 당여히 전교일등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시험볼 때는 시험지를 미리보고 들어갔다고 합니다. </p><br /><p style="margin: 0px">6)초중고를 부모의 학교재단에서 일등으로 자라던 이청황은 조숙해서 일찍이 성에 눈을 뜹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주색잡기를 벌리고 부모의 속을 썩히고 부모의 기대를 배반하기조차 합니다. 그러나, 부모는 외동아들인 이청황을 끔직히 위해주면서 이청황이 일으키는 여러 문제들을 조용히 뒷치닥거리 합니다. 누나들도 하나뿐이 남동생의 모든 문제를 두둔하면서 지독하게도 챙겼습니다. 그런 이청황은 하루 집안일을 돌보는 언년이를 건드려 성인도 되기 전에 애를 배게 합니다. 그러나 이청황은 책임지지 못했고, 부모는 언년이와 언녀이의 부모에게 돈을 주어 멀리 지방으로 보내버립니다. 그들이 어떻게 됐느지 아무도 소식을 모르지만 어느 추운 겨울날 어떤 후미진 야산에서 셋이 모두 얼어죽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p><br /><p style="margin: 0px">7)고3이 된 이청황은 대학을 준비합니다. 국립명문 S대 법대를 목표로 준비를 합니다. 재단의 뛰어난 선생들이 이청황의 입학을 위해서 독선생으로 동원되고 이청황은 가뿐하게 입학합니다. 그러나, 뒷소문이 무성해서 이청한의 부모가 대학에 건물을 세워주고 입학사정관들을 돈으로 매수했다고들 합니다. 워낙 어두운 데서 진행되는 일들이 많았던 것이 우리의 현대사라서 교육의 현장까지 어두운 이야기들이 많습니다.</p><br /><p style="margin: 0px">8)대학을 간 이청황은 타락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젊은이다운 성실함이 있던 이청황이지만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존재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급속히 타락해 갑니다. 다른 학우들이 공부에 등록금에 고생하지만 자신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이청황의 이성은 다른 것들을 꿈꾸기 시작합니다.</p><br /><p style="margin: 0px">9)이청황은 군대가 면제되었습니다. 부모가 또 빼주었다는 소문만 무성합니다. 군대를 면제받는 또 한번의 특권을 누리던 이청황은 어느 교수의 주목을 받습니다. 이 교수는 법대의 학과장으로 꾸준히 학교의 총장으로 거론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교수는 그 제의를 항상 거절했고, 박정희 군사정권을 위한 이데올로기와 법철학을 제공하는 대통령 산하 위원회의 일에 매진했습니다. 그의 목표가 무엇인가는 알 수 없지만 대단히 우익적이고 무서운 인물입니다.</p><br /><p style="margin: 0px">10)이 법대 교수는 타락하고 있던 대학시절 이청황에게서 무언가 읽어내게 됩니다. 이청황이 자신의 젊은 때와 무척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타락하던 이청황은 법대교수를 통해 정치운동에 눈을 뜹니다. 타락하는 세상을 바로잡고 각하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운동, 소위 유신이 이청황의 관심을 끕니다. 이청황은 법대 교수의 심복이자 분신 처럼 되어갔고 그에게서 사상적 감화와 총애를 받습니다. </p><br /><p style="margin: 0px">11) 그 사상이란 이탈리아의 파시즘, 독일의 나치즘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정통의 왕도사상과 일제에 뿌리한 군국주의 철학이 결합한 법사상입니다. 이런 사상과 유신정치운동을 옹호하면서 이청황은 어느덧 모두들이 두려워하는 자가 되어갑니다. 한 우익적 청년의 탄생입니다.</p><br /><p style="margin: 0px">12)이청황은 사시도 우습게 패스합니다. 그 어려운 사시를 말입니다. 대학내의 비판적인 학우들은 우익정치운동에 시간을 다 보내던 이청황이 사시공부를 할 시간은 없었고 법대교수가 문제를 다 빼내어서 시험을 보았다고들 했습니다. 역시 확인은 되지 않았고, 우연인지 공교롭게 비판적이던 학우들은 학생운동과 연류되어 중정(현 국정원)으로 체포되어 가거나 갑자기 군대영장이 발부되어 군대로 강제징집되었습니다.</p><br /><p style="margin: 0px">13)어느덧 사회로 진출한 이청황은 빠르게 승진을 하면서 한국사회 로열쏘사이어티에 편입을 해갑니다. 