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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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첫 시집 발간 시인들과 함께
▶ 김윤이 : 그런 강조의 의미도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형식면에서는 띄어 쓰면 읽을 때 리듬이 살아날 것 같아서였습니다. 퇴고는 길고 오래 하는 편이지만, 초고를 쓸 때는 직관적으로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는 느낌에서 씁니다. 문득, 불현듯, 그 순간에 말입니다. ▶ 김명철 : 그럴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바로 그 ‘너’가 누구인가라는 실체에 대해서입니다. ▶ 김윤이 : 애매성의 질문인 듯합니다. 시집 뒤 평론가 선생님이 쓰신 글에서 너를 나로 해석해 주셨는데 그렇게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남승원 : 저는 김윤이 시인의 시를 가장 오랜 시간 보게 되었는데 혹시나 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말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영옥 시인처럼 김윤이 시인의 과거와 유년 시절을 좀 말씀해 주셔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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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말간
말간 김윤이 봄 지나 인도에는 귀성객들의 도로가 뚫리고 두부 한 모 반을 사는 이들이 지나간다 간잔지런하게 피는 보리쌀을 입에 문 동생 티라미스를 고르는 집 밖에서 서성 이는 빛 뜨락 불룩한 바람, 홀 씨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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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라장조의 남자
라장조의 남자 김윤이 - 융단을 걸친 남자는(융프라우를 건너는 사람들)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