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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제771회 : 1부 김보영 소설가

  • 작성일 2023-10-18
  • 조회수 683
  • 방송일2023-10-18
  • 러닝타임41:22
  • 초대작가김보영 소설가

● 1부 〈지금 만나요〉 / 김보영 소설가

문장의 소리 제771회 : 1부 김보영 소설가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김보영 소설가는 2004년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중편 부문에 소설 「촉각의 경험」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주요 출간작으로 『7인의 집행관』, 『저 이승의 선지자』, 『천국보다 성스러운』, 『스텔라 오디세이 트릴로지』, 『역병의 바다』, 『얼마나 닮았는가』, 『다섯 번째 감각』, 『진화 신화』 등이 있다. 제1회 SF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 제5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최근 연작소설 『종의 기원담』을 출간하였다.


● 오프닝 : 김화진 작가의 연작소설 『공룡의 이동 경로』에 수록된 단편소설 「사랑의 신」 중에서

● 〈로고송〉

● 1부 〈지금 만나요〉 / 김보영 소설가


Q. DJ 이영주 : 김보영 소설가님께서 최근 출간하신 연작소설 『종의 기원담』은 23년 만에 완성되어 출간되었는데요. 출간 소감이 궁금합니다.

A. 김보영 소설가 : 23년간 쓴 건 아니고요. 출판사 마케팅의 느낌이 있는데, 제가 데뷔한 게 20년이니 말하자면 20년 전에 썼다가 마지막 편을 최근에 추가한 거죠. 지금 1, 2편을 보면 낯설어요. 나 같지 않고, 생각하는 것도 저와 많이 다르고, 문체도 다르고요. 통일성이 있어야 하니 마치 다른 사람의 문체를 따라 하는 느낌으로 3편을 썼고요. 저는 속편이 안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거든요. 그래서 이 3편이 ‘나오지 않았어야 할 속편’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쓴 것 같아요. 3편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이야기 마무리가 잘 되었구나’, ‘있어도 좋을 속편’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라며 썼다고 할까요.


Q. 김보영 소설가님의 첫 장편소설 『7인의 집행관』이 올해 전면 개정되어 출간되기도 했는데요. 『종의 기원담』과 함께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아요. 두 작품을 고치는 과정에서 특별히 염두에 두신 부분이 있다면?

A. 『종의 기원담』은 거의 고칠 게 없는 소설인지라 문장을 다듬었고요. 과학적으로 틀린 부분이 있는지 많이 확인했어요. 의외로 오류가 있었고요. 『7인의 집행관』은 사실 전면 개정했습니다. 거의 새로 썼고요. 이야기가 난해하다는 평을 많이 받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드는 데 모든 요점을 두었어요. 이해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 그게 중요한 장면일지라도, 과감하게 다 자르고 새로 썼어요. 그런 형태로 고쳤습니다.


Q. 최근 출간하신 연작소설 『종의 기원담』 표지를 정하신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이 표지는 정해져 있었어요. 출판사에서 이 표지 쓰겠다고 메일을 보내시길래 ‘예, 그러십시오’ 했습니다.


Q. 연작소설 『종의 기원담』을 구상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구상한 것은 아주 오래됐는데요. 학교 다닐 때 생물학 시간에 생물의 정의를 배우잖아요. 생물이 무엇인지 정의하기 어렵다고 시작해요. 제가 중고등학생이어서 어려운가 했는데, 실제로 생물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게 어렵다고 합니다. 에너지 대사를 하고,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생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계도 똑같은데도, 생물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 얘기를 들으면서 ‘그럼 기계는 왜 생물이 아니지?’ 싶었어요. 혹시 인간을 생물로 두고, 인간과 비슷한 것만 생물로 취급하며, 그렇지 않은 것은 배제하기 때문에 기계는 생물이 아닌 걸까 생각했어요. 우주와 지구에 있는 모든 물질이 생명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렇다면 만약, 유기 생명이 모두 사라지고 먼 미래에 기계 생명만 남았을 때 기계 생명은 우리를 생명이라고 생각할까? 하는 의문에서 구상이 시작된 거죠.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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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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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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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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