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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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인습적인 세계를 넘어서
대담 이제하(소설가) 진행?정리 윤성희(소설가) 동영상 보기 근황, 카페 … 마리안느 문학 청년 시절 다양한 장르에 대한 열정 소설 속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 다양하고 변화하는 것이 예술 후배 작가들에게 들려주는 소설 이야기 근황, 카페 … 마리안느 윤성희 : 안녕하세요. 사이버 문학광장 <작가와 작가>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제하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이제하 : 대학로에 있는 카페에 나오는 게 일과지요.「마리안느」라는 카페입니다. 가수인 마리안느 페이스풀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사는 집 근처인 평창동에 있었는데 작년 봄에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카페에 앉아서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차도 마시며 하루를 보냅니다. 틈틈이 홈페이지에 글을 쓰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악도 올려놓기도 합니다. 윤성희 : 카페를 개업하던 날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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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한국문학의 ‘오래된 미래’
이상을 비롯하여 최인훈, 서정인, 박상륭, 이청준, 이제하, 이인성, 최수철, 성석제 등 우리 소설사에는 꾸준히, 서사 문법을 새롭게 개척하면서 소설의 영역을 확장해 온 작가들이 존재했다. 특히 이인성은, 리얼리즘이 시대적 당위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던 80년대 초엽에 리얼리즘의 원칙들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낯선 시간 속으로』1)를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적잖은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알다시피 당시의 억압적 사회 현실은 문학으로 하여금 사회 현실에 대한 실천을 중시하게 했고, 이에 따라 리얼리즘은 오랫동안 시대적 당위가 되었다. 그러나,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체제와 지배이데올로기에 대한 ‘타자’로서의 소설이, 현실논리와 마찬가지로 지배적 문법과 세계관을 ‘시대적 당위’로 삼은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이인성 소설의 형식실험이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 것은, 문학 규범에 대한 그의 도전이, 70―80년대를 가로지른 이 이중의 폭압적 현실 한가운데서 행해졌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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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좌담] 2000년대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 낯설거나 혹은 낯익은
심사위원 이제하 선생님도 제목만큼은 꼭 바꾸라고 말씀하셨죠. 이 작품은 말 그대로 공모용 소설이었기 때문에 제목을 딱 정해 놓고 시작했어요. 이런 제목이면 심사위원의 눈길을 끌지 않을까. 반어적인 제목으로 풍자 효과를 높일 수도 있겠고. 혹은 진짜 토익 만점 수기인 줄 알았는데 속아 넘어가는 재미도 줄 수 있겠고. 그런 계획 하에 쓰였어요. ▶ 정용준 _ 저도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이 작품이 소설 영역에 있어서 놀랐어요. 처음에 자기개발서인 줄 알았거든요. 우연히 책을 봤을 때, 처음에는 이 작품이 왜 여기에 들어가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서, 좌담을 한다고 해서 ‘아, 이분을 만나는구나’ 그 생각을 했었죠. ▶고봉준 _ 사람들은 아마 그런 기대를 가지고 볼 텐데. 사실은 토익 만점이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뉘앙스를 깔고 있죠. ▶ 심재천 _ 허접해요. ▶ 최민석 _ 그리고 궁금한 건 실제로 토익 고득점을 획득하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