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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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만화가 박흥용VS시인 함성호 대담] 물길에 띄운 이정표처럼
▶ 함성호 : 사실 스캔을 받잖아요? 스캔을 받으면 면에 색을 줄 때 펜선을 먹게 되잖아요? ▶ 박흥용 : 그렇죠. ▶ 함성호 : 아무래도 색에 면의 색이 섞여 들어가지 않나요? ▶ 박흥용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레이어를 이용해 펜선을 따로 작업합니다. 펜선 필름 따로, 컬러 필름 따로 해요. 펜선도 안 다치고 컬러도 안 다치고, 그러나 출력을 하면 펜선이 몇 개의 컬러가 모여 까만 선으로 만들어야 하니까 떡이 돼요. 펜선이 뭉개집니다. ▶ 함성호 : 그게 인쇄해서 시장에 나와야 되잖아요? ▶ 박흥용 : 그것도 감안해서 펜선을 중요한 곳에만 쓰고 자제합니다. 인쇄할 때 제대로 나오라고요. ▶ 함성호 : 박흥용 만화를 즐기는 사람은 펜의 속도감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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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리뷰] 월간 〈읽는 극장〉 2회 – ‘사라진, 살아진’
그런 식으로 이 연결고리들이 발생하면서 이 사람들은 여기 와서 어떤 것들을 느끼고 이후에 이 이야기가 어떻게 이 사람들 안에서 다르게 이어져 갈까,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함성호 건축가/작가의 시 「뒤 돌아 보았기 때문에 이야기가 된 사람들이 있다」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큰 흐름을 떠올리며 쓴 시입니다. 그의 “그렇게 뒤 돌아 보지 않았으면 이야기가 될 수 없었던 것들… 뒤 돌아 봐야죠”라는 말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피할 수 없는 진실을 마주하는 그 태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아가 사람들을 붙잡는, 뒤 돌아 보았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던 전시와도 함께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선우은실(문학평론가), 함성호(건축가/시인), 양경언(진행자/문학평론가) 함성호 건축가/작가, 선우은실 문학평론가, 양경언 문학평론가와 함께 전시 〈없는 극장〉을 중심으로 사라지는 것들과 그럼에도 ‘살아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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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우리들의 시간은
우리들의 시간은 함성호 우리들의 시간은 ―영화 『프란시스 하(Frances Ha)』 중에서 / 감독 : 노아 바움바흐 (Noah Baumb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