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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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지속과 영향, 2000년대 소설의 현재와 미래
특집 지속과 영향, 2000년대 소설의 현재와 미래 사회 / 정영훈(평론)패널 / 이수형(평론), 백가흠(소설가), 백지은(평론) 2000년, 그리고 10년 정영훈 : 2010년이 되니 왠지 지난 10년을 한번 정리해 보아야 하지 않나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매 10년이 지날 때마다 실제로 그렇게 해 오기도 했고요. 문장웹진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한 이유도 그 때문이겠죠. 저로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발표된 소설들과 새롭게 등장한 작가들이 그 전과는 다른 몇 가지 지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느끼는데, 길게는 10년, 짧게는 최근 4~5년 정도를 대상으로 잡아 뭔가 특기할 만한 사실들을 정리해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 소설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 것인지, 혹은 전개되기를 바라는지 이야기하는 데까지 나아간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고요. 이수형 : 사회를 맡은 정영훈 선생님이 먼저 화제를 정리해 주시면 얘기를 풀어가는 게 좀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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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돌아보고 예감하다, 2012년의 문학
. ● 장소 : 아르코미술관 3층 대회의실(종로구 대학로) ● 진행 : 박진(문학평론가) ● 좌담 : 박수연, 심진경, 조강석, 이수형(이상 문학평론가) ■■■ 박진 : 만나서 반갑습니다. 평소에 더 자주 뵙고 싶었던 분들과 이렇게 함께 이야기 나눌 기회가 생겨 무척 기쁩니다. 오늘은 지난 한 해의 문학을 정리하고 2012년 문학을 전망해 보는 자리입니다. 우선 2011년 문학을 키워드로 정리해 보면 어떨까요? 시와 소설을 꼭 나누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소설 먼저 얘기해 보는 것도 좋겠구요. ■■■ 이수형 : 요즘 위로라는 키워드가 우리 사회 전반에서 대단히 중요해진 것 같은데, 사실 위로라는 말은 문학에서는 몇 년 전부터 자주, 또 비교적 중요하게 언급되어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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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총체성보다는 다성성으로서의 장편소설-박형서, 『새벽의 나나』(문학과지성사, 2010)
[기획/특집] 시와 소설로 보는 2010년 명장면들 총체성보다는 다성성으로서의 장편소설 - 박형서, 『새벽의 나나』(문학과지성사, 2010) 이수형 아주 새로운 테제는 아니지만, 몇 년 전부터 다시 호출되기 시작한 장편소설 대망론이 낳은 성과는 무엇일까? 최근 몇 년 사이에 잡지는 물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문학 매체에 연재되었거나 연재 중인 장편소설의 수효를 따진다면 아무튼 양적으로는 눈에 띌 만한 성장을 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런데 그 결과 장편소설의 시대가 도래했다거나 혹은 아직 황금기에 이르지는 못했을지언정 장편소설 대망론이 말 그대로 대망했던 완미한 단계에 이르는 과정이 목도된다거나 하는 식의 낙관적인 진단이나 전망을 하기에는 왠지 자신감이 부족한 형편인 것도 사실인 듯하다. 이렇게 회의론에 빠지다 보니, 장편소설 대망론으로 기대했던 것이 과연 무엇이었나 하는 근본적인 문제까지 회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