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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조우리평행세계소설존재의_물러남발코니SNS1994년어둠박인환미지未知가난불확실성다른 보편주의고선경연밥한민족잉여박민정생성언어비평여성SF탄생성비어_있다조건그림자불투명성우애시의언어리터러시저항아브락사스안미란이상한 역설우울한 허무주의도피분열미조의 시대황형철 시인읽는 노동원폭력아포리즘낭독회부동산이상우이실비박규현탁동철정동 정치오리진황정은동거무화과 이야기불교장다리꽃감응(感應)촛불근대문학의 종언가족토지개혁실존여성시음악주체예술노동김형중정체성비-사물화미래파백연숙자연 서정관찰오믈렛리듬동화작가 문선희안서현박세라생애의완성이규리38도선생성허밍상처중립가족소설시마소음장석원김종연김봉곤도시 풍자메타소설리피트마법상호성한라산아름다운 영혼잡음어기원석얼굴 대 얼굴개념적 쓰기얽힘생명력전개소수자감통(感通)작가론아포칼립스신귀거래(新歸去來)어미생존서사객체식물 되기트라우마외국변윤제감상성여성적 글쓰기모던이별 후의 이별평론집 리뷰이주혜사건성긴급조치켄 리우결함아포리아교감에크리튀르오키나와 스파이김선오패턴자기서사몰래 온 사랑추리소설알레고리문맹퇴치제주 4.3페미니즘 비평AI소다수생태계한낙원과학소설 선집성장소설알파벅스존재의 위기조시현기믹송정원비인간존재황유원농민취약성예소연한국전쟁허구의 진실엑소시즘황동규함께정신분석권민경비평가의 수용 과정최소모국어쓰기순수민주주의천상별밭작은구원서사한강_노벨문학상리뷰공범인터페이스김복희디아스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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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혁진 문학평론

포지션 2024년 봄호(제45호)

부드러운 오믈렛 안에는 ― 임유영 『오믈렛』(문학동네, 2023)

일본의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는 – 이렇게 표현해도 좋다면 – 세 번의 시도 끝에 자살에 ‘성공’했다. 누나의 죽음과 어머니의 정신이상으로 어두운 유년기를 보냈던 류노스케는 한평생 죽음과 광기에 대한 공포를 떨칠 수 없었고, 그로 인한 신경쇠약에 시달리다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라는 문장이 적힌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

정과리 문학평론

현대시학 2024년 5-6월호(제619호)

‘나의 비애’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피어난 시 ― 강우근 시집『너와 바꿔 부를 수 있는 것』

■ ‘나’의 형편 『현대시학』617호(2024년 1-2월호)에 발표한 「미래파 이후의 한국시」에서 필자는 한국시의 현황을 ‘매너리즘의 시절’로 규정한 바가 있다. 그리고 매너리즘이란 상식적인 의미와는 달리 혁신의 한계에 갇힌 자질구레한 변이들을 총칭한다고 하였다. 강우근의 첫 시집, 『너와 바꿔 부를 수 있는 것』(창비, 2024.01) 역시, 그러한...

김건형 문학평론

계간 문학동네 2024년 봄호(제118호)

촛불 이후의 정치라는 단상斷想·單相·壇上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는 제도라던데 지금은 왜 이럴까 십 년 전 세월호 참사는 사회적 재난일 뿐만 아니라, 사회야말로 재난에 처해 있음을 체감케 했다. 언제 죽도록 내팽개쳐질지 모르는 나라에 살고 있다 는 충격은, 상실한 사람들에 대한 애도와 국가에 대한 분노를 동시에 일으켰다. 사회적 안전망이 이토록 무너지게 만든 책임자에 대한 처벌과 진...

허희 문학평론, 문화평론

현대시학 2024년 5-6월호 (제619호)

연극이라는 삶에서의 열연

셰익스피어는 희곡을 통해 자주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세상은 무대이고, 우리는 배우이며, 그러므로 인생은 한 편의 연극과 같다고. 그렇다면 이를 기획하고 상연하는 주재자는 누구인가? 창조하는 절대자 곧 신이다. 연출가인 동시에 관람객으로서 그는 자신이 마련한 연극을 감상한다. 예컨대 본인이 탄생시킨 세계를 보고 흡족해하는 구약의 신은 연출가와 관람...

허희 문학평론, 문화평론

현대시학 2024년 3-4월호 (제618호)

네트워킹적 주체들의 목소리

시인을 정신 분석하는 도구로써의 시. 이러한 관념은 시 읽기에 의외로 강고하게 작동한다. 시에 내재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곧 시인의 것으로 치환하는 독법 등이 대표적이다. 거기에는 시들의 총합이 시인의 내면과 일치한다는 동일성의 의식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과거의 어떤 시와 시인에게는 마침맞게 적용되기도 하지만, 근래에는 그러한 독법이 적용되지 않는 시...

허희 문학평론, 문화평론

현대시학 2024년 1-2월호(제617호)

생활·노동·답사: 홑눈으로 읽기

시를 온몸으로 써야 한다는 널리 알려진 주장이 있다. 창작자가 아니라 해석자인 나는 이를 다음과 같이 자주 전유했다. ‘시는 겹눈으로 읽어야 한다.’ 이는 텍스트와 컨텍스트를 아울러 살펴야 한다는 해석의 기본 태도이자, 시의 형식과 내용을 함께 검토하고, 나아가 시인의 의도와 정념 심지어 생애 등을 적극적으로 참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역사화된 시...

허희 문학평론, 문화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6월호(제414호)

거대언어모델의 기술적 작동 원리 : 문학적 관점에서 보기

1. 언어가 말한다 문학의 특질은 무엇보다 언어에 있다고 줄곧 생각해 왔다. 다른 분야에서도 언어는 다루어지지만 부분적 요소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문학에서처럼 언어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문학은 어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는다. 아카데미 체계 안에서도 어학과 문학은 대체로 하나의 학과에 속해 있다. 문학을 한다...

허희 문학평론, 문화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여름호(제14호)

건강하고 명랑하게 ― 1930년대 중후반 쓰인 김기림 시와 평론에 부쳐, 김기림의 「故 이상의 추억」 읽기

1. 그는 좋은 사람이다 김기림은 호인이었다. 적어도 이상은 그렇게 평가했다. 그가 쓴 본인의 인물평을 보고 박태원, 정지용, 김유정이 흡족하게 여겼을 것 같지는 않다. 이상에 따르면 박태원은 타인을 웃는 얼굴로 대하지만 그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속으로만 불만을 품는 유약한 타입이고, 정지용은 겉으로만 결기를 보이다 적당히 물러나는 비겁한 축에...

정과리 문학평론

현대시학 2024년 1-2월호(제617호)

미래파 이후의 한국 시

매너리즘의 시절 실제 사례들을 인용하지 못하는 불편한 상황을 무릅쓰고 오늘날 한국시의 추세가 되고 있는 양태를 지적하기로 한다. 그 양태를 ‘개그의 향연’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묘사는 줄고 말장난이 난무하고 있다. 그 춤은 대상을 조물락거리는 걸 즐기는 일종의 자기 현시의 독무들이다. 옆에서 비슷한 무희들이 저마다의 춤에 몰입하고 있다. 정면에 자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