이청황의 부모가 돈은 있되 사회적으로는 월남자라는 취약한 배경을 가졌다면 이청황 부터는 번듯한 한국사회 상류층이 되었습니다.</p><br /><p style="margin: 0px">14)이청황의 집은 압구정동 H아파트입니다. 강남이 개발되고 아파트가 들어서던 시기 이청황은 압구정동 H아파트의 입주권을 공무원으로서 정부로부터 배정받았습니다. 원래 집과 재력이 있으나  이청황은 당시의 유행에 따라 압구정동으로 들어갑니다.</p><br /><p style="margin: 0px">15)이청황은 우리나라 고도성장기 7,80년대를 따라서 죽죽 성장합니다. 그래서 고위공직자가 됩니다.</p><br /><p style="margin: 0px">16)50대가 된 어느날 이청황은 업무실에서 신문을 봅니다. 신종플루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청황은 퇴근을 하는데 법정의 로비에 어떤 낯익은 여자가 있습니다. 여자는 일어서서 로비를 걸어서 이청황에게 옵니다. 이청황 앞을 스쳐가는 여자는 잠깐 이청황을 보더니 심한욕을 하면서 이청황의 얼굴을 할큅니다. 그녀는 언년이입니다. </p><br /><p style="margin: 0px">17)언년이의 부모는 얼어죽어지만 언년이는 고아원, 양녀입양, 계부에게 성폭행, 술집에 팔리기를 거듭하다가 어느 노인의 소실로 들어갑니다. 그 노인은 바로 이청황을 키운 법대교수였고, 그 법대교수를 통해서 언년이는 이청황의 행적을 몰래 쫓았습니다. 부모 죽음의 한과 어린 자신을 버린 한을 품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날 이청황을 찾아갔다가 수위들이 제지하자 욕을 하고 손톱으로 할퀸 것 입니다. </p><br /><p style="margin: 0px">18)언년이는 수위들의 손에 잡혀 내쫓기고, 이청황은 퇴근을 합니다. </p><br /><p style="margin: 0px">19)그리고 두달이 지난 공판일, 이청황은 법정에 판사로 앉아있습니다. 오늘 공판은 촛불시위 관련자에 대한 재심청구건이고 이청황은 관련자들에게 유죄를 선고합니다. 변호사와 피의자들, 방청석에서는 소란이 납니다. 헌법정신과 법률에 배치되는 판결이라고 강하게 항의를 합니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고 재판은 끝납니다.</p><br /><p style="margin: 0px">20)이청황은 업무실에 들렸다가 퇴근을 합니다. 법원건물 로비를 걸어서 통과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야가 틀어지고, 온몸이 경직되는 기분입니다. 코와 눈에서 피가 흐릅니다. 그리고는 앞으로 꼬꾸라집니다. 이청황의 의식속에서는 어릴 때 들은 탄생몽 속의 청룡과 봉황이 피를 흘리며 싸웁니다. 언년이와 어린 이청황의 태아가 울고 있습니다. 중정에 끌려가고 군대에 끌려가서 의문사한 학우들의 망령이 손짓을 합니다.....</p><br /><p style="margin: 0px">21)이청황은 업무실에서 잠시 잠이 들었던 것 입니다. 잠깐 동안에 많은 꿈을 꾸었다고 생각합니다. 창밖으로 얼굴을 돌리니, 석양에 뉘읏뉘읏 해가 지고 있습니다.</p><br /><p style="margin: 0px">22)전화한통이 옵니다. 각하입니다. 이청황은 옷을 차려 입고 표표히 문을 나섭니다.</p><br /><p style="margin: 0px">끝.</p><br />

    • 2009-11-25 23:09:58
    오늘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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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사람

    이청황씨의 일생<br/><p style="margin: 0px">설명 : 한국의 근현대사는 참 뒤숭숭 합니다. 많은 개인이 부침을 했죠. '이청황'이라는 인물의 짧은 생애를 통해서 시대와 부침하는 개인과 시간간의 관계를 다뤘습니다. 소설안의 시간적 길이가 대한민국 근현대사 50여년의 길이지만 중편소설 정도면 적당할 것 같고, 이청황은 그리 선한 인물은 아닙니다. 우익적 인물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행과 운, 광폭한 성취욕으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해가는 인물입니다.