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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언2024년텍스트김동균함께-되기박문영불평등송종원한재범이찬규상호육체성양선형아름다움해방기머리카락은 머리 위의 왕관낭만적사랑과구원남한귀신손유미배움65년 체제기록답사배제판타지펜 소스음악집비인간존재재현청자차영아사물멸망세월호여행마을사디페시 차크라바르티언어 소동극모빌리티 시대세계문학손님시쓰기가부장제성해나불확실성켄 리우허리를굽혔다굽혀준사람들에게범주생태공동체우리시적인 것열림어머니와 딸정치성여성 혐오속류 객체 중심주의가족의 의미머리카락AI범선과시강보원성혜나우편마차 안에서심진경의미주의생명정치조예은한연희몽상장석원서발턴발생론적 메커니즘신해욱김태경모국어류수연전하영단시조당근밭 걷기대가리듬생태SF이야기 유전자잠재적 시인나상(裸像)도시강연호추억횡독강영은의 시계급과잉멸종유목적 주체식물 기르기학문에크리튀르빈 공간서정의 윤리현대문학남도의 현대시인장대성샤워젤모노드라마『세상의 모든 최대화』미래여성킬러거짓말잠든 사람과의 통화AI문학최승희대화골드러시음악과시환유 경제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한국후보의 의미단절아버지축복을비는마음재투성이소녀SF시청소년소설박현덕 시인화양극장예소연이병승친족식물 되기기행디지털토피아허밍그레텔과 그레텔이규리벼랑거울현대성문학적 시간이린아상황극노동코로나아브락사스인유생태문학영성부정성연대이주감상자평화틴티나블리1990년대아동숲의 언어난간초능력네트워크민중시거대언어모델해방후세대자기돌봄자연 서정누의 자리김명이시뮬라크르박해울신생하얀사슴연못가면이금이권승섭이다희시집생명력박연준헬프 미 시스터장돌뱅이초롱불환경배우시의 커머닝6.25전쟁투명한표현박정인 시인말의 사용서사이진마법페미니즘정재학재일황유원안현미이승희이수명건축씨앗상호주체브레이브 뉴 휴먼동화와 소설비루함예술철학상상문단청소년상실과 소외존재 사건김형중인간행위성비장계간평저항접속인과개체체험세대잠깐의 공동디스토피아소설모성인공지능기믹재현 대상김애란민구잔존허구홍용희경외타자자연과 향유의 미학박지은인간중심주의미적 사건저자성수치심상징형식메타 비평‘거리 없음’세계확장여성SF개념예술트랜스내셔널행위자연결명발코니개인자국어장편청소년 문학아동문학평론예민함배수아한영옥픽션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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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경 문학평론, 아동청소년문학 평론

어린이와 문학 2024년 가을호 (모두모아 188호)

작고 거대한 이야기 문화 ― 아동문학 단편에 대해

1. 다시, 단편 나는 꽤 오랫동안 한 아동문학 작가 교실에서 담임 강사를 맡고 있다. 내 특권 중 하나는 첫날 수강생들에게 내 마음대로 만든 필독서 리스트를 권하는 것인데 그 가운데 가장 중요히 생각하는 것은 우리 아동문학 단편 앤솔로지 들이다. 1923년 방정환과 색동회 때부터 한국 전쟁 직전까지 단편을 모은 『겨레아동문학선집』(보리, 1999) 8...

임세화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가을호(제15호)

흙벽에 씌어진 유서 : 안회남의 「농민의 비애」 읽기

흙벽에 씌어진 유서 ―안회남의 「농민의 비애」(『문학』, 1948) 읽기 임세화 1. 다시, 역사전쟁의 한복판에서 영화 <건국전쟁>(2024)을 둘러싼 논쟁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해방’과 ‘건국’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쟁점임을 보여준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건국전쟁>은 해방 이후 남한 단독정부 수립과 한국전쟁을 경유한 시간을 무도한 공산주의...

