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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신경림푸른 이미지송종원청소년부정신학무기력1인칭상실과 소외동시조시인타자를 포용하는 공동체생물 구성체한라산실패숲의 언어관계세계의 되풀이아버지상생의 운동소멸부재의 존재아동문학환경이재복글쓰기병원역사의 종언이애자장편생성형 인공지능신용목박종언정치성음악알파벅스공백탈식민주의환경동화다르게 보는 용기생태동화호주이민열림동심.김보나김이강고성만 시인정우영 시인존재의 위기비사물다른 보편주의박노해불안정 노동생명정치나혜시집분열체호프미학사물하드보일드 액션신새별문지혁김향지한국전쟁사유친구유기체적 문제설정추억이근화『화두』김소연벼랑시 비평동시조돌탑쌓기운동생명력 전개유머생명머리카락페이르루이 포르숨바꼭질쓰는욕망박현덕 시인중층적 상징체계영원한 지금박지은전봉건생성이원석과잉머리카락은 머리 위의 왕관김혜순비정규직추리소설엑소시즘보르헤스의현관동화성인지 감수성한강_노벨문학상전쟁성장소설기본값헤테로토피아탈구축민주당전춘화트램을 타고미국유학부름문학동네코로나웹플랫폼불행천상별밭잔존민중시유학생GPT콜리플라워제주 4·3월평사실1990년대주체론임선우AI이다희시집상황극제도김기림황인찬『시작법』팔림프세스트이선진남도의 시인오류송기원우리 그때 말했던 거 있잖아여성서사토리의 꿈인공지능어머니와 딸장르문법박동억강지수황정은유희경상처삶과 죽음폐허마조히즘시대성명진 시인누의 자리하늘과땅의일치자동사의시우주문학공상과학소설한낙원 과학소설상인정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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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화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여름호(제61호)

사랑으로 다시 쓰기

편지지 틈에서 말린 제비꽃잎 하나가 떨어졌을 때 아, 이런! 우리 두 사람은 동시에 탄식하며 그것을 붙잡으려 허공으로 손을 내밀었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우편마차 안에서」 (『충분하다』, 최성은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6) 제비꽃잎과 눈 쉼보르스카의 시 「우편마차 안에서」에서 시의 화자 ‘나’는 상상의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에서 ‘나’...

주민현 문학(시)

계간 창작과비평 2024년 여름호(제204호)

우리가 기억하는 시, 시가 기억하는 우리

어릴 적 안방에 있던 책장은 부모님의 것이었다. 거기에는 주로 코난 도일,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을 비롯한 추리소설이나 강석경 소설가의 『숲속의 방』으로 시작되는 한국소설전집이 꽂혀 있었다. 국문학도였던 아빠가 구입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 책들을 읽으며 문학을 접했고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어렴풋이 상상했다. 소설은 공상의 세계였다. 구체적인 장면과 대화들로 ...

오연경 문학평론

계간 현대비평 2024년 여름호(제19호)

시의 눈과 비평의 눈 ㅡ 고형진, 『내가 읽은 가난한 아름다움』(천년의시작, 2024)

“모든 문학은 시에서 시작되어 다른 장르로 나아가고, 문학의 모든 장르는 시로 귀결된다.”(4쪽) 고형진의 새 평론집 『내가 읽은 가난한 아름다움』의 머리말에 쓰인 한 문장이다. 이 말은 사실의 관점에서는 토론 거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시 연구와 비평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아온 이의 담담한 고백으로 들을 때 자못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 책의...

백애송 문학평론

계간 시조시학 2024년 겨울호(제93호)

인간 실존의 근원에 대한 사유

김상규 시인의 시는 인간 실존의 근원에 대한 물음을 제기한다. 인간은 스스로를 자각하며 존재한다. 김상규 시인이 바라보는 존재의 심연에는 삶의 의미, 자아에 대한 정체성, 인간의 유한성과 죽음 등이 자리하고 있다. 시인은 전통적인 시조 형식에 현대적인 이미지를 투영하여 인간 존재의 근원인 삶의 양상과 죽음의 경계를 풀어낸다. 더불어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백애송 문학평론

계간 시조시학 2024년 가을호(제92호)

단시조를 통해 살펴보는 장소애場所愛와 사물들

이애자 시인은 2002년 『제주작가』 신인상과 제5회 대구시조시인협회 전국시조공모 장원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으로 『송악산 염소 똥』, 『밀리언달러』, 『하늘도 모슬포에선 한눈을 팔더라』, 『풀각시』 등이 있다. 이애자 시인은 단시조를 통해 자신의 시세계를 풀어놓는다. 단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의 세 줄로 이루어진 짧은 시로 우리나라 전통...

백애송 문학평론

계간 시조시학 2024년 여름호(제91호)

숲속을 지키는 작은 말들의 발화

김태경 시인의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어 숲에서 마무리된다. 숲이라는 자연적 요소가 기저에 있다면 그 위에 언어의 은유, 즉 언어가 가지고 있는 힘이 위치하고 있다. 시인은 말을 매개로 하여 자아와 세계에서 혹은 자아와 자아 사이에서 고뇌한다. 그 고뇌는 아직 지켜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비롯된다. 사물이든 사상이든 일회성으로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는 현대사...

오연경 문학평론

계간 창작과비평 2024년 여름호(제204호)

전진하는 시 :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의 여성시

2010년대 중반 페미니즘 리부트는 구체적인 현실과 개개인의 경험이 이론의 귀환을 촉구한 하나의 사건이었다. “특히 SNS 공간을 중심으로 여성이 겪는 억압과 차별에 맞서는 대중의 강력한 발화는 그동안 학계를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페미니즘 문학비평이 실제의 삶과 떨어져 어느 순간부터 자족적으로 순환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1) 하였다. 이러한 성찰...

백애송 문학평론

계간 시조시학 2024년 봄호(제90호)

푸른 언어가 들려주는 삶의 균형

김현장 시인은 2022년 중앙일보 신춘시조상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2020년 제12회 목포문학상 남도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3년에는 첫 시조집 『느루』를 발간하였다. 김현장 시인의 시를 관통하는 시어는 ‘푸르다’이다. 각각의 시편에 “푸른빛”(「겨울 아침에」), “푸른 눈”(「게르」), “쪽빛 하늘”(「빈집」), “푸른 문장”(「상처...

오연경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4년 봄호(제145호)

여기는 어떤 공동의 세계입니까 : 임유영, 『오믈렛』(문학동네, 2023) _박세미, 『오늘 사회 발코니』(문학과지성사, 2023)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는 누군가 뱉어낸 공기가 나의 폐로 흡입되고 누군가 만진 사물의 표면이 나를 만진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침투 가능한 신체라는 것, 사물들 및 타인의 신체와 엮여 있는 공동의 세계의 일부라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주디스 버틀러는 이러한 상호 엮임, 상호의존성의 세계에 대한 감각으로부터 살 만한 삶의 가능성을 끌...

민가경 문학평론

포지션 2024년 겨울호(제48호)

두리번거리는 시 ― 안희연, 『당근밭 걷기』(문학동네, 2024)

시인의 첫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창비, 2015)의 「소인국에서의 여름」에는 그가 누구든 그 영혼의 모판으로 회귀하게 하는 하나의 기차가 등장한다. 그 기차를 불러오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저 눈을 감으면 된다. 그러나 그 방법이 간단하다고 해서 누구나 기차를 불러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상함을 경계하는 누군가에게 눈을 감고 뜨는 일은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