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우리 근현대사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었던 그런 인물입니다.</p><br /><p style="margin: 0px">내용:</p><p style="margin: 0px">1) 이청황의 부모는 6.25때 월남한 사람들입니다. 북쪽에서 꽤 많은 토지를 가지고 소작농들을 대규모로 부리다가 6.25가 나자 탄압을 피해서 가진 재산을 모두 금부치로 바꿔 바리바리 싸가지고 월남한 참 정다운 부부입니다. 북쪽에서는 지주였습니다. 그러나, 소작농 부리는 데 악독해서 봄이면 보리고개 때 마다 소작농들 중에서 굶어나가는 자가 부지기수였습니다.</p><br /><p style="margin: 0px">2) 월남한 이청황의 부모는 재산의 많은 부분을 어느 교회에 헌납하고 그 교회를 크게 중건합니다.그리고 그 교회가 가진 학교재단에 재단장, 이사장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키웁니다. 학교장사가 안전하고 돈이 된다는 친구이자 자유당 국회의원인 자의 말을 듣고서 입니다. </p><br /><p style="margin: 0px">3) 이청황은 5.16이 터지던 해 집안의 막둥이로 태어납니다. 위로 누나만 셋이 있던 집안에서 네번째이지만 아들로 태어난 이청황은 아주 정성들여서 그러나 응석받이로 키워집니다. 이청황의 자기중심적이고 강한 에고우는 이런 탄생의 배경과 관계가 있습니다.</p><br /><p style="margin: 0px">4)여기서 잠시 이청황을 잉태한 어머니의 꿈을 소개합니다. 어머니는 태몽을 꾸었는데 청룡과 봉황이 엉켜서 여의주를 두고 다툰답니다. 예사롭지 않은 꿈을 믿은 부모는 점집을 찾아가 꿈해몽을 부탁하니 태몽이고 그 아이는 크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청룡의 청을 따고 봉황의 황을 따서 청황이라고 이름짓습니다. 예전에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도 점집을 자주 찾고 또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p><br /><p style="margin: 0px">5)이청황은 아주 어려서부터 미래의 역군으로 교육돠고 훈육됩니다. 국민학교(예전의 초등학교) 때 부터 독선생이 붙어서 교육을 받습니다. 독선생들은 부모의 학교재단 선생님들이고 이청황의 성적은 당여히 전교일등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시험볼 때는 시험지를 미리보고 들어갔다고 합니다. </p><br /><p style="margin: 0px">6)초중고를 부모의 학교재단에서 일등으로 자라던 이청황은 조숙해서 일찍이 성에 눈을 뜹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주색잡기를 벌리고 부모의 속을 썩히고 부모의 기대를 배반하기조차 합니다. 그러나, 부모는 외동아들인 이청황을 끔직히 위해주면서 이청황이 일으키는 여러 문제들을 조용히 뒷치닥거리 합니다. 누나들도 하나뿐이 남동생의 모든 문제를 두둔하면서 지독하게도 챙겼습니다. 그런 이청황은 하루 집안일을 돌보는 언년이를 건드려 성인도 되기 전에 애를 배게 합니다. 그러나 이청황은 책임지지 못했고, 부모는 언년이와 언녀이의 부모에게 돈을 주어 멀리 지방으로 보내버립니다. 그들이 어떻게 됐느지 아무도 소식을 모르지만 어느 추운 겨울날 어떤 후미진 야산에서 셋이 모두 얼어죽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p><br /><p style="margin: 0px">7)고3이 된 이청황은 대학을 준비합니다. 국립명문 S대 법대를 목표로 준비를 합니다. 재단의 뛰어난 선생들이 이청황의 입학을 위해서 독선생으로 동원되고 이청황은 가뿐하게 입학합니다. 그러나, 뒷소문이 무성해서 이청한의 부모가 대학에 건물을 세워주고 입학사정관들을 돈으로 매수했다고들 합니다. 워낙 어두운 데서 진행되는 일들이 많았던 것이 우리의 현대사라서 교육의 현장까지 어두운 이야기들이 많습니다.</p><br /><p style="margin: 0px">8)대학을 간 이청황은 타락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젊은이다운 성실함이 있던 이청황이지만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존재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급속히 타락해 갑니다. 