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3)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그림으로 보는] 새 문장에 바란다
[새 문장에 바란다] 그림으로 보는 새 문장에 바란다 소공(만화가) 지금 ‘사이버문학광장(www.munjang.or.kr)’은 홈페이지 개편 작업이 한창 진행입니다. (2013. 1. 10 오픈 예정) 본 내용은 새 '사이버문학광장'에 대한 다양한 기대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올 12월과 내년 1월 두 달에 걸쳐, 각 분야 다양한 필자의 글이 릴레이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새 〈문장〉에 바란다
[새 문장에 바란다] 새 〈문장〉에 바란다 이재랑 (대학생, 제6회 문장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 청소년 시절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에 대한 동시대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비평은 이를테면 이런 식이었다 : “나약한 문장은 나약한 육체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그런 이들, 나약한 문장을 구사하는 이들은 냉수마찰이나 라디오 체조라도 해야 한다.”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세계 전반을 휘어잡는 비극적이고 유약한 문장들은, 다섯 번째 자살 시도 끝에 결국 생을 마감한 그의 삶의 족적이 말해 주듯 삶에 대한 체념과 인간 스스로에 대한 회의, 생의 전반에 대한 부정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알려나, 그가 작품 속에 녹여낸 인간 존재에 대한 부정은 그 후 수십 년간 작품의 독자들이 스스로의 삶을 긍정하도록 만드는 데 복무했다.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새 〈문장〉에 바란다
[새 문장에 바란다] 새 〈문장〉에 바란다 허승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글틴 출신) 내가 〈문장〉을 처음 접한 것이 열일곱. 지금의 내가 스물한 살이니 벌써 햇수로 오 년째다. 〈문장〉은, 나에게 있어 참 많은 것을 전해준 고마운 존재이다. 여타 문학청년들과 문학소년 소녀들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지만 문학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은 들러봤을 공간임에는 틀림없다. 고등학생 때에는 자주 들러보게 되었던 〈문장〉을, 지금에 와서는 자주 찾지는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얼까? 접근성의 문제가 아닐까. 모든 인터넷 서핑을 스마트폰으로 하고 있는 생활패턴 속에서 pc로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 자체가 내게는 이례적인 일이 되어 버렸다. 개인적인 의미를 더듬어 보자면, 〈문장〉은 나에게 문학으로 소통하는 법을 가르쳐 준 곳이자 처음으로 내게도 독자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