이현승 문학평론

계간 파란 2024년 여름호(제33호)

면사포 쓰고 시 쓰기 ― 민구, 『세모 네모 청설모』, 현대문학, 2023

일단 그는 언어주의자는 아니다. 언어를 영토화하거나 영토화된 언어들을 부수는데 주력하지 않는다. 세계와 관념을 경유하지 않고 언어와 직접 대면을 꿈꾸거나 그런 순도 높은 희열감에 들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렇다고 그가 전통적인 리얼리스트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그는 “만 오천 보 정도 이동해서/한강공원에 나를 유기”하고, “취미로 시작한 수조 꾸미기”가...

강동호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봄호(제60호)

비평의 감정 — '조금도 비극적일 것 없는 분열'은 어떻게 가능할까

보잘것없는 애정을 숨기려는 그런 과장된 말들은 감안해서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충만한 마음이라도 때로는 고작 공허한 비유로나 표현될 뿐이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욕망이나 관념, 고통의 정도를 결코 적확하게 표현할 수 없을뿐더러 사람의 말이란 금 간 냄비와도 같아서 별을 감동시키고자 하지만 곰을 춤추게 하는 가락을 내는 데 그치고 말기 때문이...

강동호 문학평론

격월간 악스트 2024년 11-12월호(제57호)

픽션과 현실

1. 가짜 딜레마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까? 지난여름 소설가 정지돈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된 이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생산적인 논의를 위한 출발점을 찾는 것이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최초 폭로부터 정지돈의 2차 입장문이 나오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동안 내 나름의 입장과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

박민아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여름호(제61호)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 강우근, 『너와 바꿔 부를 수 있는 것』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1) : 강우근, 『너와 바꿔 부를 수 있는 것』 우리는 흔히 대상과의 거리를 측정하고자 할 때 그것을 보는 행위를 판단의 근거나 기준으로 삼는다. 이러한 우리의 믿음은 사물과 나의 거리를 얼마간 사후적으로 결정짓고 우리는 그 믿음에 근거해 사물과 나의 관계를 갱신해 나간다. 그러나 대체로 사물은 ‘거울로’ 보는 것보다 ...

이은지 문학평론

계간 파란 2024년 겨울호(제35호)

환한 어스름 ― 성명진, 『몰래 환했다』, 파란, 2024

멀찍이 다정한 성명진의 시집 『몰래 환했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거리’를 두는 감각이다. 시의 화자는 마당의 강아지를, 오랜 지기를, 자신의 가족을 언제나 한 뼘쯤 떨어져 지켜본다. 이 거리감은 대상을 관찰하거나 관조하기보다는 자신과의 ‘관계’ 속에 오래 두기 위함이다. 시야에 들어오는 이들을 두루 챙기고 보살피기 위해, 그들에게 와락 달려들거나...

박민아 문학평론

계간 파란 2024년 가을호(제34호)

서정 없는 만두의 불연속 전개 ㅡ 임승유, 『생명력 전개』, 문학동네, 2024

같은 만두가 두 개일 수는 없다. 동일한 만두가 같은 시공간 내에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 만두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부재하는 만두는 오히려 만두 이상의 만두에 대한 사유를 촉발시킨다. 게다가 이 만두에는 서정이 없다. 만두에 대해 생각하고 만두에 대해 말하고 만두에 대한 시를 쓰지만 정작 ‘만두’의 실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

이은지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9월호(제417호)

질의응답시

잘 질문하기의 어려움 김복희 시인의 산문집 『노래하는 복희』(봄날의 책, 2021)에는 ‘질문’을 향한 시인의 애정이 담겨 있다. 무릇 질문하고픈 욕망이란 안면은 텄으나 친분은 두텁지 않은 누군가를 향해 피어오르기 마련이고 자칫 경솔하게 질문했다가는 애써 물꼬를 튼 관계가 한순간에 엎어지기 마련이므로 그를 향한 질문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 던져져야 한다....

이은지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겨울호

읽히고 버려질 글

읽히고 버려지기에 앞서 최근 정지돈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지면을 채우기 위해 나는 읽히고 버려질 글을 쓰기로 했다. 이러한 이슈에 응답하는 것이 평론가에게 주어진 과제이기는 하지만 평론가에게‘만’ 부여되는 과제이거나 평론가‘만’ 응답할 수 있는 과제는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슈에 대해서는 문단의 모든 구성원을 포함하여 문단 바깥의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