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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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세계 문학축제 특집] 영국 에든버러, 찬란한 문학 도시로의 초대
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국립 도서관, 스코틀랜드 시문학 도서관, 스코틀랜드 출판사 협회, 에든버러 국제 책 축제 등 책과 관련된 주요 기관들이 지역의 문학 창작부터 시민들을 위한 독서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스코틀랜드 문학 활동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2004년, 에든버러가 가진 문학적 자산과 이를 위한 노력을 인정하여 최초의 유네스코 문학 도시로 선정하였다. 이후 에든버러 유네스코 문학도시 기금이 설립되어 에든버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문학을 진흥시키고자 신진 작가 발굴, 시민들의 독해력 강화, 문학 관광 개발, 다양한 협력 관계 개발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 에든버러 국제 책 축제 축제는 다채로운 문학 활동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에든버러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국제 책 축제 외에 다양한 주제를 가진 여섯 개의 책 축제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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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문예지아카이브즈 기고문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지 지원사업의 흐름과 그 양상
문예진흥원은 1974년 6월부터 원고료 지원 대상 문예지를 확대하여 시 전문지인 『현대시학』, 『심상』, 『시문학』과 수필 전문지인 『수필문학』에 매월 10만 원씩 지급하였으며, 계간지인 『창작과비평』, 『문학과지성』, 『아동문학』은 매호마다 15만 원씩 지급받았다.7) '문예지원고료지원' 사업은 "고료의 인상으로 문인들의 전반적 지원이 가능하며 저작권의 존중은 물론, 신문, 출판, 잡지 등 에 파급 효과를 미치게 함"8)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며 문인들의 기대 또한 컸으나9) 문인들에게 어느 정도 실제적 고료로 돌아갔는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지원된 문예지들은 대부분 조연현, 김동리 등 한국문인협회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 발간한 문예지들로 유신체제에 대한 입장과 연계성을 가지고 있거나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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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시를 배워 등단하고 삶을 배워 시를 쓴 문학주의자
신경림 요즘 시인들의 시를 보니까 시문학 강좌나 시쓰기 강좌에서 배운 시들이 너무 많아.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 10명 나오면 일고여덟 명이 비슷비슷한 느낌을 주는 시를 써요. 시를 대학 문창과나 인문학 강좌에서 배운 시인이 어느 수준까지는 시를 쓰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시는 못쓰는 것이지.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야 하는데. 안상학 대체로 그런 작품들이 많이 투고되죠? 신경림 우선 어느 수준의 작품을 만든 것이 그런 것이니까 그 사람을 안 뽑을 수도 없고 그렇죠. 자기 목소리가 중요해요. 시라는 것은 자기만의 방법이 있어야지 남하고 같은 방법을 뒤쫓아 간다면 좋은 시인이 되기 어렵죠. 또 한 가지는 시를 억지로 만들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시를 쓰기 위해서 시를 쓰는 것이지 어쩔 수 없이 쓸 수밖에 없는 그런 시는 거의 느낌이 없어요.