다른 학우들이 공부에 등록금에 고생하지만 자신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이청황의 이성은 다른 것들을 꿈꾸기 시작합니다.</p><br /><p style="margin: 0px">9)이청황은 군대가 면제되었습니다. 부모가 또 빼주었다는 소문만 무성합니다. 군대를 면제받는 또 한번의 특권을 누리던 이청황은 어느 교수의 주목을 받습니다. 이 교수는 법대의 학과장으로 꾸준히 학교의 총장으로 거론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교수는 그 제의를 항상 거절했고, 박정희 군사정권을 위한 이데올로기와 법철학을 제공하는 대통령 산하 위원회의 일에 매진했습니다. 그의 목표가 무엇인가는 알 수 없지만 대단히 우익적이고 무서운 인물입니다.</p><br /><p style="margin: 0px">10)이 법대 교수는 타락하고 있던 대학시절 이청황에게서 무언가 읽어내게 됩니다. 이청황이 자신의 젊은 때와 무척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타락하던 이청황은 법대교수를 통해 정치운동에 눈을 뜹니다. 타락하는 세상을 바로잡고 각하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운동, 소위 유신이 이청황의 관심을 끕니다. 이청황은 법대 교수의 심복이자 분신 처럼 되어갔고 그에게서 사상적 감화와 총애를 받습니다. </p><br /><p style="margin: 0px">11) 그 사상이란 이탈리아의 파시즘, 독일의 나치즘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정통의 왕도사상과 일제에 뿌리한 군국주의 철학이 결합한 법사상입니다. 이런 사상과 유신정치운동을 옹호하면서 이청황은 어느덧 모두들이 두려워하는 자가 되어갑니다. 한 우익적 청년의 탄생입니다.</p><br /><p style="margin: 0px">12)이청황은 사시도 우습게 패스합니다. 그 어려운 사시를 말입니다. 대학내의 비판적인 학우들은 우익정치운동에 시간을 다 보내던 이청황이 사시공부를 할 시간은 없었고 법대교수가 문제를 다 빼내어서 시험을 보았다고들 했습니다. 역시 확인은 되지 않았고, 우연인지 공교롭게 비판적이던 학우들은 학생운동과 연류되어 중정(현 국정원)으로 체포되어 가거나 갑자기 군대영장이 발부되어 군대로 강제징집되었습니다.</p><br /><p style="margin: 0px">13)어느덧 사회로 진출한 이청황은 빠르게 승진을 하면서 한국사회 로열쏘사이어티에 편입을 해갑니다. 이청황의 부모가 돈은 있되 사회적으로는 월남자라는 취약한 배경을 가졌다면 이청황 부터는 번듯한 한국사회 상류층이 되었습니다.</p><br /><p style="margin: 0px">14)이청황의 집은 압구정동 H아파트입니다. 강남이 개발되고 아파트가 들어서던 시기 이청황은 압구정동 H아파트의 입주권을 공무원으로서 정부로부터 배정받았습니다. 원래 집과 재력이 있으나  이청황은 당시의 유행에 따라 압구정동으로 들어갑니다.</p><br /><p style="margin: 0px">15)이청황은 우리나라 고도성장기 7,80년대를 따라서 죽죽 성장합니다. 그래서 고위공직자가 됩니다.</p><br /><p style="margin: 0px">16)50대가 된 어느날 이청황은 업무실에서 신문을 봅니다. 신종플루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청황은 퇴근을 하는데 법정의 로비에 어떤 낯익은 여자가 있습니다. 여자는 일어서서 로비를 걸어서 이청황에게 옵니다. 이청황 앞을 스쳐가는 여자는 잠깐 이청황을 보더니 심한욕을 하면서 이청황의 얼굴을 할큅니다. 그녀는 언년이입니다. </p><br /><p style="margin: 0px">17)언년이의 부모는 얼어죽어지만 언년이는 고아원, 양녀입양, 계부에게 성폭행, 술집에 팔리기를 거듭하다가 어느 노인의 소실로 들어갑니다. 그 노인은 바로 이청황을 키운 법대교수였고, 그 법대교수를 통해서 언년이는 이청황의 행적을 몰래 쫓았습니다. 부모 죽음의 한과 어린 자신을 버린 한을 품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날 이청황을 찾아갔다가 수위들이 제지하자 욕을 하고 손톱으로 할퀸 것 입니다. </p><br /><p style="margin: 0px">18)언년이는 수위들의 손에 잡혀 내쫓기고, 이청황은 퇴근을 합니다. </p><br /><p style="margin: 0px">19)그리고 두달이 지난 공판일, 이청황은 법정에 판사로 앉아있습니다. 오늘 공판은 촛불시위 관련자에 대한 재심청구건이고 이청황은 관련자들에게 유죄를 선고합니다. 변호사와 피의자들, 방청석에서는 소란이 납니다. 