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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제775회 : 2부 하가람 소설가

  • 작성일 2023-11-15
  • 조회수 556
  • 방송일2023-11-15
  • 러닝타임45:30
  • 초대작가하가람 소설가

● 2부 〈당신의 첫〉 / 하가람 소설가

문장의 소리 제775회 : 2부 하가람 소설가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3분 책방광고 : 전국 방방곡곡 특별한 책방을 홍보합니다. 단, 시간은 3분.

- 당신의 첫 :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들의 고군분투. 작가가 되기 위해 쏟았던 열정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하가람 소설가는 202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수박」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 3분 책방광고 : 대전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서점 ‘한쪽가게’

● 〈로고송〉

● 2부 〈당신의 첫〉 / 하가람 소설가


Q. DJ 이영주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A. 하가람 소설가 : 계속 작업하며 지냈고요. 최근 퇴사를 해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겼고, 본가가 울산인데 오랜만에 울산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제 다시 서울로 돌아왔고요.


Q. 당선 연락이 왔을 때 어떤 일을 하고 계셨나요?

A.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요. 그때 날짜가 기억나는데, 12월 16일 오전 11시 조금 넘었을 때 전화를 받았어요. 글 쓰는 친구들 사이에서 ‘신춘문예 연락은 12월 중순까지 온다’는 이야기가 돌아서 막연히 ‘15일이 지났으니 안 됐겠다’고 생각했어요. 출근길에 기분이 안 좋아서 회사 앞 카페에서 쿠키를 샀고요. 회사 모니터 앞에서 쿠키를 먹으며 화를 삭이며 일했고요. 그러다가 전화를 받은 기억입니다.


Q. 수상 소식을 들은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A. 저는 당선 소식을 들었을 때 크게 즐기지 못했어요. 데뷔하기 전에는 막연히 상상했을 때 당선 전화를 받고 엄청 기쁠 줄 알았어요. 의외로 기쁘긴 기쁜데, 3일 정도 기쁘고, 그 뒤에 죄책감 같은 감정이 따라오더라고요. 걱정도 됐는데, 내가 작가라고 불려도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든 것 같아요. 오히려 주변에서 친구들이 ‘진작 됐어야 했다’고 힘 되는 말을 많이 해 줬고, 저도 즐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들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줘서 모두 기억에 남는데요. 한 친구가 꽃다발과 엽서를 같이 줬어요. 그 엽서에 ‘이제는 더 이상 흔들리지 말고, 꿋꿋하게 걸어 나가길 바란다’는 말이 적혀 있었어요. 지금도 작업할 때 자주 그 말을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Q.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A. 제가 소설가가 될 줄 꿈에도 몰랐는데요. 대학에 처음 입학할 때 지리교육과로 입학했어요. 당시 학과 분위기에 적응을 잘 못 했어요. 당시 제가 학과에 속했을 때 보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어서 적응이 어려웠어요. 전공에도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처음엔 영화과로 전과하려고 수업을 찾아 들었어요. 영화는 재미있는데, 모든 과정이 협업인 게 어렵더라고요.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한동안 방황했어요. 그때 저랑 같이 방황하던 지리교육과 친구와 매일 한강을 거닐었는데, 처음으로 ‘우리 학교에 문예창작과가 유명한데, 거기 생각은 어떻냐’고 물어봐 줬어요. 그때는 저희 학교에 문예창작과가 있는 줄도 몰랐고, 작가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었어요. 당시 제게 작가라는 존재는 성스러웠던 것 같아요. 신이 태어날 때부터 ‘작가다’라고 점지해주는 존재로 여겨져서 제가 감히 넘볼 수 없다고 생각했고, 처음엔 친구 말을 듣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달리 갈 곳이 없었을 때 혼자 제가 글 끄적이는 걸 좋아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문예창작과에 들어갔고, 처음 소설을 접하게 됐습니다.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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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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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소리] 사제가 될 줄 알았던 성실한 허무주의자, 허연 시인 | 783회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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