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문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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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문장 > 문장의소리 > 방송듣기 문장의 소리 제589회 : 김소형, 민구, 송승언 시인의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편
(중략) 서울에서 생활한지 6개월이 되어 가는데 이곳에서 많이 배우고 많이 느껴서 언젠가는 조유진 하면 '글 쓰는 사람'이라는 명칭으로 기억이 되고 싶습니다. Q. 시를 쓰게 된 계기가 생각이 나나요? A. 송호정 : 사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남들이 가지고 있는 문학에 대한 어려움, 부담감, 경계심이 잘 없었어요. 그래서 국어시간에 제일 좋아했던 시간이 쓰기 시간이었어요. 저희 동네가 좀 산골에 있는데 논이 엄청 넓게 펼쳐져 있는 곳이라서 도시에서 못 보는 풍경들을 보면서 시로 기록을 많이 했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그런 시들을 많이 썼어요. 조유진 :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에는 백일장에서 시가 경쟁률이 낮아서 썼어요. 제대로 된 시를 쓰고 시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에요. 그 때 저는 집에서 먼 학교를 다녀서 집까지 버스타고 30분, 걸어서 20분이 걸렸는데. 걷는 동안 머릿속에 단어나 문장들이 떠오르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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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문장 > 문장의소리 > 방송듣기 문장의 소리 제590회 : 윤성희 소설가의 『상냥한 사람』 편
● 2부 <책들의 방>/ 문장웹진 청소년 문학상 수상자 송희지, 조유진 가장 사랑하는 책으로 송희지님은 팀버튼의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을 조유진님은 강은교 시인의 「사랑법」을 읽습니다. Q. 가장 사랑하는 책을 소개해주세요. A. 송희지 : 팀버튼 특유의 세계관이나 사람을 다루고 이야기를 다루는 방식이 굉장히 잘 들어가 있는 그림책이에요. 여기는 꽤 많은 등장인물들이 모두 다른 생김새와 다른 형식으로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나사가 빠져있고 아픈 사람들이 많아요. 그게 살아가면서 그렇게 된 게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그래서 남들의 시선과 멸시를 받으며 살아온 사람들, 아니면 고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해요. 이걸 처음에 친구 집에서 읽었다가 너무 인상 깊어서 집에 가서 샀습니다. (Q. 이 책을 가져온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이 책이 제가 쓰고자 하는 시의 방향을 알려줬던 몇 권의 책들 중에 한 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