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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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월간 〈읽는 극장〉 3회 - 우리가 그‘여름’으로부터 배운 것 아르코예술극장 개관 40주년 기념 월간 읽는 극장 3회, 우리가 그 ‘여름’ 으로부터 배운 것연극 〈다른 여름〉을 관람한 두 작가의 문학 낭독회 안희연, 「면벽의 유령」 중 이젠 정말 다르게 살고 싶어 … 가장 사랑하는 것을 버리십시오 … 기껏해야 안팎이 뒤집힌 잠일뿐이야 …너를 잃어야 하는 천국이라면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는 현실에 불만을 갖기도 하고 나 스스로가 저평가 된 것 같고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합니다. 별로인 나를, 그리고 내가 놓인 여기를 불만족스럽게 여기는 것이지요. 그럴 때 “다른 데로 가고 싶다. 여기만 아니면 돼”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다른 곳, 여기가 아닌 다른 세상을 상상하고 갈망합니다. 여기를 벗어나고 싶다는 욕망은 자신의 어떤 지점, 내가 놓인 환경, 관계, 상황에 대한 회피이자 부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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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월간 〈읽는 극장〉 1회 - ‘나는, 작가입니다’ 아르코예술극장 개관 40주년 기념 월간 〈읽는 극장〉 1회 “나는, 작가입니다”연극 <물고기로 죽기>를 관람한 세 작가의 문학 낭독회 “퀴어로서가 아니라, 남성이나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문학하는 사람으로서 제발 우리의 문학 안에는 박탈되는 꿈이 없기를 바란다.” 김비, 「내 글의 목숨」 中, 《자음과 모음》, 2020 여름호 안녕하세요. 따뜻한 와중에도 또 추워지기를 반복하던 초봄을 지나, 기후변화 탓인지 예년보다 벚꽃이 빨리 만개한 4월을 지나고 있어요. 다들 몸, 마음 건강히 잘 지내시나요? 지난 4월 1일 저녁 7시 30분, 아르코예술극장 개관 40주년을 기념하는 월간 읽는 극장의 첫 번째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첫 회의 주제는 “나는, 작가입니다”로, 연극 〈물고기로 죽기〉를 관람한 세 작가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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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리뷰] 월간 〈읽는 극장〉 2회 – ‘사라진, 살아진’
[리뷰] 월간 〈읽는 극장〉 2회 - ‘사라진, 살아진’ 아르코예술극장 개관 40주년 기념 월간 〈읽는 극장〉 2회 “사라진, 살아진” 전시 <없는 극장>을 관람한 세 작가의 문학 낭독회 “누군가 도와 달라 외치고 있다. 그 소리를 우리가 못 듣는 거 아닌가”(함성호) 일반적인 ‘전시’를 상상할 때 우리는 하얀 공간과 작품을 쏘는 빛을 떠올립니다. 이를 통해, 관객이 작품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감상’하게 되지요. 그러나 〈없는 극장〉은 움직이는 관찰자를 참여자로써 잡아끌고 말을 걸며 관객이 관객의 마음으로 관람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선우은실 평론가는 전시를 겪은 순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우은실 : 이 전시를 돌아보면서 특정한 공간에 일정한 기능을 하는 걸 확인하거나, 일방적으로 좀 수동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게 아니라, 나한테 말하고 있는 사람의 얘기를 내가 듣는 거잖아요. 저한테 말하고 있는 것처럼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