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8)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제2회 문장웹진 독자사은 콘서트 실황[영상]
이야기] ▶ 진행_ 신용목 ▶ 일시_ 2012.11.13 ▶ 초대작가_ 정이현,조현(소설가), 이영광,이은규(시인) ▶ 노래손님_ 이한철 --- 제2회 문장웹진콘서트 1부 이한철 가수 --- --- 제2회 문장웹진콘서트 2부 이영광시인 이은규시인 --- --- 제2회 문장웹진콘서트 3부 정이현 소설가 조현 소설가 ---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낯익은 상처의 블록으로 지은, 낯선 레고의 집
정이현: ‘내추럴 본 쿨 걸’의 낙인을 넘어서기 여전히 자전적 글쓰기는 한국 문단에서 확고한 문학사적 위치를 점유하지 못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화하는 일에 대한 거부감은 작가와 비평가 모두에게서 발견된다. 작가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쓴다는 것이 소재의 빈곤이나 상상력의 결핍으로 보일 수 있다는 불안이 작용할 것이다. 비평가의 입장에서는 자전적 글쓰기가 근대소설의 전형적 틀에 ‘미달’한다는 의식적 거부감이 앞설 수 있다. 어느 편에서든 ‘자서전⊂소설’이라는 명제보다는 ‘자전적 글쓰기≠소설(자전적 글쓰기는 소설의 울타리에 포함될 수 없다)’이라는 명제가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권지예의 자전소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문학동네》, 2004년 겨울호)는 자전적 글쓰기에 대한 우리 사회의 통념을 투명한 직설화법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5월호 닮은 방, 닮은 사람
문학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이미지로 다시 되새기는 작업 속에서 폭넓은 독자층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닮은 방, 닮은 사람-박완서와 아파트 정이현 박완서 선생의 연보에는 1981년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엄마의 말뚝2>로 제 5회 이상 문학상 수상, <도둑맞은 가난> 출간. 20년 간 살던 보문동 한옥을 떠나 강남의 아파트로 이사. 저 ‘강남의 아파트’는 잠실의 장미아파트이다. 1979년 완공되어 입주를 시작한 장미 1차 2차 아파트는 모두 3300세대가 넘는 대형 아파트단지가 되었다. 가끔 그 근처를 지날 때마다 어김없이 선생을 떠올리곤 한다. 저 똑같이 생긴 창문들 중 어디가 선생의 창이었을까. 거기서 내려다보던 풍경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 풍경은 지금 얼마나 바뀌었을까. 내가 아파트라는 공간에 처음 매혹된 것도 1981년 무렵이다. 가까운 친척이 방배동의 아파트 단지로 이사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