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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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 문학당 참여 후기 에세이 “부산편” 열여덟에게
[글틴스페셜] 글틴 문학당 참여 후기 에세이 “부산편” 열여덟에게 윤이삭 돌이켜보면 참 이상한 시간들이었다. 동이 트면 등교를 하고, 종일 갇혀 있다가, 밤이 깊어서야 하교를 하던 나날. 3년을, 오가는 시계추처럼 등하교를 반복했다. 견뎠고, 내 옆의 얼굴들도 견뎌냈으며,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 시간을 견뎌내고 있을 것이다. 역시나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어증을 감기처럼 앓던 나는 기침하듯 손목을 내려다봤다. 죽음을 내내 생각했지만, 누구나 겪는 시간이라 여기며 아픈 줄도 몰랐다. 아픔을 말하지 못해 차라리 침묵을 택했다. 하지 못한 말들이 쌓여 갔다. 말들을 참고 달래던 와중에 구토하듯 말이 터져 나왔다. 그칠 줄 모르고, 말들은 날것으로 쏟아져 나왔다. 지나 보니 이 구토가 내 문학의 시작이었다. 날것의 언어를 관대하게 받아 준 곳이 있었다. 바로 ‘글틴’이다. ‘글틴’은 내 첫 글을 읽어 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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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 문학당 참여 후기 에세이 “광주편” 문학이라는 공동체
[글틴스페셜] 글틴 문학당 참여 후기 에세이 “광주편” 문학이라는 공동체 김도경 인간은 한 집단에 소속될 때 만족감을 느끼고 안정감을 느낀다. 문학을 하는 집단은 소수의 집단이다. 그래서인지 만날 기회는 적고,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공간은 부족하다. 아마 작가를 꿈꾸는 많은 이들이 불안에 사로잡혀 있을 것이다. 글을 쓰는 일은 소수에 속하는 일인데, 이 작은 소속감마저 느낄 장소가 없으니 말이다. 이번 글틴 행사에서 학생들이 어느 공간보다도 활발하게 제 목소리를 내는 이유가 여기 있지 않을까. 글 쓰는 사람이 글 쓰는 사람을 만난다는 설렘이, 어떤 소속감이 자유롭게 제 목소리를 내도록 이끈 것 같다. 내가 들어본바 학생들은 많은 고민거리가 있었다. 진로에 대한 질문이 제일 많았고, 자신의 글에 대한 불안도 있었다. 아마 합평 받을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글에 대한 방향성,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이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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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 캠프에 다녀왔어요!
글틴 캠프 에세이 원고 청탁도 캠프의 연장선인 거 같아 열심히 잘하고 싶지만, 나에게는 너무나도 과분한 일이라 더는 언어로 형상화할 수 없을 것 같다. 나의 마음은 아래 프로필로 대체하겠다! 작가소개 / 서다영 서울 출생! 학교 밖 청소년! 글을 씁니다! 《문장웹진 2019년 0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