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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골 시편-赤身의 꿈

  • 작성일 2007-08-01
  • 조회수 308

낭독자 : 김신용/김신용

도장골 시편

 

赤身의 꿈
            


                       

마당에 다람쥐 두 마리가 찾아왔을 뿐인데

찾아와, 잠시 놀다 갔을 뿐인데

맨발로 마당에 나가 팔 벌려 서 있고 싶어지네

그 赤身 위에도 새가 날아올 것 같아

새가 날아와 앉아, 한나절을 놀다 갈 것 같아

아, 두 팔 벌려 맨발로 나무처럼 서 있으면

한낮의 고요 또한 푸르게 푸르게 잎 나부낄 것 같아

너와 나 사이, 끊긴 정관 이어져 맑은 물줄기의 길이 열릴 것 같아

푸른 잎사귀가 마른 뺨에서도 돋아나네

푸른 엽맥의 눈이 발 끝에서도 돋아나네

또 그렇게 서서 새가 날아올 때까지 피 말리고 살 말리다보면

마음 또한, 산뻐꾸기 울음소리도 무거워 제 가지 뚝 부러뜨린다 해도

맨발로 마당에 나가 팔 벌려 서 있고 싶어지네

겨우 다람쥐 두 마리가 마당을 찾아왔을 뿐인데

찾아와, 잠시 놀다 갔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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