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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문학특!기자단]민들레예술문학상, ‘소박한 토크콘서트’로 알리다
그는 민들레 문학특강 전과 후 달라진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더 달라지고 더 인간다워져야겠다”고 느꼈다며 앞으로 강연이 더 많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을 밝혔다. 2부의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권오영, 노경실 작가가 자리를 빛내 주었다. 권 작가는 마음을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특강을 처음 했을 때는 경계심어린 눈빛이 가득했는데, 강연이 끝난 후 많이 친해졌다. 마지막 강연 때 환송식이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몇몇 노숙인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음을 밝혔다. 노 작가는 1차에는 탈락했으나, 인원을 보충하는 단계에서 영입되었다. 다소 늦게 들어왔지만, 누구보다도 열성적인 태도로 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노 작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며, 마음속 한 줄기 사랑의 빛이라고 말했다. 전에도 시각장애인 관련 봉사활동을 했다던 노 작가는 “한 발짝 다가갔을 때부터 마음의 문이 열린다. 일단 손을 내밀고 다가가라”며 크라우드 펀딩의 중요성에 시사점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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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엄마, 조금 더 기다려주면 안 될까요?
작가소개 노경실(소설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습니다. 한국일보 신춘문예(소설), 중앙일보 신춘문예(중편소년소설)로 등단하여 이 시대 우리 어린이들과 청소년의 마음을 가장 훌륭하게 표현하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국립도서관 소리책나눔터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작품으로는 『사춘기 맞장 뜨기』 등 청소년 에세이와 『상계동 아이들』, 『복실이네 가족사진』, 『철수는 철수다』, 『청소년 북유럽 신화(전5권)』, 『열네 살이 어때서?』, 『열일곱, 울지 마!』등 많은 장편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냈고, 『그림 자매 시리즈(전8권)』, 『애니의 노래』 등 번역 작업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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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민들레문학특강 참여후기]거리의 아빠들, 글쓰기로 마음을 열다
[민들레 문학특강 참여후기] 거리의 아빠들, 글쓰기로 마음을 열다 노경실(작가) 1. 2013년 6월, 참으로 더웠다. 몇 년 년 전만 해도 6월이면 기분 좋은 더위와 빨간 장미 꽃송이들이 초여름 축제를 했었다. 그러나 이제 한반도의 6월은 익숙지 않은 습한 더위로 짜증이 오를 정도다. 나는 충정로에 있는 노숙자쉼터 건너편 편의점에서 냉커피 한 병을 샀다. 그래야 숨이 턱턱 막히는 더운 기운을 조금이라도 가라앉힐 것 같았다. 쉼터의 유리문을 여는 순간, 참으로 낯선 기운이 훅하며 온몸을 파고들었다. 청결을 위해서인지 늘 왁스 청소를 한 흔적이 계단과 벽 곳곳에서 환영인사를 해주었다. 사무실로 들어가니 사회복지사분들이 두 번째 환영인사를 건넸다. 세 번째 환영인사는 3층에 있는 식당 겸 회의실에서 만난 서른 분 정도의 남성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굵지만 수줍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