헌법정신과 법률에 배치되는 판결이라고 강하게 항의를 합니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고 재판은 끝납니다.</p><br /><p style="margin: 0px">20)이청황은 업무실에 들렸다가 퇴근을 합니다. 법원건물 로비를 걸어서 통과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야가 틀어지고, 온몸이 경직되는 기분입니다. 코와 눈에서 피가 흐릅니다. 그리고는 앞으로 꼬꾸라집니다. 이청황의 의식속에서는 어릴 때 들은 탄생몽 속의 청룡과 봉황이 피를 흘리며 싸웁니다. 언년이와 어린 이청황의 태아가 울고 있습니다. 중정에 끌려가고 군대에 끌려가서 의문사한 학우들의 망령이 손짓을 합니다.....</p><br /><p style="margin: 0px">21)이청황은 업무실에서 잠시 잠이 들었던 것 입니다. 잠깐 동안에 많은 꿈을 꾸었다고 생각합니다. 창밖으로 얼굴을 돌리니, 석양에 뉘읏뉘읏 해가 지고 있습니다.</p><br /><p style="margin: 0px">22)전화한통이 옵니다. 각하입니다. 이청황은 옷을 차려 입고 표표히 문을 나섭니다.</p><br /><p style="margin: 0px">끝.</p><br />

    • 2009-11-21 23: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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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br/><br /><p style="margin: 0px">주인공이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문득 아래를 내려다보니 고등학생 시절 첫사랑이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게 보인다. 자세히 보니 첫사랑은 다리를 절고 있다. 주인공은 깜짝 놀라서 그녀를 부르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다. 그러던 사이 첫사랑은 사라진다. /</p><p style="margin: 0px">동창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첫사랑의 소식을 묻는다. 그러던 와중에 주인공은 첫사랑이 결혼을 했음을, 그리고 남편이 망나니여서 하루가 멀다하고 매를 맞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주인공은 분개한다. 그래서 정말 그녀의 집을 수소문하여 찾아갈 생각을 한다. 그러나 곧 고등학생 시절의 기억을 떠올린다. 첫사랑은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왕따였다. 주인공은 첫사랑을 따돌리는 여자애들에게 참다 못해 한마디 한 적이 있었다. 고맙다는 인사를 바란 건 아니었지만, 첫사랑은 오히려 주인공에게 화를 낸다. 알지도 못하면서 왜 참견하냐고. 안타까운 마음에 주인공은 첫사랑을 더욱 도와주려고 하지만 끝내 거절당하고 뺨까지 맞는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심란해진 주인공은 그녀를 찾는 걸 포기한다./</p><p style="margin: 0px">어느날 주인공이 엘리베이터를 탄다. 그런데 첫사랑과 첫사랑의 남편이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주인공은 기묘한 우연에 몹시 놀라지만 그런 기색을 숨기고 태연한 척 그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첫사랑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듯 보인다. 주인공은 첫사랑의 눈두덩이에서 두꺼운 파운데이션으로 가리려고 시도한 시퍼런 멍 자국을 곁눈질로 보고 남몰래 부르르 떤다. 주인공은 기회를 봐서 몰래 그녀의 남편에게 해를 끼칠 계획을 짠다. 주된 목적은 그녀를 때리지 못하도록 팔 두 짝을 부러뜨리는 것이다./</p><p style="margin: 0px">주인공은 의도적으로 첫사랑의 남편과 친해진다. 그러던중에 첫사랑과도 친해진다. 첫사랑은 아마 자신을 기억하는 듯이 보이나 그런 내색을 하려 하진 않는다. 주인공은 첫사랑의 남편의 생활 패턴을 캐내서 그가 저녁 9시에 회사에서 퇴근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주인공은 치밀하게 계획을 짠다. 기습 장소는 주차장. 무인카메라가 찍히지 않는 곳을 미리 점찍어둔다. 