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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차세대 2차 행사 동영상-문장웹진 기획특집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YAF(문학) 파릇빠릇 콘서트 2회_제1부 ● 일시 : 2013. 7. 1 (월) 저녁 7시~9시 (2시간) ● 장소 : 동숭교회 문화공간 엘림 : 02) 766 - 7462 ● 초대작가 : 안희연 & 황종권 (이상 시인) ● 사회 : 김상현(배우 겸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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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이선생은 피곤하다.
동영상 이선생파이팅! 이선생 뭐래. 동영상 이선생교사가 하는 일이 뭐야. 애들을 가르쳐야지. 애들한테 뭐가 잘못된 건지, 뭐가 잘 된 건지 잘 설명해 주면 되잖아. 이선생 아까 못 봤냐? 애들한테 장난으로 넘기자고 웃으면서 말했는데, 인제 그것도 학교폭력 방관이라고 고소당하게 생겼잖아. 동영상 이선생애들이 뭔 말을 못 하니. 사소한 오해니까 잘 타이르면 마음이 풀릴 거야. 애들을 사랑으로 잘 대해 줘야지. 이선생 아니 수업 시간에 왕자지황 이렇게 이름표 달고 들어오는 애를 어떻게 가르치니? 제정신도 아니고. 그거 기억 안 나? 동영상 이선생뭐? 이선생 초임 때 말야. 어느 날 학부모가 전화해서. 몽둥이 이선생맞아! 수업시간에 화장실 보내지 말라고. 동영상 이선생수업시간에? 아! 몽둥이 이선생어떤 애가 젊은 여자 선생 들어올 때마다 자위행위 한다고. 같은 반 엄마가 수업시간에 화장실 보내지 말라고 전화했잖아. 남자애들은 원래 개념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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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팬데믹 시대의 연극적 일상
동영상 이선생개별 상담은 어때? 한 명 한 명 대화로 풀어 가면 애들이라 다 이해할 거야. 몽둥이 이선생지금 상황이 딱 학폭이라니까. 이렇게 중재하려고 하다가는 결국 교사만 독박 쓰게 되어 있어. 당장 다 불러. 동영상 이선생그래, 불러. 불러서 한 명 한 명, 눈 맞추고 이야기하자. 이선생 아…… 집에 가고 싶다. 야, 내가 콜센터 직원도 아니고 보모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슨 심부름센터도 아니고. 하루 종일 전화하고, 전화 받고 애들 뭐 안 된다고 하면 대신 연락해 주고. 이 마당에 이 일까지. 몽둥이 이선생일단 애들을 불러야겠어. 이선생 왜? 몽둥이 이선생그냥 넘어가는 게 제일 찜찜해. 이 일이 그냥 넘어갈 것 같아? 오히려 교사가 학교폭력을 알고도 방관했다고 할 거야. 진짜로 애들끼리 문제 심각해지면 그때는 어쩔래? 동영상 이선생설마 애들이 그렇게까지 하려고? 이선생 잘 모르겠어. 동영상 이선생잘 타일러 보자. 이선생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