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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빠릇 문학콘서트 참여 후기] 파릇빠릇 문학콘서트를 보고 김정훈(안양예고 2학년) 낭독회에 가기 전부터 「환절기」라는 작품을 읽었고 그에 대한 물음을 갖는 시간이 있었다. 일단 문학의 5대 장르 중 하나인 희곡이 나에게 생소한 것은 아니었으나 그리 친한 것도 아니었다. 우리가 낭독공연을 본 혜화동 1번지에서 연극을 몇 번 접해본 게 다였다. 그것도 처음 고등학생이 되어서 다양한 장르를 접해본 것들 중 하나였다. 그만큼 얇고, 깊이 있게 흥미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며 낭독공연을 보았다. 초반에는 작가의 프로필을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그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으며, 어떤 사람이고, 어떤 글을 쓰는지. 사소한 것들까지도 세심히 설명해주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작품을 읽기 전부터 너무 많은 작가의 정보를 얻게 되는 게 아쉬웠던 부분이기도 하다. 작품을 읽으면서 이 글을 쓴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 추측하게 되는 재미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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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빠릇 문학콘서트 참여 후기] 「환절기」를 겪고 있을 이들에게 - 파릇빠릇 ‘박도현’ 희곡작가와의 만남 후기 이나라, 조용화 (안양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 무더운 여름 햇살 아래 매미 우는 소리가 점점 잦아들고,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환절기. 환절기를 겪고 있을 이들에게 희곡 작품 「환절기」에서 작가는 환절기가 변화의 과정에 적응하는 것이라 말한다. 인생은 결국 끊임없는 환절기라는 희곡 작가 ‘박도현’. 안양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 2학년 학생들은 환절기의 어느 월요일, 혜화동 작은 소극장에서 그를 만났다. 그의 작품을 먼저 읽고, 감상평과 질문거리들을 준비하는 일명 ‘사전 조사단’의 자격으로 ‘파릇빠릇’에 참가한 우리는 비록 두 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작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은선 소설가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분위기는 내내 화기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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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빠릇 문학콘서트 참여 후기] 떨렸다! 백승주(동두천외고 재학중) 떨렸다. 내게 조우리 작가와 함께한 1부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을 말해보라면 이 동사 하나로 충분할 것이다. 그녀의 작품인 「그림자 없는 방」은 우리 사회에서의 이상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죽음이란 단적이면서도 까다로운 방법을 통해 독자에게 극명하게 보여주어 계몽하는 날카로운 수작이라는 것은 이 소설을 읽은 분들이라면 모두 잘 알 테지만, 조 작가와의 문답을 해본 뒤, 그녀 역시 이 시대의 뛰어난 작가일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겪으며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십분 활용하여 개척해나가며 그 모든 것을 가지고 자수성가한, 이 시대의 상징이자, 그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귀감이자 희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