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틴(1) 글틴 > 감상&비평 몸 밖으로 배달된 편지 -몸 밖의 안부를 묻다- 를 읽고 기명숙 시인의『몸 밖의 안부를 묻다』담임 선생님이 선물해주신 이 시집을 받아들고 제목에 이끌렸다. 그때 나는 내 존재의 구성요소에 대해 골몰하고 있었다. 정신이 지치면 몸이 아프고 몸이 아프면 정신에 탈수 현상이 생기던 때였다. 정신과 육체가 본질적으로 하나라는 입장 ‘심신일원론’으로 내 존재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던 때였다. 나란 누구이며 내 몸은 어디서 왔는가? 광활한 우주에 수없이 던졌던 질문이었다. ‘몸 밖의 안부를 묻다’란 시집은 6개월 정도 생각을 수납하는 책상 서랍에, 온갖 고민과 무거움을 담은 책가방에 들려 나와 밀착되어 있었다. 글틴모두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