그리고 당일. 주인공은 복면을 쓴 채로 주차장에서 남자를 기습한다. 그러나 남자가 너무 거세게 반항해서 주인공은 일단 그를 기절시킬 생각으로 머리를 때린다. 그런데 그만 남자가 죽고 만다. 주인공은 어쩔 줄을 모르고 줄행랑을 친다./</p><p style="margin: 0px">다음 날. 경찰들이 수색을 하지만 마땅한 증거가 보이질 않는다. 경찰은 오후가 되자 철수하고, 주인공은 불안한 마음을 억누르고 장례식장 복도 의자에 앉아 혼자 울고 있는 첫사랑을 위로해준다. 그는 장례식장에 온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시간이 지나자 여자는 더듬거리며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여자는 여공이었는데 공장일을 하다가 다리를 다쳐서 평생 절름발이로 살 지경에 처했다. 절망에 빠진 여자에게 힘이 되어준 것은 당시 자신의 직속상사였던 남편이었다. 둘은 점점 사이가 가까워지고 결국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으나, 남편 부모가 둘의 결혼을 격렬한 반대하여 함께 도망쳐 혼인을 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뒤이어 최근엔 자신과 약간 다툼이 있긴 했지만 서로 많이 사랑했다는 덧붙이면서. 주인공의 위로 덕택에 울음을 그친 여자는 겨우 기운을 차리고 화장을 고치기 위해 화장도구를 꺼낸다. 그러나 손이 떨려 화장 도구를 떨어뜨리고, 여자는 다시 눈물을 흘린다. 그녀는 바닥에 떨어져 조각이 난 푸른색 아이섀도우를 바라보며 '저 선물도 이제는 남편의 유품이다'는 말을 한다. 문득 이상한 기분이 들어 주인공은 첫사랑의 얼굴을 바라본다. 첫사랑의 얼굴에 시퍼런 멍 자국은 흔적도 없다.</p><br />

    • 2009-11-22 01: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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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미널 김꽃님양<br/><p style="margin: 0px">꽃님이가 하는 일은 시골 터미널에서 버스표를 끊어주는 것.</p><p style="margin: 0px">꽃님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터미널에 취직한다. 다른 친구들 처럼 대학이나 서울로 상경하는 꿈은 처음부터 없었다.  왜냐하면 꽃님이는 그녀가 태어나고 자란 이 시골 작은 마을을 떠날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만나야 할사람, 8살 때부터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p><p style="margin: 0px">그래서 그 사람이 이 마을에 다시 돌아온다면 자신이 가장 먼저 돌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터미널에 취직을 했던 것이다. </p><br /><p style="margin: 0px">꽃님이가 12년 동안 한결같이 그리워하던 그 사람은 바로 꽃님이의 엄마였다.</p><br /><p style="margin: 0px">꽃님이의 엄마는 터미널 2층에 있는 꽃다방에서 일하던 아가씨였다. 원래는 도시 아가씨였는데, 사랑했던 남자에게 사기를 당한다. 사업을 한다던 얼굴만 번지르하던 그 남자를 위해 자신이 모은 돈은 물론이며 주변인들에게까지 돈을 빌리는 정성을 쏟는다. 그러나 그 남자는 어느 날 말도 없이 그녀의 통장을 들고 사라진다. 맘주고, 정주고, 몸줬던 남자의 배신. 돈도 돈이지만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그녀는 상황을 해결할 길이 없어 그녀를 아무도 모르는 강원도 시골의 작은 마을로 도망치다시피해서 오게 된것이다.</p><p style="margin: 0px">그런 그녀를 사랑한 남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꽃님이의 아빠였다. </p><p style="margin: 0px">그는 이 시골 토박이었다. 촌스럽고 순박했으며, 지지리도 못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한결같은 순애보의 그 남자. 다방에서 진 빚 오백만원을 아무말 없이 갖아준 그 남자.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했고, 꽃님이를 낳게 된 것이다. 