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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 동창회 참여 후기] 후기는 호기롭게! 옛살라비 글틴 동창회
[글틴 동창회 참여 후기] 후기는 호기롭게! 옛살라비 글틴 동창회 박선우(문학특!기자단 3기) 워낙 진지하고 세련된 글을 적는 것을 혐오하는 편이라 표현이 다소 거칠고 투박할지는 모르겠지만 양해를 부탁드린다. 우선 필자는 글틴 기자단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부산에서 4시간 15분간 고속버스를 타고 혜화역에 모인 여름에, 단원들과 처음으로 면대면 인사를 나누었고 우리는 그렇게 어색했다. 그리고 그 어색함 속에서 글틴 동창회를 받아들였다. 간략히 역할 분담을 한 후 우리는 헤어졌다. 기자단이 워낙 각지에 흩어져 있는 터라 우리의 회의는 카톡으로만 이루어졌다. 엄청난 길이의 ‘공지사항’이 쌓여 어느 순간부터는 카톡 읽기를 포기해버렸다. 어째 일이 점점 커진다는 생각이 들 즈음, ‘때는 이미 늦었다’, ‘망했다’라고 생각했다. 글틴 동창회, 사실 글틴을 모르는 필자로선 얼마나 큰 규모일지 어떻게 진행되는 행사인지 1도 아는 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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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 동창회 참여 후기] 신인류의 파티 적응기
[글틴 동창회 참여 후기] 신인류의 파티 적응기 송근직(문학특!기자단 3기) 반팔 티를 입고 집을 나섰다. 날이 더웠다. 가방 안에는 검은색 드레스코드를 위한 맨투맨이 있었다. 서울에 도착해서도 더위는 이어졌다. 맨투맨까지 꺼내 입으니 등줄기에 워터파크를 개장할 기세였다. 더군다나 까만색. 손님은 햇볕뿐이었다. 나는 손님들을 피해 지하철역으로 내려갔다. 애석하게도 역에는 진짜 인간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짜증의 강을 건너서 대학로에 도착했다. 이미 점심을 먹고 있던 기자단 친구들과 합류했다. 새까만 태양열 인간들이 인도를 거닐었다. 사실 우리에겐 태양열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이미 몇 주일 전에 파티 아이디어 내는 데 전구를 다 켰으니깐. 펭귄마냥 모여서 피뢰침처럼 열을 다 빨아들였다. 거리에는 우리 빼고 다 시원해 보이는 착각이 들었다. 밥보다 아지랑이를 더 많이 먹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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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글틴 동창회 참여 후기] 십대에 십대다운 글쓰기, 십대만이 할 수 있는 일
[글틴 동창회 참여 후기] 십대에 십대다운 글쓰기, 십대만이 할 수 있는 일 - ‘글틴 모여라 파티하자’ 사전모임 인터뷰 참가후기 이상학(문학특!기자단 3기) 9월 6일 글틴 10주년을 기념하며 함께 글을 쓰던 문우들이 모여 동창회를 나누는 ‘글틴 모여라 파티하자’ 동창회가 열렸다. 전날인 9월 5일 동창회의 2부 행사를 위해 모인 ‘십대, 안녕’의 집필진을 만났다. 약속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했지만 청소년 문화연대 ‘킥킥’의 사무실 안은 분주했다. 필자들과 편집자, 킥킥 대표님, 글틴 게시판 담당 선생님은 이미 낭독극 연습에 한창이었다. 미랑, 키로, 비기닝 이라는 필명으로 글틴에서 활동했던 필자들은 자신의 글, 또는 옆 사람의 글의 인물이 되어 글을 읽었다. 10분 정도 연습이 이어진 뒤 약속시간이 되자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첫 이야기는 간단한 근황이 오고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