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0)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인공지능의 복음서와 묵시록
가지 않은 길을 걸었던 듀나는 이제는 스스로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 되었다. 1) 셰릴 빈트, 전행선 역, 『에스에프 에스프리』, 아르테, 2019, 33쪽. 2) 듀나,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 읻다, 2024, 8쪽. 3) 박상준, 「이영수 작품집 『나비전쟁』에 붙여」, 『나비전쟁』, 오늘예감, 1997, 423쪽. 4) 이경희, 「듀나 유니버스를 위한 안내서」, <씨네21>, 2021.11.04. (http://m.cine21.com/news/view/?mag_id=98911) 5) 이지용, 「듀나론 ― 모르는 사람 많은 유명인의 이야기」, 『오늘의 SF』 #2, 2020, 31쪽. 6) 듀나,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 98쪽. 7) 사고실험은 실제 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마음속에서 상상으로만 이루어지는 실험이다. SF에서 사고실험은 가상의 상황이나 과학적 아이디어를 탐구하기 위해 사용된다.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후회할꺼야] 후회를 하면 후회할 거야
[후회할 거야_시즌2] 후회를 하면 후회할 거야 듀나(소설가, 영화평론가) 세상에. 나에게 ‘후회할 거야’ 원고 청탁이 오다니. 난 지금까지 내가 누군가에게 이런 소리를 할 만큼 ‘어른’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원고를 쓰는 지금도 마찬가지. 도대체 내가 무슨 자격으로 ‘후회’에 대해 이야기를 하나. 그러니 원론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자. 도대체 ‘후회’란 무엇인가. 보통은 이전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친다는 뜻이다. 여기엔 다양한 범위의 사용법이 있는데 과거에 나쁜 삶을 산 것을 참회하고 새 사람이 되겠다는 거창한 의미도 있고, 점심 때 음식을 시켜놓고 맛이 없자 “아, 다른 음식을 시킬걸.” 하고 짜증을 내는 의미도 있다. 보통은 후자의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 메뉴를 잘못 선택한 걸 후회하기 위해 굳이 자기부정까지 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너희들은 이렇게 살지 않으면 후회할 거야.”라는 꼰대질은 보통 스펙트럼의 어디에 위치하는 걸까?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사춘기여, 안녕
작가소개 / 듀나(소설가) 1994년 사이버 SF작가로 창작 활동을 시작. 1996년 잡지 〈이매진〉에 판타지, 미스터리, 호러 등 단편들을 발표. 1997년~1998년 〈씨네21〉에 칼럼 「듀나의 채팅실」을 연재. 지은 책으로 『사이버펑크』(공저, 1995), 『나비전쟁』(1997), 『면세구역』(2000), 『태평양 횡단특급』(2002),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2001), 『상상』(공저, 2005), 『필름 셰익스피어』(공저, 2005), 『대리전』(2006), 『용의 이』(2007) 등이 있다. 홈페이지 : 듀나의 영화낙서판(http://djuna.cine21.com/mov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