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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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죽음의 현신들-이영광, 『아픈 천국』(창비, 2010)
[기획/특집] 시와 소설로 보는 2010년 명장면들 죽음의 현신들 - 이영광, 『아픈 천국』(창비, 2010) 김영희 부음(訃音) 이영광의 『아픈 천국』은 ‘부음’(訃音) 같다. 그 곳은 온갖 ‘사색’(死色)의 현상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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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특집좌담]기적을 엿보다(시부문)
이영광 개인의 2, 3년 사이의 변화이기도 하고요. ▶ 조 : 사실 그 변화가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예전의 이영광 시를 보면 자연에서부터 성찰 거리를 길러오고, 그것을 매우 뛰어난 방식으로 시적 공간 안에 위치시켜는 작품들이 여럿인데, 이번 시집에서는 현실로 들어왔다고 할 정도로 공간이 좀 변했습니다, 예컨대 크레인에 올라간 사람들, 천안함과 같은 소재로 시를 쓴단 말이죠. 그런데 이러한 사건을 시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 자체가 굉장한 모험이자 위험이며, 내가 감히 애도한다고 말했다가 비극을 소모하고 마는 대가를 치를 수도 있는데 이영광 시인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사회적 사건을 개별화시켜서 개인적이면서 몸의 사태로 만드는 작업을 통해 다시 벼려 내기 때문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존경할 만하다 생각합니다. ▶ 이 : 저는 변화가 엿보이는 시집에 집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원, 김성규, 이병률 시인을 추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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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순환선
순환선 이영광 우리는 혈액형이 아니라 피가 같지 않느냐 사랑은 말한다 나는 다섯 시간째, 닷새째, 순환선에 태워져 돌고 있다 우리는 피가 아니라 혈액형이 같지 않느냐 우리는 피만 아니라 혈액형도 같지 않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