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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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2016 한국 문학, 다시 배워나가는 운동
코너의 첫 글로, 문학에서 '대중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을 무조건적으로 분리하는 고질적인 습관에 문제를 제기해 주신 서영인 선생님 말씀부터 들어 보겠습니다. 부적절한 용어를 통해서라도 바라봐야 할 것들 서영인 : 사회자 말씀대로 한두 달 전에 쓴 글에 대해서도 확신이 서지 않고 회의가 드는 상황입니다. 일단 그때 썼던 취지를 중심으로 말씀드릴게요. 대중적 텍스트와 순문학 텍스트를 분할하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첫 번째 의도였습니다. 과연 문학 비평이 텍스트를 그렇게 나누어서 보는 것이 옳으냐는 문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은 항상 고정된 문학성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 두 번째 문제제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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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답을 주는 소설과 질문하는 소설
미투 운동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에 여성 평론가들이 응답하는 형식의 글들이 실려 있으며, 2018년 여름호에는 강지희, 서영인, 오혜진, 이경진, 장은정, 정은경 평론가가 필자로 참여했다. 2) 서영인, 「미투 이후의 문학비평」, 『21세기문학』, 2018년 여름호, 224쪽. 3) 이러한 시도는 고전으로 불리는 문학작품을 여성의 입장에서 새로 써본 『릿터』 13호의 플래시픽션(김이설의 「운발 없는 생」, 김보현의 「미망기」, 천희란의 「암굴의 살인」, 손보미의 「반딧불이」)이나 페미니스트의 시각으로 한국 문학사를 새롭게 검토한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민음사, 2018)과 같이 오늘날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문학사를 새로 써보려는 시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4) 서영인, 위의 글, 227쪽. 2. '어떻게' 그리고 '누구에게' ― 임현의 「고두」 「고두」를 둘러싼 독자들의 반응에 대한 가장 기민한 응답 중 하나는 황현경 평론가의 「윤리냐 도덕이냐」5)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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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대중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
한강이 끌고 정유정이 미는 이상한 한국문학은 이 과정에서 제대로 해명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소개 / 서영인 - 문학평론가, 평론집으로 『충돌하는 차이들의 심층』, 『타인을 읽는 슬픔』,『문학의 불안』이 있음 《문장웹진 2016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