꽃님이란 이름은 꽃다방에서 따온 거라고 어릴 적에 아빠가 해줬던 얘기를 꽃님이는 아직도 기억한다. 그렇게 평범하게 영원히 행복할 줄 알았던 꽃님이네 가족은 꽃님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하루 전에 깨져 버렸다.</p><p style="margin: 0px">엄마가 떠나 버렸다. 엄마에게 상처를 줬던 그 남자처럼 아무말도 없이 통장을 들고 말이다. 남은 것은 다시 돌아오겠다는 쪽지 한 장 뿐이었다. 그 후 꽃님이와 아빠는 매일 터미널에서 혹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엄마를 기다렸다. 하지만 그렇게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버렸다. 그 사이에 아버지는 하늘 나라로 돌아가셨고, 꽃님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해 터미널에 취직을 했다. 이제는 하루 종일 엄마를 기다릴 수 있다.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올거라고 믿으며.......</p><br /><p style="margin: 0px">  언제나 꽃님이는 터미널에서 버스표를 끊어 주었다. 김씨 할머니는 아들을 만나러 서울로 가셨다. 옆집 아줌마는 병원에 가신다고 아침부터 오셨다. 대학생 민영이는 오랜만에 집에 왔다 다시 학교로 갔다. 꽃님이가 끊어주는 버스표는 김씨 할머니를 옆집 아줌마를 대학생 민영이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지만 정작 꽃님이는 터미널안에 뿌리를 내린 나무 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떠나고 돌아오는 사람들 사이에 혼자 멈쳐진채..........</p><br /><p style="margin: 0px">그러던 어느 날 부터 이 시골 마을에 낯선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그 남자는 한달에 두번씩 토요일이면 서울가는 버스표를 끊고, 일요일이면 다시 돌아왔다. 꽃님이는 왠지 그 남자가 신경 쓰인다. 이건 관심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대화는 항상,</p><p style="margin: 0px">"서울이요"</p><p style="margin: 0px">"네, 만오천원입니다."</p><p style="margin: 0px">이것 뿐이다. </p><p style="margin: 0px">이름이 뭔지 궁금하다. 나이가 몇 살인지 궁금하다. 여자친구가 있는지 궁금하다........</p><p style="margin: 0px">그런데 꽃님이만 그 남자가 궁금했던 것이 아니었다. 그 남자도 꽃님이가 궁금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었다. 이제 터미널은 꽃님이에서 엄마가 자기와 아빠를 버리고 버스를 탔던 곳. 그래서 항상 우울하며 그리움이 차있는 곳이아니었다. 사랑하는 남자를 만난 곳이며, 엄마처럼 떠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던 곳이 아닌, 자신을 만나기 위해 오는 곳이었다. 설렘과 행복의 장소가 되었다.</p><br /><p style="margin: 0px">그리고 사랑하는 그 남자는 꽃님이에게 프로포즈를 한다. 선생님이었던 그 남자는 발령을 받았다면서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한다. 행복하다. 하지만 꽃님이는 마음 한편이 무겁다. 터미널을 떠나야 한다. 이 곳을 떠나면 엄마를 만날 수 없을 것 같다. 언제가 돌아 온다고 했던 엄마다. 올 것이다. 이 곳으로 엄마는 돌아 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여기 있어야한다........ 꽃님이는 마음이 혼란스럽다. </p><p style="margin: 0px">일을 마치고 터미널을 나온다. 오늘은 별이 많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터미널 이층에 있는 꽃다방 간판에  빨간 불빛이 오늘 따라 초라해보인다.  </p><br /><br /><br /><br /><br /><br /><br /><br />

    • 2009-11-22 19: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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